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1-07-18 16:05
[한국사] 촐라롱콘님의 연나라 관련 주장에 대해서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108  

■ 촐라롱콘의 주장

현 북경 일대가 연나라 영역이라는 건 이미 출토되고 발굴된 여러 유물-유적을 통해
거의 100퍼 확정된 사항입니다.....!!!

북한정권 시절인 1960~80년대에 걸쳐 평양과 대동강 유역에서 발견-출토된 대규모 낙랑유적과 거의 동시대에
현 북경과 인근지역에서 주나라~춘추전국시기에 해당하는 유리하 유적을 포함한 여러 유적-유물들이 발견-출토됨으로 인해
거의 빼박으로 연나라 영역으로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 상태입니다....!!!

또한 고조선 영역을 전성기 시기를 기준으로 아무리 넓게 잡더라도
북경일대보다는 훨씬 북동방면인 난하 또는 대릉하 이서로는 잡을 수 없습니다.
난하, 대릉하까지 고조선 영역이라는 주장 또한 주류학설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구요~~

■ 답변

1) 서주 초에 소공 석이 봉해진 연(언)은 본래 하남성

2) BC 10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그 자손 일부가 북쪽으로 이주하여 현 북경시 방산구 유리하 일대에 자리를 잡고 고고물질문화를 남김
ㅡ 이들의 물질문화는 영정하 북쪽에서 나오지 않음

3) 본래의 하남성 최초 봉지는 연, 또는 남연으로, 북경시 방산구(계)의 연은 북연으로 불림

4) 북연국이 현 방산구에 전국시대에 진에 망할 때까지 도읍을 두고 내리 800여 년을 있었다고 하나 이렇게 보면 하북성 남단의 위국과 북연국 사이 2천여 리 사이에 중원계통의 아무런 나라도 없는 꼴이 되고, 심지어 그 중간에 적 계통의 중산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가로막고 있는 형세

5) 또한 방산구 유리하 물질문화는 지속성을 띠고 나타나지 않으며 BC10세기 전후의 것만 남겼을 뿐으로 실제 북연은 현 하북성 보정시 북쪽으로 BC 5세기 무렵까지 진출하지 못 하였음

6) 관자를 비롯한 상고 사서에 제 환공의 도움을 받아서 BC7세기에 산융과 무종, 고죽 등을 격파하였다고 하나 현 북경시와 장가구시, 승덕시 일대의 산융과 천진시 북부, 당산시 일대의 무종의 물질문화는 실제로는 BC 5~4세기나 돼서야 연하도 문화로 교체됨
ㅡ 연하도 문화는 춘추전국시대 현 하북성 보정시에서 나타난 연나라 물질문화를 가리킴

7) 하북성 북부는 산융, 무종 등 북방계 세력의 터전이었고 연나라는 여러번 망할뻔 하거나 망한 거나 다름 없는 시기를 거쳤으며 BC 4세기 말이 돼서야 전국 7웅의 행색을 갖춤

8) 주류 사학계의 고조선 영역에 대한 일반설은 시대를 거쳐 바뀌고 있음
ㅡ 이는 고고학계의 연구성과에 따른 것
ㅡ 이미 칠로도산(진황도시와 요녕성 경계)까지를 고조선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 현 사학계 주류설
ㅡ 기존설은 BC 6세기 현 심양 지역 정가와자문화를 고조선의 출현으로 보고 연나라의 침락으로 그 중심지를 서북한으로 옮겼다 하는 것이었으나 고고학계 연구의 발전으로 BC10세기 전후부터 BC4세기까지 현 요서지역에 있었던 위영자문화-십이대영자문화를 동호로 보던 설이 폐기되고 이들 문화까지 고조선으로 보는 설이 주류설로 등장함
ㅡ 참고로 세형동검은 BC6세기 경 정가와자문화에서 최초 출현한 것으로 밝혀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지누짱 21-07-19 13:13
   
최근동향 감사드립니다
촐라롱콘 21-07-19 17:13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거나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심에 감사합니다~~!!!
 
 
Total 72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5 [한국사] 稍役屬真番 이하 해석에 대해서 (6) 감방친구 07-27 784
694 [한국사] 우리 고대사의 주 활동영역을 연산 이남에서 찾는 사… (8) 감방친구 07-26 854
693 [한국사] 한문에서 注와 入의 대구 표현 해석에 대해서 (7) 감방친구 07-25 837
692 [한국사] 예와 왜가 같은 말에서 비롯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2) 감방친구 07-24 875
691 [한국사] 역사 논문들을 보면서 종종 느끼는 문제적 인상 (8) 감방친구 07-24 775
690 [한국사] 한강 대학생 의문사와 역사연구 (20) 감방친구 07-24 843
689 [한국사] 정부의 가야사 복원 사업에 대해서 (50) 감방친구 07-23 1271
688 [한국사] 촐라롱콘님의 연나라 관련 주장에 대해서 (2) 감방친구 07-18 1109
687 [한국사] 예/맥/한/이의 개념도 (16) 감방친구 07-17 1377
686 [한국사] 우리 조상들이 만주/한반도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2) 감방친구 07-16 1016
685 [한국사] 한사군에 대해서 가장 압도적인 연구를 한 사람은 (27) 감방친구 07-13 1334
684 [한국사]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 역사를 탐구하는 곳에서 (9) 감방친구 07-13 841
683 [한국사] 연구자들이 논문을 공개하고 책을 펴내는 이유는 (4) 감방친구 07-11 851
682 [한국사] 사람들이 책 자체를 잘 안 읽습니다 (16) 감방친구 07-11 814
681 [한국사] 뜬구름 잡는 소리들이 있네요 (25) 감방친구 07-11 885
680 [한국사] 우리 고대사 공부를 위한 루트 (15) 감방친구 07-10 1023
679 [한국사] 150여 년 전 경복궁 분뇨 정화조(ft.수세식 변소) (5) 감방친구 07-08 1646
678 [한국사]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나온 돌궐 영역 지도 (74) 감방친구 07-07 1789
677 [한국사] 난로회(煖爐會)는 조선 고유의 풍습인가? (13) 감방친구 07-03 1768
676 [한국사] 숙신이 살던 데는요 (6) 감방친구 06-27 1812
675 [한국사] 만주원류고의 '주신' (12) 감방친구 06-26 1429
674 [한국사] (6-6) 후한서 군국지 검토 (4) 감방친구 06-25 929
673 [한국사] (6-5)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4 782
672 [한국사] (6-4) 후한서 군국지 검토 (3) 감방친구 06-24 860
671 [한국사] (6-3) 후한서 군국지 검토 (1) 감방친구 06-24 828
670 [한국사] 마한에 대한 가설 (6) 감방친구 06-24 1024
669 [한국사] (6-2) 후한서 군국지 검토 감방친구 06-20 93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