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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1 20:57
[한국사] 병자호란 배경의 영화 <남한산성>에는 갑옷이 없다?
 글쓴이 : mymiky
조회 : 3,981  

병자호란 배경의 <남한산성>에는 갑옷이 없다?
 
“‘갑옷이 안 나오는 건 불가능한가?’ 병자호란은 1636년에 일어났다. 엄밀히 말하면 영화의 배경은 청이 아닌 후금 시대다. 명나라의 옷도 청나라의 옷도 입을 수 없겠더라. 황동혁 감독님을 설득했다. ‘여러 민족이 서로 싸우다 인정 욕구로 조선까지 온 거다. 그 먼 길을 갑옷을 입고 왔겠나. 혹한에 압록강을 넘는데 갑옷이 보온용도 아니고. 털옷으로 가자!’ 결과? 오케이하시더라. (웃음) 영화의 룩이 확실히 달라질 거다.”
 
----------------------------------------------
 
세상에나!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청나라 군인들이 갑옷을 안 입고 털옷을 입는다네요;;
 
이걸 허락해준 감독도 좀 이상하고;;
 
병자호란(1636년)은, 청태종이 즉위한 뒤에 벌어진 일이고,
이때는 국명이 대금국(大金國)에서 대청으로  바뀐 다음 입니다.
 
(후금이란, 아골타의 금나라와 구분하기 위해, 뒤에 일어난 누르하치의 금나라를 후금이라고
현대인들이 지칭할뿐.. 당시에 자기들은 금나라, 아이신 쿠룬-이라고 불렀음)
 
가장 기본적인 것도 의상디자이너는 모르는거 같고;;
 
물론, 우리나라 디자이너들 태반이 여성들이고, 군복이나 역사? 밀리터리에 아주 약하다는건 알겠는데;;
 
사극이란 장르 자체가, 고증과 사료조사는 필수로 공부하고 해야하는건데..
너무 얄팍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공부를 너무 안하고,
그냥 무조건 비쥬얼적으로 색깔이 예쁘게~ 멋있게~그게 장땡인가? -.-
마지막 문장, 룩이 확실히 달라질꺼다?
 
아이고.. 사극에선 룩이 좋다라는건, 고증이 잘되면, 그게 룩이 좋은거지;;
 
저딴 얄팍한 생각으로  디자인하니까..
요즘 사극에서 여주인공이 하이힐 신고 다니고, 써클랜즈 끼고 다니고,
웨딩피치 드레스가 신라시대에 갑툭튀하고 그런거죠;;;
 
군인이 군복도 안 입고, 털옷 입고 싸운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야?
만주족 야만인들이라, 갑옷 개념이 없는줄 아나;;
 
이미, 팔기제도가 다 정비된 이후이고,
 
"그 먼 길을 갑옷을 입고 왔겠나?"
"혹한에 보온이 되냐?"  뭔 똘아이 같은 소린지 ㅋㅋㅋㅋㅋㅋ
 
청나라 갑옷은 아시아 두정갑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옷 자체가 두껍고, 안에 철판이 있어,
입으면 땀티날 정도라는걸 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텐데-.-;;
 
참.. 큰일이네요..
 
의상 디자이너들이, 사극을 할려면,
본인 스스로 공부를 좀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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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uder 16-10-11 21:15
   
한국군만 천갑옷 입힐순없으니 그냥 아예 양쪽다 천갑옷입히자는 생각인듯
호랭이해 16-10-11 21:19
   
     
mymiky 16-10-11 21:55
   
일단, 조선시대나, 청나라는
사료가 풍부한 편인데..

사료부족인 삼국시대를 다루는 작품도 아니고 ㅋㅋㅋ
사료많은 시대를 다루면서도, 저딴 태도면 까여야 함.
역사극을 다룰 -기본 자세-가 안 되어 있음.

물론, 원나라 시대이면서도 당나라 복장입고 설치던 기황후가 대박터져서..
그거보면서 씁쓸했던 기억이 나긴 하네요...
두리네이터 16-10-11 21:20
   
적어도 청나라 선봉대는 경기병이었을겁니다.청군선봉대의 진군속도가 하루 100키로로 위화도회군당시 이성계군과 함께 한반도에 들어온 기마병단중 진군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하네요.
대꼬 16-10-11 21:48
   
진군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원군입니다.^^
인조 반정만 없었어도 청나라는 그럭 저럭
광해군이 처리를 했을텐데 그넘의 당파 땜시롱
망한게 한두가지가 아님요. ^^
     
mymiky 16-10-11 21:51
   
광해군이 뭘 어찌 처리를 합니까? ㅋㅋㅋ
광해군이 전쟁준비를 잘 했던 왕도 아닌데요-.-;;

그분은 왕자시절 잠시 반짝 한거 빼곤, 왕으로써 업적은 없어요;;
요상하게 드라마에서 잘 미화되는거 같지만..

광해군이 앉아있었으면, 인조가 아니라, 광해군이 청태종에게 삼배고두례 했을겁니다.
촐라롱콘 16-10-11 23:26
   
광해군 말기에도 후금군이 모문룡을 손보기 위해 조선의 의주,선천,철산 지역을 유린했을 때에도

조선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물론 당시 후금은 조선과의 충돌은 되도록 피하고 철산지역의 모문룡군을

소탕하고 재빠르게 철수하는 바람에 조선의 피해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지만......

광해군 시기라 하더라도 별다른 뾰족한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보다 이전인 1618~1619년 명나라 원군으로 파병된 강홍립이 이끄는 13,000명~18,000명 규모의

조선군은 조선에서는 나름 정예병이었고 조선주력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적지않은 규모였지만.....

부차전투에서 불과 1시각도 안되는 찰라같은 시간에 병력의 2/3가 순식간에 궤멸될 정도로

이미 광해군 시기에도 후금과 조선은 축구를 예로 들면 국대팀과 16세 이하 청소년팀의 차이가 날 정도로

넘사벽에 가까운 전투력갭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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