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당을 만들고 대선 막판에 민주당과 합당함으로서 대선주자를 단일화 하여
정권교체는 물론 국고지원금 152억원을 고스란히 받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입당 가능성이 제로인 민주당이나 정당기반이 취약한 안철수측이나 누이좋고 매부 좋은 형국이다.
조선일보 사설에서 언급한 '페이퍼 정당'이라 함은 제3세력의 순수한 '안철수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는 정권교체가 힘들고, 안철수로 단일화 하긴 해야겠는데
불임정당의 굴욕은 제처두고 자칫하면 국고지원금 152억이 날아갈 판이니 안철수가 당을 만든 후 합당함으로써
안철수측에 명분을 주면서 실리도 챙기고, 철새 정치인이라는 오명 또한 면할 수 있는 꼼수당을 말하는 것일 게다.
'페이퍼 정당'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면서 실질적인 사업 활동은 자회사 등을 통해서 하는 '페이퍼 컴퍼니'에서 따온 개념이다. 페이퍼 컴퍼니는 불법은 아니지만 탈세(脫稅)나 거액 자금 이동의 추적을 따돌리는 데 자주 사용되는 편법에 해당한다. 민통당을 비롯한 야권(野圈)은 국내 기업들이 세율이 낮은 해외 조세회피 지역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국내에 내야 할 세금을 빼돌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해 왔다. 그랬던 통민당이 자기들 편리에 따라 안哥와 '딴 몸'이 됐다가 '한 몸'이 됐다가 하는 눈속임용으로 페이퍼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네 '잔꾀'를 스스로 대견스러워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국민이 그걸 그냥 용서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