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받은 직후 7~8차례… 검찰, 노씨 내주 소환 방침
민주통합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최재경)는 31일
양경숙(51·구속)씨가 올 1~2월 공천 헌금 32억8000만원을 받은 계좌에서 1억원 이상이 노혜경(55) 전 노사모 대표 명의의 통장으로 송금된 사실을 확인, 다음 주 중 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양씨가 관리한 사단법인 '문화네트워트'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1월부터 4·11 총선 직후인 4월 말까지 7~8차례에 걸쳐 수백만~수천만원씩 총 1억4000만원가량이 노씨 명의의 계좌로 나간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씨를 상대로 돈을 실제로 가져다 쓴 것이 맞는지, 양씨가 공천 헌금을 수수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송금은 공천 헌금을 낸 이규섭(세무법인 대표)씨 등이 돈을 입금한 직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양씨가 노씨 명의로 개설한 통장으로 돈을 빼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한 친노(親盧) 인사는 "양씨가 빚에 쪼들려 자기 명의의 통장을 쓸 수 없게 되면서 노혜경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써왔다"며 "그 돈은 양씨가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노 전 대표 이외의 친노 인사 몇명도 문화네트워크 계좌에서 수천만원씩을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 이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243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