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간첩신고한 국민에게 감사 표시하는 자리"...
1회 행사에 20~30대 80여명 참가...원세훈 전 원장의 '젊은층 우군화' 일환인 듯
"참여정부 때는 없었던 일, 국내 현안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하는 집단 양산하겠다는 것"
국정원 "말해 줄 수 없다"만 반복
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온 초청 행사 후기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23일 국정원에 전화를 걸었으나 관계자로부터 "말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해서 들었다.
국정원 관계자는 초청 행사에 대해
"111콜센터에 간첩 신고한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매년 하고 있다"라는 답변을 하고
이후 질문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초청 대상으로 선발된 이들이 주로 20대로 알고 있다.
이들이 주변에서 간첩을 쉽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
111콜센터에 신고한 내용이 주로 어떤 것들인가?
"자세하게 확인해 드릴 수는 없고..."
-행사는 1년에 몇 차례나 하나?
"그건 확인을 못해 준다."
-1년에 서너차례 정도 하는 걸로 들었다.
"말해줄 수 없다."
-2010년 말부터 행사를 진행해 왔나?
"국정원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답변해드릴 수 없다."
-참가자들에게 시계, 문화상품권 등 1인당 20~30만원 가량의 선물을 증정하고
식사 대접까지 했는데 감사 표시로는 좀 과도한 것 아닌가.
"설명드릴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