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엔저 직격탄…대일본 수출 급감

대만 경제부는 향후 수출 수요를 가늠하는 3월 수출 주문 금액이 358억4천만 달러      (약 40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월 단위 수출 주문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분기 전체로는 수출 주문액이 1천20억1천만 달러(약 114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7% 줄었다.

지난달 일본으로부터의 수출 주문이 15.6% 줄어 주요 무역 상대국 가운데 가장 급격    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만 제품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    다.

대만 당국은 일본 정부의 정책 개입으로 지난 1분기 동안 엔화 가치가 11.79% 하락    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대만 산업 제품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제품과 전자기기 상품 등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