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7-25 18:19
[한국사] 한문에서 注와 入의 대구 표현 해석에 대해서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836  

注는 물을 대다, 흐르다, 붓다는 뜻의 한자입니다.

入은 들어가다 하는 뜻의 한자이고요.

이 두 한자의 뜻 자체는 쉽습니다.

그런데 

이 두 한자가 나란히 쓰인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서

잘못 해석하여서 그 해독자 자신도 문장의 뜻을 그르게 알고,

그 해독자가 제시한 문장을 통해서 다른 이들도 그 문장의 뜻을 그르게 알게 됩니다. 

자, 다음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 - -

贛水出聶都東山,東北注江,入彭澤西

감수가 섭도 동쪽의 산에서 나와서 동북쪽으로 흘러 강(장강)으로 들어가고, 
팽택의 서쪽으로 들어간다

- - -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해석이죠.

이런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해석일지라도 누군가는 참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알아듣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미 강으로 들어간 감수가 어떻게 팽택의 서쪽으로 들어가겠습니까!


올바른 해석은 

① 감수가 섭도 동쪽 산에서 나와서 동북쪽으로 흘러 강으로 들어가는데 팽택의 서쪽에서 들어간다.

② 감수가 섭도 동쪽 산에서 나와서 동북쪽으로 흘러서 팽택의 서쪽에서 강으로 들어간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감방친구 21-07-25 19:33
   
아, 맞습니다
훌륭하십니다 ㅎㅎ
     
감방친구 21-07-25 19:34
   
근데 注 다음에 바다가 오면 해석이 달라지겠쥬
               
감방친구 21-07-25 19:47
   
저게 제가 그냥 쓴 게 아니라
注A 入B 형태의 문장구조는
산해경, 수경(주) 등에 전형성을 띠고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감방친구 21-07-25 19:42
   
모르겠네유
그리고 닭살 돋게 우리 감방님 하지 맙시다 ;;
 
 
Total 7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5 [한국사] 稍役屬真番 이하 해석에 대해서 (6) 감방친구 07-27 783
694 [한국사] 우리 고대사의 주 활동영역을 연산 이남에서 찾는 사… (8) 감방친구 07-26 852
693 [한국사] 한문에서 注와 入의 대구 표현 해석에 대해서 (7) 감방친구 07-25 837
692 [한국사] 예와 왜가 같은 말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2) 감방친구 07-24 874
691 [한국사] 역사 논문들을 보면서 종종 느끼는 문제적 인상 (8) 감방친구 07-24 775
690 [한국사] 한강 대학생 의문사와 역사연구 (20) 감방친구 07-24 843
689 [한국사] 정부의 가야사 복원 사업에 대해서 (50) 감방친구 07-23 1271
688 [한국사] 촐라롱콘님의 연나라 관련 주장에 대해서 (2) 감방친구 07-18 1108
687 [한국사] 예/맥/한/이의 개념도 (16) 감방친구 07-17 1377
686 [한국사] 우리 조상들이 만주/한반도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2) 감방친구 07-16 1015
685 [한국사] 한사군에 대해서 가장 압도적인 연구를 한 사람은 (27) 감방친구 07-13 1333
684 [한국사]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 역사를 탐구하는 곳에서 (9) 감방친구 07-13 841
683 [한국사] 연구자들이 논문을 공개하고 책을 펴내는 이유는 (4) 감방친구 07-11 851
682 [한국사] 사람들이 책 자체를 잘 안 읽습니다 (16) 감방친구 07-11 814
681 [한국사] 뜬구름 잡는 소리들이 있네요 (25) 감방친구 07-11 885
680 [한국사] 우리 고대사 공부를 위한 루트 (15) 감방친구 07-10 1023
679 [한국사] 150여 년 전 경복궁 분뇨 정화조(ft.수세식 변소) (5) 감방친구 07-08 1646
678 [한국사]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나온 돌궐 영역 지도 (74) 감방친구 07-07 1788
677 [한국사] 난로회(煖爐會)는 조선 고유의 풍습인가? (13) 감방친구 07-03 1767
676 [한국사] 숙신이 살던 데는요 (6) 감방친구 06-27 1810
675 [한국사] 만주원류고의 '주신' (12) 감방친구 06-26 1426
674 [한국사] (6-6) 후한서 군국지 검토 (4) 감방친구 06-25 928
673 [한국사] (6-5)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4 782
672 [한국사] (6-4) 후한서 군국지 검토 (3) 감방친구 06-24 860
671 [한국사] (6-3) 후한서 군국지 검토 (1) 감방친구 06-24 827
670 [한국사] 마한에 대한 가설 (6) 감방친구 06-24 1024
669 [한국사] (6-2)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0 93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