설마 저런 황무지에서 싸움을 했다고요?
그것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양쪽이 모여서...?
모리나 우에스기 호죠??,
게다가 활을 쏘는데 따닥따닥 붙어있고?
너무하네요

그래도 최근까지 나온 사극중에 제일 잘 만들었는데요? 사극 이순신처럼 천조가리도 아니고요.

정치사극을 표방했고 전투씬에 공을 최소화한다고 말했으니깐요. 적은 제작비로 저거라도 찍은게 어디냐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7:42초-->화살이 2개 밖에 없네..적군이 쏜 화살 주워서 써도 되겠구만..
8:05초-->병사들 지휘해야 될 장군이 부하들 내 팽개치고 xx 특공대도 아니고 화살 달랑 2개만 들고 적진에..ㄱㄱㄱ
9:27초-->적장 화살로 죽일때 왼손 삑사리;;
이장면 보고는 이제 정도전 끊기로 했어요...ㅋㅋㅋ
제가 너무 완벽주의자인가요??
그냥 그렇다구요^^;;

물론 미흡한점은 있지만 이정도 퀄리티 사극은 찾기 힘들어서요;;

한가지 의문점...

저 당시 동아시아에 출몰한 왜구들은 정규군도 아니었는데..
갑옷 등이 너무 획일적이고 체계화되어 있는게
뭔가 잘못 묘사를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왜구를 왜군으로 그려내는 오류랄까....

거의 정규군과 다름없었고 복색또한 고증을 거친겁니다.
저도 처음에 설마 왜구들이 저렇게 잘 입었을까 싶었는데 십여년전에한 다큐에 저 자료가 있더라구요. 여기 가생이에 올라와서 알게됬습니다.
왜구의 전선 배치도 보고 눈을 의심케 할정도로요...

암튼 조직적으로 단순 노략질이 아닌것같은 증거가 많이 남아있더군요.

우리나라 드라마의 가장 악질적인건. 총대장이 항상 앞장선다는거죠.
총대장이 죽으면 어떻게 되죠?

당나라군대 되는거죠...ㅋ
옆집 순돌이 아부지가 장군 되는건가요??

더욱이 깃발의 의미는 뭘까요?
무대를 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장식일까요?

언제부턴가 최소한의 고증 이런거는 쌈싸먹은지 오래입니다..
문제는 우리 사극드라마 우리만 보는게 아니라는거... ㅎㅎ

고증이 아니고 이건 상식 아닐까요?
전쟁나면 4성장군 3성장군이 진지에서 총쏘지 않을꺼잖아요...

총알 두개가지고 적진지 ㄱㄱㄱㄱ
걱정마이소...만렙 레어템 장착 장군은 잘 안죽습니데이..ㅋ

다른 전투들에서야 이상하지만 황산전투에서 저랬을 겁니다. 당시 기록보면 이성계가 말이 몇번 이나 죽어서 계속 갈아타야 했고 허벅지에 활을 막고 전투를 지속하는 등 말그대로 사투가 벌어졌다고 하니깐요.

당시 왜군의 복색에 대한 정도전에서의 고증문제는 어쩔 수없습니다. 정치사극을 표방하여 전쟁씬은 최소한으로 금액으로 찍어야하기 때문에, 웃기게도 한 300백여년 뒤에나 나올 왜군의 깃발 복색이 그대로 사용되었거든요..

사극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눈치채셨겠지만, 정도전에서 나온 왜군들의 장비 대부분은 불멸의이순신에서의 소품이 거의 그대로 쓰였습니다... 심지어 전국시대 다이묘 가문의 문장이 떡하니 박혀있는 깃발이 그대로 등장하죠.. ㅋㅋ

정도전은 역대 어느 사극보다도 고증이 잘되어있습니다.물론 상대적으로요.
장수관련해선 윗분 설명도 있듯이 당시 명장의 미덕은 앞에나아가 함께 싸우는 것이죠. 이성계는 당대 명장이였구요.
그리고 전투씬 보고판단하려면 왜 사극보세요? 급진개혁파사대부이면서 조선건국후 일국의 재상이 주인공인데..
또한 소품의 한계상 전투씬 고증은 한계가 있어요. 소붐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와중에 활도 서로 다른거 쓰고 몇몇디테일에서 없는 와중에 노력한게 보임..
역대 최고퀄 사극이라는 용의눈물보다도 고증 훨씬 잘되어있습니다.

요즘 미드 "바이킹" 봤는데.....바이킹 애들 하는거 보니 딱 "왜구"더라는..

겨울엔 쉬다 봄되면 어디털까 하며 회의나하고 있고 매일 터는 가난한 동쪽은 지겨우니

부유하다고 믿겨지는 서쪽을 털어보자라는게 바이킹 주인공의 진취적인 마인드.

여기서 바이킹은 왜구, 가난한 동쪽은 한반도, 부유한 서쪽은 중원정도로 대입하면 대충 그림 그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