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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7 23:23
[한국사] 고구려 평양 추적과 거리 기록의 활용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900  

후한서부터 독사방여기요까지 동일한 두 위치를 놓고도 거리 리수 차가 들쑥날쑥으로 불일치합니다

이러한 불일치의 이유는 다음 몇 가지로 추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도로 사정과 리수 척도 변화
ㅡ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전 도로가 막히거나 새 도로가 개척되면서 리수 차가 발생했을 가능성

2. 일부는 이전 시대 사서의 거리 기록을 그대로 받아 기록하고, 또 일부는 당시 현실 거리 수치를 반영하여 기록

3. 행정지 교치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 위치로 고정하여 기록

그렇다면 이러한 거리 수치 불일치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불일치 한다 하여 그냥 버릴 수 없는 노릇이죠

1. 비교적 최근의 자료와 그 이전 자료를 구분하여 대조한다
ㅡ 지명, 위치, 거리, 지리정보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기점을 크게 오대/송, 원 시대로 보이는데 이 시기를 기준으로 사서의 거리 기록을 구분하여 대조

2. 고정불변의 기점을 중심하여 분석
ㅡ 장안, 낙양, 범양(현 북경)
ㅡ 노룡(논란의 여지는 있음), 유관 (현 산해관)
ㅡ 영주(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현 조양)

3. 동일 사서 내에서 분석
ㅡ 하나의 사서를 중심하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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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18-05-27 23:41
   
감방친구 18-05-27 23:44
   
태평환우기 기록에는

장안~노룡 3,055리
노룡~영주 700리라고 돼 있는데
또한
장안~영주 5,000리라 돼 있어서
동일 사서 내에서도 거리 수치가 불일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안동도호부와 장안의 거리치는 구당서 기록을 그대로 받아적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감방친구 18-05-27 23:50
   
구당서에서는
노룡과 영주가 900여 리,
영주와 안동도호부가 1,000여 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안동도호부는 영주에서 270리 떨어져 있다는 요서고군성 안동도호부라 볼 수 없으므로 요동성 안동도호부로 봐야 할 것입니다

또 구당서에서는 장안에서 고구려 평양까지 5,100리라 했으므로
안동도호부 요동성과 평양은 기록상으로 500여 리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동도호부, 즉 요동성을 학계 통설에 따라 현 요양시로 놓고 봐도 절대 현 북한 평양이 고구려 평양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구당서 안동도호부 요동성과 평양의 거리차인 500리는
수나라 군이 살수에서 패하고 압록강까지 도주한 450리와 매치가 됩니다
수나라 군은 요동성을 본진이자 군량기지로 삼고 있었습니다

도배시러 18-05-27 23:53
   
     
감방친구 18-05-28 00:02
   
사주는 현재 중국 차오양시 일대로 중국과 거란, 고구려의 경계에 있던 지역이다. //

학자들은 거란이 고구려의 지배를 받으며 중국왕조와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 것은 쏙 빼놓고 마치 당시 거란이 고구려와 맞먹을 정도로 강성했던 것처럼 기술하는 우를 의도적으로 범하죠
          
도배시러 18-05-28 00:09
   
북위때
장수왕이 하라는 남진정책 안하고 서북 지두우를 장거리 공략하려고할때
거란이 고구려가 두려워 남하한 곳이 백랑수(백랑수-용성, 유성)의 동쪽
위치 : 지두우-실위/거란-말갈/고구려, 지두우-고구려 사이에 끼어있던 거란

즉 용성/유성 - 거란 거주지역 - 사주,  사주는 이전부터 고구려 지역이라 생각됩니다.
대릉하를 요수라고 한다면... 고구려 하천 요수의 거주민이 살던 곳이 되는거죠.
               
감방친구 18-05-28 00:13
   
수경주에서 백랑수를 대릉하에 비정하면서 이후 지리정보가 꼬여 버린 것이죠
                    
도배시러 18-05-28 00:18
   
수경주의 백랑수 설명에 서남산이 나옵니다. 白狼水又東, 方城川水注之. 水發源西南山下
...
그리고 신당서에는 말갈 서남산이 나오죠.
大遼出靺鞨西南山,南曆安市城
감방친구 18-05-28 00:20
   
구당서는 940년에 착수해 945년에 완성

즉 평양 5100리, 백제 왕성 6,200리는
당시 왕건 고려가 프로파간다로 대내외에 현 평양을 고구려 평양이라 선전하면서 나온 수치
장안에서 5100리 평양은 고려 서경,
6200리 백제 왕성은 충남 부여/공주, 또는 후백제 전주/나주

여기에서 포인트는
안동도호부 요동성과 평양이 500여 리 떨어져 있다는 것

학계 통설에서 요동성 안동도호부를 현 요양에 비정하는데
이렇게 되면 구당서/태평환우기 근거 고구려 말기 평양은 현 평양이 될 수 없고 현 환도성 비정지인 환인 지역이 돼야 함
감방친구 18-05-28 00:22
   
우리는 고구려, 백제를 논하며
9~10 세기 후고구려, 후백제를 간과함
후고구려, 후백제도 중국왕조와 외교관계를 맺고 교류했음
따라서 후고구려, 후백제의 지리정보가
본래의 고구려, 백제 정보에 끼어들어 정보를 어지럽힌 것
     
도배시러 18-05-28 00:37
   
흠... 생각해볼 문제네요.
감방친구 18-05-28 00:29
   
무경총요와 태평환우기는 모두 영주 동쪽 270리 안동도호부를 거론하고 있고 이곳이 옛 평양성이라 한다 하고 있다
이 기록은 요사 지리지와 교차가 된다

즉 현 의무려산 남쪽 일대에 평양성이라 불린 곳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봐야 하는 것이다

또한 무경총요는 계속하여 안시성=평양성=거란 동경이라고 하고 있다

또 그 위치 정보가 교차가 된다

즉 고구려 말기 안시성은 현 북진시 근방에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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