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앙는 모태 신앙은 아니였지만 한 때 기독교에 심취해서 나름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칠일 안식교에도 다니며 종교를 학문으로 이해하려 하다가 지금은 믿음이 통째로 무너져
요즘은 불교의 철학적 접근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요즘 끝없이 이어지는 일베 논란을 보며 개신교와 그들이 말하는 이단들 ( 대표적인 안식교와 여호와 증인등 ) 과의
논쟁을 보는것 같아서 한 마디합니다.
미리 밝히지만 저는 매일 일베에 들어가 정게를 보기에 분명 일베충입니다.
지난 선거를 치루며 알게된 일베란 사이트는 제게는 참으로 반가운 사이트였어요.
그전엔 다음 아고라를 통해서 국내 이슈를 보았기에 고국의 여론이 믿기지 않을 만큼 좌경화 되었구나하고
많이 우려했었으니 일베의 도약?은 저같은 사람들에게 끊을 수 없는 사이트가 되고 만거죠.
수개월간 매일 일베를 접하며 느꼈던점은 많이 이들이 일베를 나만큼만 접해보면 지금처럼 배타적으로 적대시하며
정말 벌레보듯 할까란 의문이 듭니다. 주로 정게에서만 노니까 이런 소리 하는 걸까요?
개신교가 타종교를 이단시할때 내뱉는 말들은 하나같이 무식에 기인한 배타적인 고집과 증오의 독선밖에 없어요.
알아보려 하지도 않아요. 가장 문제가 되는게 목회자들의 선동입니다.
그들은 압니다. 그러나 절대 타협하려 않죠. 왜냐면 그것이 그들의 신앙에 부합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만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때 노무현의 열정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믿어서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모의 광적인 행태에 질려버려서 그의 열정을 의심했고 의심은 사실로 들어나고 있잖아요.
말이 길어질것 같아서 한 예만 듭니다.
일베는 이외수를 혐오합니다. 그러나 일베를 혐오하는 넷티즌은 대부분 그를 존경하고 따르더군요.
이문열의 팬으로서 노사모에 의해 불태워지던 그의 작품들을 보며 마음이 더 굳어졌지만 이외수의 최근에 근황을
보면 어릴적 그의 책을 몇권 사서 읽었다는게 챙피합니다.
생각의 차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만큼만 일베 눈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