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10-19 20:59
[한국사] 우리나라와 용
 글쓴이 : yj12
조회 : 1,740  

우리 문화 안에서 숨 쉬는 신비한 용 이야기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전설과 설화, 민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웅장하고 위엄 있는 갈기, 시원스레 뻗은 긴 몸, 강인한 뿔, 부리부리한 눈을 한 상상의 동물, 위엄 있고 권위 있는 왕을 상징했던 바로 그 동물은......, 바로 용이다.
용은 신령스러운 동물이자 상상의 동물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 가깝게는 한옥의 용마루와 부엌의 솥뚜껑, 향로, 칼자루 등 생활 도구에서, 용을 형상화한 용호놀이나 용의 모습을 본떠 만든 통영오광대의 영노탈 등 전통놀이나 탈춤에서도 용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눈을 돌려 궁궐이나 절에 가 보면 용을 새겨 넣은 조각이나 용 그림 등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 민담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용은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와글와글 용의 나라]는 이처럼 우리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용의 모습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담아 놓은 책이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건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인물 등의 활약을 시대순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을 기르는 일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나 영화 속 혹은 문화재에서 만난 용에 대해 막연하게 갖고 있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문화와 역사의 고리 속에서 흥미롭게 익혀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민족을 지켜온 용
용이 우리 문화 속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건 아주 오래 전부터였다. 위엄과 권위, 힘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었던 만큼, 삼국시대 초기부터 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신라 석탈해왕, 백제 무왕,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 등 모두 용의 자손임을 내세운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도 용이 왕의 상징이었던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을 거행하던 경복궁 근정전 천장에서 꿈틀거리는 발톱이 7개 달린 칠조룡은 용이 왕의 상징이었음을 알려 준다.
또한 용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농민들에게는 농사의 흥패를 좌우하는 '비'를 관장하는 농사의 신으로, 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어민들에게는 안전한 뱃길과 풍어를 책임지는 용왕으로 섬겨졌다. 
한편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었던 용은 불교가 민중 속으로 전파되면서 점차 나라를 지키는 호국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황룡의 도움이라는 전설이나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이 죽은 뒤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 했다는 전설을 통해 우리 민족이 용의 힘을 빌어 호국하고자 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무기와 드래곤까지 용에 대한 모든 것
[와글와글 용의 나라]의 또 다른 특징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와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이 어떻게 다른지 다루었다는 점이다. 유독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이무기는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차가운 물속에서 500년 동안 지내면 용으로 변한 뒤 요란한 울음과 함께 폭풍우를 불러 하늘로 날아 올라간다는 이무기는 용과 마찬가지로 비나 물과 깊은 관계가 있지만 비와 폭풍, 번개 등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용에 비해 미약한 힘을 가진 동물이어서, 그런 사람을 이무기에 비유해 풀어놓기도 했다. 또한 동양의 용이 점잖고 위엄이 넘치며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사람들에게 신과도 같은 존재로 숭배 받았던 반면, 서양의 드래곤은 사납고 무서우며 사람을 괴롭히는 괴물이나 악당으로 등장하는 차이점을 담았다. 나아가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용, 인도의 용, 아메리카의 용 등 세계의 용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었다.
그 밖에도 용에 얽힌 우리말과 용에 대한 속담까지 다루어 생활 속에서 만나는 용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우리 문화의 원형을 이해하는 첫걸음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시리즈는 오랜 세월, 우리 의식 속에 자리 잡아 행동과 생활 방식, 문화에 두루 영향을 끼친 문화의 원형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전통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긍심을 찾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기르고, 우리 역사와 사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옛날이야기나 풍습에 자주 등장하는 '숫자 3'은 어떤 의미일까? '터줏대감'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은 우리 문화 곳곳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용은 우리 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등과 같은 질문은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된다. 
문화의 원형은 대부분 신화적 사유의 시작과 맞닿아 있어서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는 구전 설화 속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시리즈는 아이들이 각 주제와 관련된 신화나 전설, 민담을 읽고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듯이 그 속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비록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듯한 방식으로 다루어 하나의 시리즈로 묶었지만, 각 권마다 각기 다른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가는 우리 문화의 원형과 만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물어 놓은 어린이 인문학 입문서이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28503&page=31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3 [한국사] 발해 여장군 홍라녀 (14) 두부국 10-24 7214
632 [한국사] 왜란 때 일본군이 목격한 궁궐 건축 (1) eo987 10-23 4373
631 [한국사] 연산군이 쫒겨난 이유 (1) eo987 10-23 2541
630 [한국사] 이상한 착각들이 있네요 역갤러분들은 언제나. (17) eo987 10-22 3350
629 [한국사] 한족의 역사가중국역사인가요? (9) 디바2 10-22 1783
628 [한국사]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의 모습을 본 일본군 장수 (14) eo987 10-22 4817
627 [한국사] 발해 유적지 두부국 10-21 2129
626 [한국사] 용과 거북이 yj12 10-19 1673
625 [한국사] 수원군 화성사진 yj12 10-19 2090
624 [한국사] 조선시대 왕들이 선호한 음식 (1) yj12 10-19 2607
623 [한국사] 조선시대 건축물 수원화성 (1) yj12 10-19 3006
622 [한국사] 우리나라와 용 yj12 10-19 1741
621 [한국사] 발해의 화폐로 추정되는 금화발견 (2) yj12 10-19 2187
620 [한국사] 논바닥에서 8000년 전 배가 떠올랐다 (1) 스파게티 10-19 3830
619 [한국사] 부산의 청동기시대와 철기문화 (1) yj12 10-18 3247
618 [한국사] 교과서속에서 나오는 단군의 모습 yj12 10-18 1774
617 [한국사] 대구 청동기시대의 유물 yj12 10-18 2253
616 [한국사] 고구려 맥적(불고기) yj12 10-18 2084
615 [한국사] 발해의 유적영토 yj12 10-18 1814
614 [한국사] 조선과 일본의 국력이 언제부터 역전? 통계 (5) eo987 10-18 3101
613 [한국사] 이 영상 정말인가요?? (5) 새연이 10-18 2168
612 [한국사] 제 3회 상고사 토론회 (2) 호랭이해 10-17 1592
611 [한국사] 독도에 거주한게 1963년부터인데 무슨 구라를 저리깔… (10) 디바2 10-16 3062
610 [한국사] 국뽕들은 단순히 이증거를 가지고 (3) endless 10-15 2562
609 [한국사] 한국의 역사 (19) endless 10-15 3349
608 [한국사] 속국의 개념 (1) endless 10-15 1296
607 [한국사] 한국인들은 단순히 이증거를가지고 (1) endless 10-15 1876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