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은 자수성가를 꿈꾸는 젊은세대의 롤모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모든 이민자의 롤모델입니다.
"진짜 미국인"이 되려고 한 그에게서 왜 신뢰감을 느끼는 지 언급해보겠습니다.
1) "나는 내게 많은 것을 해 준 나라에 무언가 보답하고 싶어 해군에 입대했다."
-> 이민자 김종훈은 자기가 속한 국가에 대한 의무를 행하고자 군에 입대합니다.
의무는 회피하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매우 바른 사고방식의 소유자입니다.
이민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들려줍니다.
"당신이 속한 나라에 대한 의무도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2) "대학 3학년 때 핵추진 장교후보 프로그램(NPOCP)에 지원했는데 허락을 받고 감격했다"
-> 이민자의 신분임에도 미국정부는 그에게 핵추진 장교후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래서 미국이 모든 이민자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미국처럼 기회의 땅이 될 수는 없는 한국이지만 우수한 능력을 갖춘 진짜 미국인이었던 그에게
과연 장관이라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3) "군 복무를 통해 나는 모두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 곳이 진정 조국이며,
나는 정말로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 자신이 속한 나라의 진정한 국민이되려고 했고, 진짜 미국인으로서 스스로 증명받으려고 했습니다.
이제 다시 한국인으로서 살아야 하는 자신이 한국과 한국인에게 무엇을 증명하려고 하겠습니까?
구구절절한 설명 필요없이,
이 사람은 모든 이민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될 소양의 완벽한 롤모델입니다.
이런 소양의 이런 이민자만 골라서 받아들일수 있다면,
그 사회는 이민자와의 갈등이란 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PS) "닳아버린(frayed) 국가, 온통 가난만 지배하던 국가라는 기억만 갖고 있다"
-> 이 사람이 "미국인임에도 기회를 준 모국"이란 기억을 새롭게 가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가 진짜 미국인으로 살었기 때문에
"단지 미국인일 뿐이라고 낙인찍고 배척하는 나라"라는 기억을 갖게 될까요?
당신이 장관이 되는, 되지 못하든 당신은 이미 이민자의 훌륭한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오는, 그리고 한국을 떠나는 모든 이민자에게 김종훈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분을 좀 닮아보시는 건 어떨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