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전쟁감독 "이승만 사진은 유쥬얼서스펙트 패러디일뿐"
이에
대해 영화를 제작한 김지영 감독(46)은 18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비롯해 명확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미 영상 제작 단계부터 법률적 자문과 검토를 끝냈고 민족문제연구소 사람들과 같이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역사적 사료와 영상을 제시하고
상대 측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정확히 대응하겠다”며 “가장 효과적으로 널리 전달할 수단을 찾기 위해 협의 중이며 만에 하나라도 잘못된 것이
나오면 정확히 인지하고 은근슬쩍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1920년
6월 이 전 대통령과 여대생이 경찰서에서 범인 식별용으로 찍은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노디 김과 용의자가 됐다는 것을 코믹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범죄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이라며 “이 사진을 진짜 조작하려고 했다면 1920년대 실제로 용의자가 찍힌 사진을 쓰지 어떤
바보가 영화 배경 포스터 사진을 가지고 조작하겠느냐”며 반박했다.
백년전쟁
1편 '두 얼굴의 이승만'이란 영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46세 때 22세 여대생과 함께 여행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부도덕한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자를 데리고 주 경제선을 넘는 것을 금지한 맨 법률(MANN ACT)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에 용의자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확인해 보지도 않고 풍자 사진을 가지고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어떡하든 사소한 것을 꼬투리 잡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파트 전체를 조작으로 규정하고
추후 제작 영상에 대해서도 조작으로 몰아가려는 여론몰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