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건 제가 좌좀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일단 한국 좌좀들의 특징은 배울만큼 배웠다 입니다.
최소한 고졸 이상은 되니까요.
이 말은 최소한의 사리판단 능력은 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둘째로 소련 해체 이후 공산주의는 끝장났다란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이상 이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은 침투할 틈이 없습니다.
그 대안으로서랄까.. '공동체', '함께'란 단어가 과거보다 더 자주 등장하고 있네요.
셋째로 북한 김씨왕조,주체사상 나쁘다는 것 다 압니다.
북한으로 넘어가라고 하면 아마도 한명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네째로 월남이 패망한 이유들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종북이들의 주장에 동조 내지는 협조를 하는가?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규모.세력화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즉 서로의 필요에 의한 '도구'로서 인식하고 있다는 거죠.
여기서 보수와 좌좀들 간에 인식의 차이가 있는데,
보수들은 좌좀들을 종북이들의 이용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고
좌좀들은 자신이 종북이들에게 이용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나도 종북이들을 이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
저는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와 주체사상은 한물 갔다라는 인식.
북한 김씨왕조는 대한민국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인식.
자신은 이미 알만큼 알고있기에 결코 종북이들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란 자신감.
그리고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자신감.
등등의 요건들에 의한 '결코 우리나라는 월남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란 자신감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좌좀들이 착각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바로 '교육과 조직의 특성, 군중심리의 힘' 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노동계의 경우를 살펴보면,
노동 운동을 자발적으로 독학으로 공부해서, 중견 간부로 성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의원까지야 뭐 조합원들의 신뢰에 의해서 가능하지만,
어느 한 단체의 조직원이 되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조직에 의해 선택됩니다.
즉 선택 대상자를 오랜시간 지켜보고 합당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포섭에 들어가는 거죠.
조직원으로로 선택되었다면, 여기서부터 단계적으로 '교육'에 들어가죠.
마치 회사에서 시행하는 간부 교육과정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쓸만한 의식화 된 노동운동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지난 해 통진당 분란을 비디오 통해서 봤을 겁니다.
이거 통진당 뿐만의 사건일까요?
아닙니다.
일반 정치권이나 노조단체에서도 그런 일은 발생합니다.
자기네들의 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대립세력의 안 또는 소수의견을 묵살하기위한 시도를 알게 모르게 다 합니다.
이게 우연히 일어나는 일 같지만, 사전에 상황에 따른 교육을 합니다.
여기서 일반 소속원 및 소위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진 좌좀들은 별다른 수단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저 결정된대로 따르는 수밖에 없죠.
결정된 사안에 대한 반발은 조직을 헤치고 단체를 헤치고 민주주의를 헤치는, 불평불만 세력으로 취급되기 쉽상이죠.
이래서..
좌좀들은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