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런거 써먹는 사람들이 있길레 몇가지 팩트를 찾아 올립니다.
당시 1997년 3월 4일자 동아일보에서는 김기재와 허대범 의원이 이 발언을 하였는데.
연합 뉴스 1997년 2월 25일자 신문을 보니
金杞載의원(신한국당)도 "黃長燁비서는 남한에 고정간첩이 5만명이나 있고 그중 일부는 권력핵심까지 침투해 있다고 말했는데 안기부법 개정을
통한 대공관련기관의 대처능력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고 따졌다.
라고 써있습니다.
金杞載 = 김기재 로써 당시 뉴스 자료에 대한 희박성이 존재하긴 하나 이 발언을 정계에서 최초로한것은 김기재 의원으로 추정됩니다.
동아일보 2월 27일자 신문에선 이를 바탕으로 황장엽의 발언으로 보도되었으나 당시 정부 측에서도 모두다 합쳐서 최대 약 4만명으로까지만
추정한걸로 봐선 황장엽의 말도 아니지만 5만 간첩설에 대한 허구성이 드러난 것이죠
물론 4만명은 아니고 많은 수의 간첩이 숨어있다는 말은 했지만
5만명 정도면 나라를 전쟁하지 않고도 뒤집어 엎을 수 있는 정도라하니 말 다했죠
이후 서서히 이러한 루머가 사실로 여겨지고 논란이 되자
동아일보 97년 3월 20일자에선
당시 주중 한국 대사관 측은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부인하였고
한겨레 1997년 7월 12일자 신문에선 검찰 수사 결과 당시 최상엽 법무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고정 간첩 5만명설을 부인하였습니다.
안기부 또한 조사한 결과 이 발언은 없는걸로 나왔습니다.
발언의 주인공(?) 이라는 황장엽 또한 확실히 부인했구요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5만 간첩설을 들이미는 보수분들이 있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황장엽 5만 간첩설 요약 설명
- 황장엽의 망명 당시 발언 내용이라고 불리우는 5만 간첩설이 김기재에 의해 정계에 드러남
- 일부에선 5만 간첩설이 5만명 전부가 간첩이 아닌 사회주의자들 또한 포함된 숫자라고 말함.
- 5만 간첩을 적은 황장엽 리스트가 존재할 것이란 추측 아래 검찰과 안기부가 수사에 들어감
- 법무부 장관은 물론 황장엽, 안기부, 검찰 모두 5만 간첩설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부인함
- 다만 남한 내부에 간첩이 많으며 이들이 존재하기는 함
- 결국 5만 간첩설은 허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