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cat2015-05-16 12:50IP: 180.228.*.8
그래서 개화기 때 니토베 이나조라는 일본 학자가 중세 영불관계를 모델로 삼아 이 문제를 설명하려고 한적이 있죠. 11세기에 프랑스 노르망디 공작 기욤이 잉글랜드를 정복하고 정복왕 윌리엄이 된 이후로 노르망디 땅이 프랑스 땅이 되었죠;; 어디 그 뿐인가요. 이후 윌리엄의 마지막 왕위 상속자 마틸다와 결혼한 프랑스의 플랜테지넷 백작의 아들 앙리가 영국왕 헨리 2세가 되면서 플랜테지넷이 가지고 있던 프랑스 영지가 모두 영국으로...근데 이걸로 끝난게 아니죠;;
Bigcat2015-05-16 12:56IP: 180.228.*.8
헨리 2세가 프랑스의 왕비였다가 이혼한 엘레아노르와 결혼하면서 일이 더 커졌죠;; 엘레아노르는 아키텐의 여공작이며 푸아투의 여백작 이었거든요;; 덕분에 엘레아노르의 영지가 모두 영국땅이 되면서 프랑스 땅 절반이 날라감;;
사실 영국왕은 윌리엄 부터 플랜테지넷 백작들 모두 프랑스 왕의 신하들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프랑스 왕보다 땅은 더 가지고 있었음에도 프랑스 왕의 신하였죠.
Bigcat2015-05-16 12:58IP: 180.228.*.8
12세기의 이런 괴랄한 영불관계는 우리 고대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ㅋ
일본서기가 근본도 없이 거짓말을 쓸 수 있을까요?
Bigcat2015-05-16 13:36IP: 117.111.*.136
4세기 초에 중국에서 최초로 등자가 발명되었는데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은 그 영향으로 4세기 중기에는 강력한 기마군단을 형성하죠. 우선 고고학 자료로 가야와 신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고구려와 백제는 이들보다 먼저 기마군단이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일본 학자 에가미 나오미가 `기마민족 정복설`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걸친 새 왕국이 출현했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죠.
Bigcat2015-05-16 13:39IP: 117.111.*.136
저 개인적으로는 임나일본부는 저 두 일본 학자들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출신 군사 귀족들이 일본 열도를 정복했고 현재 일본 천황가의 조상이 되었죠. 근데 문제는 중세 프랑스 귀족들이 영국 왕이 되자 그들의 프랑스 영지가 영국 땅이 된 괴랄한 상황이...고대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서 벌어진 거죠ㅋ
근데 이건 한일 양국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할 학설이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