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쪽에서 北무인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비행기와 로켓은 지구 중력을 얼마 만큼 견디느냐에 따라 하늘을 날고 우주로 날아간다.
비행기의 경우 대부분 날개에 연료를 넣는데, 장거리를 오가는 대형 항공기의 경우 총 탑재 중량의 30~40%가 연료이다(이 비율이 모든 항공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님). 비행기는 비행 중 연료가 계속 소모되기 때문에 총중량이 바뀌게 된다. 연료 소모량을 줄이면서 장거리를 비행하기 위해 최적속도, 최적고도, 최적출력설정(Optimum Power Setting) 등이 변경된다.
북한군의 경우 한국군과 비교해 '아이디어'가 번뜩인다. 北무인기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사전에 무게, 속도, 고도, 엔진출력 등을 감안해 남쪽으로 내려 보냈다고 판단된다. 일례로 무인기에 GPS 수신 기능이 장착된 이유도 장거리 비행(최적비행)을 위해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참고로 美우주왕복선의 경우 발사 메인(main) 로켓의 중량이 약 2,000톤에 달하는데, 연료무게가 1,740톤 가량 된다. 대부분의 무게가 연료이다. 이는 한국형 로켓 '나로호'도 마찬가지이다. 로켓에서 이 정도 연료를 소모해야 지구 중력을 벗어나 우주로 날아간다. 물론 비행기나 로켓이나 '무작정' 연료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멀리-높이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세계의 상식이 한국에서는 非상식이 되고 있다. 한국은 점점 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는 듯하다. 나라가 이런 식으로 가면 공산화는 시간문제 아닐까?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