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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2 13:18
왜 보수와 진보?가 이렇게 벌어졌나-1
 글쓴이 : 쿤다리니
조회 : 679  

최초의 원인은 촛불이겠죠. 정확히 말하자면 촛불 보다는, 촛불을 든 일부 인터넷 세력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알바란 단어들이 난무하던 시절의 이야기죠. 조금이라도 생각이 다르면 바로 알바란 단어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런 단어가 퍼진 게 아고라였거든요?
 
제가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건 저 개인적인 주장이고요, 제가 직접 겪은 일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 세력에 대해서 말이죠.
 
그 세력은 친노입니다. 저는 지금도 친노들을 일베충만큼이나 싫어하는데요, 왜냐면 참여정부 시절에 친노들의 행태들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전 안티 조중동이라는 최초의 인터넷 정치 운동에 참여하면서 2000년 그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적극적으로 글을 써 왔습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다르게 이름있는 논객들의 세상이었고, 대표적인 논객이 진중권씨였습니다. 여하간... 그 안티 조중동에서 갈라져 나온 게 바로 서프라이즈로, 친노 세력들이 만든 싸이트였습니다. 당시 기자였던 서영석과 변희재 김동렬등이 참여해서 만든 싸이트였고, 저도 거기에 글을 쓰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아마 기억들 하실지 모르겠는데, 참여정부가 집권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납니다. 근데 친노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지금이 참여정부가 들어섰는데 무슨 국가에 억하심정이 있다고 파업을 하느냐고요. 이런 의견들이 대세였고, 제 기억으로 화물연대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노동자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잘 뒈졌다는 말들이 나왔지요. 바로 그 시점부터 전 친노 성향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친노들은 자기들은 친노가 아니라고 하죠. 허나 친노를 구성하는 이념적 깔대기들이 있습니다. 친일파, 민주/반민주, 차악론등등.. 이런 어법을 구사하는 걸 제가 2000년 초반부터 봤으니, 알게모르게 이런 주장들을 하는 분들은 친노들에게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할 수 없는 겁니다. 이거? 친노들을 위한 헤게모니들입니다.
 
친노들은 좌파도 아닌데 이분법이 너무 강합니다. 한나라당 계열하고 말도 안 섞는다고 하던데, 그게 노무현 추모제에서 김한길에게 진상부리던 걸로 나타났고.. 이게 소수의 일이라고요? 노통이 서거했을 당시 참여정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비판했거나 문제제기를 했던 정치인들에 대해선 아예 조문도 못하게 막고 쌍욕을 날렸던 분들이 다 누굴까요?
 
이런 문제는 참여정부 내내 있었습니다. 노조들이 파업하거나 정부를 비판하면 밥그릇론 꺼내고, 진보쪽에서 비판하면 극좌론 꺼내서 비난합니다. 내내 그랬습니다. 법치? 이 양반들이 거낸 겁니다. 부안 사태니 뭐니 예전에 말했으니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쌍욕을 날리며 악플달던 게 친노들이었습니다. 노동자 사망하거나 죽으면 오히려 노조 이기주의로 비난하던 분들이었어요.
 
그러니까 너무 과잉적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정부를 감싸기 위해서 온갖~ 메카시즘에~ 파쇼이즘에~ 형식적 법치에~ 이런 거 다 동원해서 방어했던 게 친노들이었습니다. 이런 성향이 언제 극단적으로 폭발했냐면 디워와 황우석 사태였지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디워하고 황우석 사태는 친노들이 시작 한 겁니다. 디워? 당시 한미 FTA 문제로 스크린쿼터 일수가 줄어들거나 폐지된다는 말들이 나왔는데(실제로 일수가 줄어들었죠), 그 때문에 영화 종사자들(연예인 포함)이 피켓들고 시위했었습니다. 역시~~ 참여정부를 철썩같이 따르는 친노들이 까기 시작합니다. 불쌍한척한다고~ 개방 경제로 나서 미국 영화와 경쟁하는 게 맞는데 철밥통 지키기 위해서 저런다고 말이죠.
 
그 영화계 철밥통 이야기가 나온 게 친노들의 입에서였습니다. 물론 그게 다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단 개방 경제니 뭐니 신자유주의 이념을 팔았던 부분은 문제라고 보는데, 영화계 자체의 철밥통 문제는 사실 문제 맞거든요. 문제는... 이런 부류들이 심형래 영화를 빨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세계 영화와 당당히 맞서는 심형래~로 셋팅되기 시작하죠? 자 여기까진 좋은데 문제는 이 양반들이 자기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개떼처럼요.
 
신상캐기는 기본이었고요, 블로그에 찾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빡돈 게 진중권씨였던 겁니다. 그 영화 자체도 지금은 쓰레기였다는 거 들통났죠? 즉 참여정부가 한 한미 FTA의 문법을 가지고 영화계를 비난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욕하고 다녔다는 겁니다. 그게 신자유주의적 개념이었다면?
 
황우석 사태도 비슷한 게, 본래 이것도 참여정부의 과학 정책 성과라고 알려지면서 친노들이 꼬이기 시작 한 겁니다. 피디수첩인지 뭔지 어디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개떼처럼 몰려가서 비방하고 난리났죠? 근데 결과는 어땠나요? 논문 조작으로 끝났습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 개떼처럼 몰려 가 홍위병처럼 까고, 그 내용이란 것도 천박한 신자유주의였다면.. 님들 오늘날 진보적이다라는 기준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친노들이 당시 떠들던 문법은 오늘날 일베와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갑에 위치에 있으니까, 자기들 정권을 지지하기 위해서 온갖 개념들을 마구 섞어 떠들었죠. 보통의 정치 세력은 이념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치 운동을하는데, 친노 부류들은 딱히 이념이랄 게 없이 이것 저것 마구 섞어서 떠들었습니다. 물론 극우에서 우파쪽 관념들로 말이죠. 이념이 있다면 단 하나~ 참여정부 지키미였던 거죠. 누구를 위해서? 국민?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말입니다.
 
여러분, 민주 시민이라면 지도자를 위해서 이러는 게 민주 시민의 할 짓이라고 보십니까? 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해도 까고~ 최장집 교수가 참여정부 신자유주의다라고 하면 개떼처럼 몰려가서 쌍욕하고~ 조금이라도 참여정부의 정책적 성과라고 알려 진 것들은, 그것의 진위여부 상관없이 찬양하고 반대하면 떼로 몰려가서 반대하고 비판하는 자 감금하고(진중권씨가 감금당했죠?). 이게... 민주 시민이 할 짓입니까?
 
제가 이걸 길게 말하는 건 이런 성향이 촛불 때 섞여 들어 가 그와같은 알바니 뭐니, 지나친 선악의 개념으로 몰아 가 광기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본래 촛불은 중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소소하게 하면서(제 기억으로 한 200명 정도로 소소하게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참여정부도 문제가 있었기에 친노들도 시큰둥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인터넷에 중계되고 하면서 친노들이 꼬이기 시작하죠? 본래 소고기 문제는 참여정부의 과가 50%였는데, 마치 친노들은 참여정부가 이명박 정부에 비해서 덜~ 우리의 국익을 지켰다라는 말들로 약을 팔면서 친노들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당시 아고라에 글을 써 왔으니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친노들과 많이 싸웠고요... 알바라는 말을 수백번도 더 들은 거 같습니다.
 
이런 친노들의 홍위병적 태도가 촛불 후 정치 관념을 형성 한 세대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 보는 겁니다. 지나친 이분법과 나 아니면 적이라는 의식 말입니다. 그 내용이란 것도 별개 없습니다. 친일파-민주/반민주 이거 빼고 없거든요?
 
민영화니 뭐니 재벌 특혜니 뭐니... 친일파 정부라서 그렇다? 이런 거? 참여정부 시절에 참여정부도 하던짓들 입니다.
 
본래 2007년에 있었던 대선 이후로, 참여정부는 국민에 의해서 심판을 받았고 당시 여당인 열우당은 와해 직전이었고 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친노들이요? 삼성 공화국이 터지자(정권 후반기였죠) 자기들도 참여정부 쉴드를 못치겠다고 포기 상태였습니다. 폐족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그만큼 참여정부가 무너졌다는 것이죠.... 그렇게 무너지던 친노가 다시 살아 난 계기가 촛불이었던 겁니다. 자기들 헤게모니 퍼트리면서 마침 노통의 서거까기 겹치면서 말 그대로 감성팔이했던 거죠. 감성팔이 아닙니까? 그 입장에서 벗어 나 생각해 보시길.
 
친노들은 그냥 노무현 팬클럽입니다. 팬클럽이기 때문에 오히려 좌파보다 이분법이 심하고 호불호가 뚜렷하며 이념이나 가치 따위와 상관없이 저희들이 따르는 지도자를 위해선 어떤 것도 섞어서 떠들 수 있습니다. 예로들면... 친노들 본래 신자유주의자들이었죠.. 허나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어떻게 했습니까? 마치 자기들이 사민주의자인 거처럼 복지나 분배 이야기를 떠들기 시작합니다. 이념이 아예 공백 상태기 때문에 자기들 유리 한 것들을 마구 섞을 수 있는 거예요.
 
아고라를 중심으로 친노들이 헤게모니를 잡기 시작하면서 알바니 뭐니 이런 단어들이 생기고 극단적인 이분법으로 나아갔는데, 이런 성향하에 정치 관념을 받아들인 오늘날의 20대라는 겁니다. 그들이 알겠습니까? 참여정부가 그토록 반 진보 우익적 정책과 노조를 얼마나 심하게 탄압했는지? 재벌 특혜를 주고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온갖 욕은 다 먹고 그랬는지?
 
친노들은 헤게모니를 잡는 능력 하나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게 욕먹던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어떤 평가를 받는지 보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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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r 13-05-22 13:20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81mOP 13-05-22 13:29
   
공감...
ㅎㄴㅇㄹㅇ 13-05-22 13:29
   
옛날 민주당은 이렇지는 않았는데. 친노가 장악하면서 이중성쩌는 야당으로 바뀌었죠.
개나리꽃 13-05-22 13:31
   
정치라는게 속을 들여다보면 구정물과도 같죠.
민주던,새누리던, 친노던, 친박이던....
제가 친노라면 친노겠지만...
전 고노무현전대통령님을 존경합니다.

참고로 보수와 진보의 갭이 벌어진건 촛불집회라기 보다.....
민주당 정권 10년동안 보수의 규모가 커지고, 전보다 많은 혜택과 자유를 누렸기에..
새누리당이 집권하면서 그 혜택과 자유가 줄어드니 충돌이 그 전보다 많이 발생되었다고 보네요.

보수야..다시 이명박부터 정권을 잡으니...자신들의 지위를 되찾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 목소리를 다시 높이는 것이고요.
개작두 13-05-22 14:59
   
글쎄요.. 과거나 지금이나... 민주당이 진보라는 생각을 전혀 해본적이 없어서요.

민주당은 그저 진보라는 허울을 쓴 보수라는거...... 새누리와 민주의 차이점은 기득권을 잡은 보수와 그렇지 못한 보수....

물론 국내의 특이적인 정치상황으로 볼때 진보라고 우길수는 있겠지만.....
서울시민2 13-05-22 16:52
   
광우뻥파동때 진보라고 설쳐되는 무리들의 선동에 질려서 보수로 넘어온 사람들도 꽤 됩니다..
광우뻥파동때 등장했던 국가보안법 폐지, 미군OUT 에 쇠고기파동 뭔 관련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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