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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6 21:39
[한국사] 3세기 신라를 괴롭혔던 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
 글쓴이 : 밑져야본전
조회 : 1,387  



14. 유례 이사금
재위 : 284년 ~ 298년
휘 : 석유례

287년. 왜인들이 일례부를 쳐 일천 명의 주민을 잡아갔다
289년. 음력 6월 왜인이 다시 쳐들어 온다는 소문이 돌자 선박과 병기를 수리하고 전쟁 준비를 했는데, 이 해 왜인이 쳐들어 오지는 않았다
292년. 음력 6월 왜인이 다시 쳐들어 사도성을 점령하자, 일길찬 대곡으로 하여금 구원하게 하였다
293년. 음력 2월에는 사도성을 다시 개축하고, 주민 80여 호를 옮겨 살게 하였다
294년. 여름 왜가 다시 쳐들어와 장봉성을 쳤으나 격퇴되었다

(참고, 유례이사금 曰 "왜인들이 빈번히 우리나라의 성읍(城邑)을 침범하여 백성들이 편안히 살 수 없으니 나의 생각으로는 백제와 연합해서 일시에 바다를 건너 왜국으로 쳐들어 가서 아주 그 나라를 격멸시키는 일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어떠할까?" 이 기록을 볼 때 신라를 이토록 왜는 일본 열도의 왜라는 걸 알 수 있음)




질문.

1. 어떤 분들은 이 왜의 정체가 금관가야 세력이며 왜라는 이름은 신라의 금관가야에 대한 멸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유례이사금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왜를 토벌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기로 했던건가요? 금관가야는 신라 옆에 육로로 연결되어 있잖아요. 하지만 유례이사금의 말은 그 왜가 일본 열도에 있는 세력이라는걸 나타내는거 아닌가요?



2. 금관가야=임라가야=임나라면,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임나는 금관가야와 다르다는 듯이, 그 위치를 북큐슈 쪽으로 추정하는건가요?



3. 그리고 만약 임나=금관가야 이고, 임나가 북큐슈에 있었다면 유례이사금이 바다를 건너 왜를 토벌하고자 했던 것과 어느정도 일치가 되는데, 문제는 일본 측 사서에 유례이사금이 한창 왜의 침략에 시달리던 때에, 실제로 일본을 침공한 기록이 있고 그 지역은 북큐슈가 아닌 오사카 방면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정황으로 봤을 때는 또 유례이사금 당시 신라를 괴롭힌 왜는 북큐슈의 임나와는 관련 없는 혼슈 쪽의 왜라는 것을 뜻한다는 얘긴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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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20-08-26 23:29
   
먼저...왜의 위치를 알려면 북큐슈 일대에서 혼슈우 해안가로 오사카부까지 현들의 지리적 순서를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참고로 왜의 현 행정구역은 도도부현 道都부府縣)임...

북큐슈에는 3개의 현(나가사키 - 사가 - 후쿠오카)이 있고...해협을 넘어 혼슈로 넘어가면 오사카부까지 4개의 현(야마구찌 - 히로시마 -오까야먀 - 효고) 순으로 이어짐

초기 왜는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에 이르는 북큐슈 일대로 이들은 영산강 일대의 왜와 같은 정치문화권 형성

...님이 말하는 3세기 전후로는 가야가 중심이 되는 왜로 그 때 왜의 중심은 북큐슈 쪽에서 혼슈 쪽으로 넘어가 히로시마현과 오카야마현 해안가 일대에 위치 ((이 시기는 신라나 백제도 이 지역으로 진출했지만 가장 강력한 집단은 가야계)

...후기 왜는 가야계에서 백제계로 넘어가는데 그 때 중심지는 오사카 난바지역에서 나라 쪽 일대

...그리고 백제가 망한 이후의 왜는 일본으로 이름을 바꾸고 수도도 나라에서 교토 쪽으로 그 중심이 이동

분명 시기별로 왜는 다른 국가명었을지 몰라도 우리는 그냥 통틀어 왜라고 불렀음...하지만 정치적 실체는 같지 않죠
     
밑져야본전 20-08-26 23:58
   
'3세기 전후로는 가야가 중심이 되는 왜'

이게 무슨 소리임? 가야면 가야고 왜면 왜지, 가야가 중심이 되는 왜는 뭐죠? 가야가 왜라는 건가요?
          
감방친구 20-08-27 00:41
   
왜 세력은 본래 북큐슈, 그리고 나가토시에서 요나고시에 이르는, 일본 서부 해안 지역에 진출한

가야와 신라계통의 이주민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제 세를 잡은 것은 가야이고
가야를 통해서 백제가 진출합니다

또한
광개토대왕 남정에 따라서 백제 지배의 가야가 파괴되면서

가야를 지배하던 백제계 지배급들이 열도로 건너갑니다
               
밑져야본전 20-08-27 00:52
   
삼국지 위지 동이전 보면 변한 지역에 사는 왜인들이 소개 되잖아요.

한반도 해안가에 살고 수렵 체집을 하고 맨발로 다니고 몸에 문신하고,,

그니까 가야와 신라계통 이주민이라고는 하지만 정확히는 진변한의 해안가에 살던 문신한 왜인들이 이주한거겠죠??
                    
감방친구 20-08-27 01:02
   
왜인들이 나타나는 지역은
제가 지금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중국 동부해안까지 꽤 넓은 것으로 알아요


왜라고 불린 문신한 종족이 살고 활동한 지역에서
가야ㆍ신라 이격세력이 활동하면서
이들을 왜라고 지칭하게 된 것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한땅과 섬땅의 관계사는
일도안사와 서강대 김영덕 명예교수의 연구를 저는 교차하여 보면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밑져야본전 20-08-27 01:26
   
가야 신라 이격 세력이라면 그들이 가야 신라를 공격한 것도 사이가 벌어진 세력이기 때문인가요?
                         
예왕지인 20-08-27 02:01
   
포상팔국 생각나네요
윈도우폰 20-08-27 01:47
   
님이 말하는 3세기는 왜도 본격적인 철기시대에 들어선 시기입니다.

가야가 왜에 대한 정치적 지배력을 갖게 된 것은 철을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군사적으로 복속시켰기 때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즉, 가야가 왜는 아니지만 철의 공급을 통하여 왜에 대한 지배에 가까운 정치적 파워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었을 것이고....왜는 철을 공급받기 위해서 가야가 시키는대로 신라를 침공하거나 할 수 있는 그런 집단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제 관점은 가야가 열도로 진출할 때 왜라고 불리는 집단을 지배나 종속족 관계까지 간 것을 아니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오사카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할 때는 가야계가 명실상부한 지배집단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의 초기 중심은 영산강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의 사람 들이 북큐슈 지역으로 이동하여 소위 야요이 시대를 열게 되는데 그 시기가 기원전 3세기이고...야요이 시대가 끝나는 때가 바로 기원 후 3세기입니다.

북큐슈 지역에서 고인돌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 영산강 왜가 한반도 남부지역의 문신한 종족을 말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리지날 왜인은 고조선이나 예맥계열이 한반도로 내려오기 훨씬 전부터 살던 선주민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영산강 지역 왜는 지역적 호칭이지 국가명이 아닙니다. 종족적으로는 한반도 왜인과 북큐슈 지역의 왜가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민족 개념도 없다시피 했을거고 심지어는 종족개념도 그렇게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영산강 지역 세력들도 이주민이어서 이들이 선주민인 한반도 해안가 왜인을 복속시키고 북큐슈 왜인까지 복속시켰을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경우 지정학적인 왜와 종족적인 왜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야 역시 부여계가 지배하면서 연맹체제로 발전하게 된 것을 보면 가야의 선주민이 누구냐도 알아봐야 하겠지요. 분명 부여계 내지 예맥계는 지배층을 형성하지 기층민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면 가야의 기층종족은 선주민 왜일 수도 있겠지요. 부여계가 교화해서 그 후 문신을 안 하고 편두 등의 관습이 생겼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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