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지역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된 지 이제 2년이 지났는데요.
이제 정착 단계에 들어섰지만, 개선할 점도 적지 않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점심 시간.
식단은 돈까스와 숙주나물, 된장국, 그리고 김치입니다.
식판을 깨끗이 비우는 학생도 있지만 먹는둥 마는둥하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녹취> 초등학생 : "학교에서는요, 맛이 없는 것도 있으면 먹어야 해요. 좀 맛이 없는데."
올해 초등학생 한 명당 지원되는 급식비는 2천880원.
인건비와 우윳값을 빼면 2천2백 원 정도가 식재료 값입니다.
중학생은 우유 급식이 없어 2천7백원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빠듯한 비용으로 친환경 재료까지 구입하다보니 인터넷 등에서는 식단이 부실하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녹취> 무상급식 학생 : "김치나 깍두기 주고. 고기에서요, 비계 있잖아요. 비계만 나올 때도 있어요."
하지만 급식 단가를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 무상급식 예산은 4천4백억 원.
물가 상승에 시행 대상 확대로 해마다 천억 원 이상 늘려온 액수입니다.
<인터뷰> 이준순(서울교총 회장) : 한정된 액수가 있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은 더 물가가 비싸기때문에"
서울시 교육청은 표준 급식비 지원안을 마련해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학생들의 식판이 좋아질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표준 급식비 지원안을 마련해 양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서 달성하겠다는거지????
오세운 전 서울시장의 말이 현실이 되가는중....
'과잉복지는 반드시 증세를 가져오거나 미래세대에 무거운 빚을 지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