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산 시민 수명,서울보다 3년 짧다..왜,의원 교체안해서?” 본문듣기
기사입력 2016.03.31 오후 3:11
최종수정 2016.03.3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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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1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쇠퇴와 침체, 절망의 도시가 됐다"며 "새누리당이 부산의 정치를 독점해온 25년동안 부산은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인구가 400만에서 350만으로 줄어들고 대한민국 제2도시라는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미 경제력은 인천에 추월당했고, 고용률 전국 꼴찌, 청년실업율 전국 꼴찌, 고령화율 전국 최고,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늙은 도시가 지금 부산의 모습"이라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심지어 시민들의 평균 수명도 서울보다 3년이나 짧다"며 "그만큼 삶의 질이 나쁘다. 지금까지 부산 정치를 독점해온 새누리당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부산 현역의원을 단 한명도 교체하지 않았다"며 "현역의원 100% 재공천,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어느 지역에서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시민들의 현역의원 교체지수는 3분의 2가 넘었는데 새누리당의 부산시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메기 없는 미꾸라지 무리는 오래 살지 못한다"며 "지금 부산 정치에는 경쟁을 통한 활력이 절실하다. 그래야 부산의 운명이 바뀌고, 죽어가는 부산 경제에 희망의 활력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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