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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7 15:31
[초현실] 귀신이 나를 살린듯
 글쓴이 : 우가산
조회 : 2,178  

무속인이 점사를 볼때 몸을 부르르르 떠는 행위나 특이한 행동 따위는
이미 빙의된 존재의 이차 신호입니다.

이신호를 통해 신과 접속되었다는것을 인지하고 자신 있게 점사를 보게되는것입니다.

점빨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입산 기도하는 행위는 점이 잘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차 신호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이신호를 확실히 감지해야 자신있게 점사나 굿판을 진행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미 빙의되어 자리잡은 존재로부터의 교감 형태라고 말할수있으며
물론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수면중 알수 없는 귀신이 빙의 된것으로 추정되는 일화입니다.

2008년 오월 초, 깊은 산사에서 야영을 하였습니다.
묵을 방이 있었지만 구들에서 올라오는 심한 나무 찐내와 흙 냄세에
적응할수 없어서 이중막 텐트를 풀밭에 치게되었습니다.

깊은 밤이되니 오월의 산중은 무서운 추위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올때 에어컨을 켜고 왔으니 상상도 못한 일이었죠.
가지고온 모든 옷과 홑이불을 덮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위험한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고깃집 부르스타와 야영용 부르스타 2개를 동시에 틀어놓고 밀폐된곳에서 잠이든것입니다.

겨울철에 이로인해 봉변을 당하는 좋치않은 소식을 해마다 접했을겁니다.
하마터면 뉴스에 나올뻔했죠.

새벽녘에 추위에 눈을 뜨니 가스가 완소되어 차에서 힛팅하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그순간 두겹의 텐트 지퍼가 3분의 2지점까지 열려있었고 외피는 바람에 흐느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추위에 덜덜 떨고있던 저는 욕이 나오더군요.

산사에 올라온날 주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 세명이 산중기도차 오후에 당도했더라구요.
그중 누군가 열어보고 그냥간듯했죠.

아침 먹어라는 소리에 올라가서 추궁했더니 귀신 나올까 무서워 거긴 간적 없다고 하더군요.

이때까지는 지퍼가 열려 얼어죽을뻔 했다는 생각만 했지 질식사는 생각지 못했기에
천만 다행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화만 내고 있었지요.

저는 모든 정황상 누군가에게 빙의된후 무의식 상태에서
직접 지퍼를 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마 누워 자다가 산소부족이나 가스발생을 감지하여 일어나 열었을 가능성은 없을것 같군요.
그냥 스르륵 죽었겠죠.

이처럼 빙의란 무당을 점핑시킬 힘만 있는게 아니라 비몽사몽간에 일으켜 세울 힘도 있더라구요.

물론 누군가로부터 빙의 되었다는것을 잠들었던 내가 할소리는 아니지만
아무튼 귀신이 곡할 노릇 아니겠습니까?

귀신이 곡을 어떻게 합니까? 빙의가 돼야하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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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툴박스 22-03-13 22:51
   
우가산님 곁의 귀신은 님을 많이 위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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