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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9 10:49
[한국사] 문성재씨가 "유사사학자"로 공격당한 경험담
 글쓴이 : 징기스
조회 : 1,228  



이제 보니까 부흥카페 참 무서운 곳이네요.

회원이 3만명 넘는다고 해서 일반 회원들도 제법 있는 줄 알았더니 홍위병 소굴 ㅎㄷㄷ


 



내가 어느날 갑자기 “유사언어학자”가 돼 버린 사연

(문성재 박사)



페친 여러분들 중에서는 중문학자인 제가 왜 “전공과는 무관한” 한국고대사 논쟁에 끼어 들어서 감 놔라 배 놔라 간섭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더러 계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왜 고조선과 한사군을 둘러싼 고대사 논쟁에 끼게 되었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개인 경험담을 들려 드릴까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또 링크해 드린 아래의 블로그에서 최근 7-5년 사이에 제가 강단 홍위병들한테서 직접 겪은 ‘더러운’ 경험들과 악플들을 보시면 제가 왜 이렇게까지 강단 학계를 혐오하게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저는 한국사와 세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 자체가 역사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이끌린 것인지 제가 태어난 곳이 우리 역사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이 발생한 천년 역사의 도시여서 그로부터 훈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나라의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중고등학교 때에도 국영수는 의무방어전이었지만 국사나 세계사는 즐기면서 공부했고 시험을 보면 94점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제가 대학에 진학할 때 중문과를 선택하면서 역사 공부는 잠시 내려 놓고 전공에만 치열하게 몰두했습니다. 틈틈이 역사 관련 책들을 사서 읽었지만 그래도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랄까 갈증은 가시지 않길래 7-8년전에 네이버 역사카페들 중에서 가장 크다는 부흥카페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적이 있지요.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큰 포털 사이트여서 이 역사카페에 가입하면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국내의 역사 매니아들과 서로 의견이나 정보를 교환하고 지적으로 한층 더 성숙될 수 있겠다고 믿었지요. 




그런데 그 사이에 국내의 모 중국서점에 갔더니 중국계 미국 물리학자인 주학연(朱學淵)이라는 분이 <진시황은 몽골어를 하는 여진족이었다>라는 책을 중국의 유명한 대형 출판사들 중 하나인 화동사범대학(華東師範大學) 출판사를 통해서 출판했더군요. 과거부터 유목민족, 기마민족, 북방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책 내용 역시 진시황이 여진계 족속의 후예로 몽골어를 할 줄 알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들이어서 언어학자이자 역사매니아인 제게는 안성마춤의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코드가 맞는 역사매니아들에게 그 내용을 소개할 생각으로 그 책을 번역했고 제 딴에는 제가 활동 중인 부흥 카페 내의 북방사 매니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겠다 싶어서 그 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글을 본 부흥 카페 회원들의 반응은 제 예상과는 전혀 상반된 것이었습니다. 



“진시황이라면 중국의 황제인데 여진족 출신이라는 것이 말이 되나? 게다가 여진족이라면서 몽골어를 했다니? 여보쇼, 사기 그만 치세요!”



몇몇 회원이 이런 댓글을 달고 저자인 주학연을 “유사사학자”로 몰아부치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 세상에 책이라도 읽어 보고서 그런 망언을 해야지 내용은 고사하고 제목 하나만 보고 무턱대고 “유사사학자”라고 공격을 하다니요. 그래서 제가 그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 알아 듣도록 충분히 설명을 했습니다.
 



 "진시황의 가계는 모두가 서융계 족속이고 '융' 자체가 몽골어의 '훈(ХУН)'을 차용한 것뿐이다. '훈'을 춘추시대에는 '융'이라고 하고 진한대에는 이들을 '흉노'라고 부르게 된다. 즉 '훈 > (서)융 > 흉(노)'의 패턴으로 변천한 것이지 본질 자체는 같은 것이다.
게다가 진나라는 진시황 이전부터 주변의 북방민족들과 빈번하게 교섭했고 진시황에 이르러서는 중국 역사상 최초로 천하통일을 이루고 제국을 건설했다. 그렇다면 요즘 우리가 '모국어 한국어, 제1외국어 영어, 제2외국어 일본어'하는 식으로 외국어 하나 쯤은 충분히 구사할 수 있었을 것 아닌가? 그게 왜 사기인가?"
 



그랬더니 수긍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중국어나 공부한 주제에 어원학을 들먹인다면서 저까지 “유사언어학자”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었습니다. 신사적인 토론정신은 다 내팽게치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추종 세력들까지 끌어 들이거나 끼어 들어서 저를 집중공격 해댔고 누구 하나 신입 회원인 제 편을 들어 주는 자가 없었죠.
더 가관인 것은 부흥카페의 운영진조차 저와 논쟁을 벌인 수많은 악플러들은 제쳐 두고 저만 일방적으로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카페에는 아예 접근도 하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나중에 다른 역사카페 분들한테 이야기를 들어 보니 네이버의 부흥카페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순수하게 역사가 좋아서” 일반 네티즌이 가입해서 서로 소통하는 그런 카페가 아니었습니다. 정반대로 강단의 하부조직인 학부생, 대학원생, 중고등학교 국사 교사들, 그리고 철부지 중고등학생들이 이병도 식민사관과 거기에 걸맞는 왜곡된 역사논리만 계속 확대재생산 하는 강단 홍위병들의 아지트였습니다.
운영진도 그런 패거리들 사이에서 추대되다 보니까 당연히 강단 식민사학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홍위병들이 장악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제가 글을 올린 후 일방적으로 “유사언어학자”로 매도당하고 집단 왕따를 당하고 급기야 편파적인 운영진에 의해 회원 자격을 강제로 박탈당한 시말이 납득되더군요.
 



기존학설에 도전적이기만 하면 "유사역사학"으로 몰아버리는 전형적인 예


http://ofhistory.egloos.com/780349
 



http://pds25.egloos.com/…/…/04/18/f0096518_509549013e41d.png


http://authenetic.egloos.com/1249646


http://pds25.egloos.com/…/…/04/73/d0128773_509551cb7b753.png
 



위의 사이트는 ‘테오도릭 대제(TheodoricTheGreat)’라는 닉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2012년 위당 정인보 선생의 <조선사연구>를 역주했을 당시 제가 또 한번 강단 하이에나 떼들로부터 비겁하고 수준 이하의 만행에 분노한 그 분이 자신의 블로그에 당시의 공방 기록을 옮겨 놓았더군요.
이번에 다시 찾아가 보니 글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분이 활동을 잠시 중단하신 것 같은데 당시의 공방 글은 그대로 남아 있길래 “강단 홍위병” 또는 “강단 하이에나”들이 얼마나 악질들이고 막무가내인지 직접 체감해 보시라고 소개해 드립니다. 참고로 당시 제가 쓴 닉은 “카라바타르”입니다. 




저 중에서 가장 악질이 ‘야스페르츠’라는 놈입니다. 최초에 저를 부흥카페에서 몰아내도록 사주한 홍위병들 중의 하나이고, <조선사연구> 당시에는 자신의 얄팍한 학식이 딸리자 제가 댓글도 달지 못하도록 차단해 놓고 “유사언어학자를 퇴치했다”면서 자기 패거리들끼리 정신승리나 즐겼던 정신파탄자입니다.
최근 부흥 카페에서 활동 중인 제 지인의 전언을 들어보니 그 놈이 요즘도 그 카페에서 설치고 다닌다더군요. 강산이 절반이나 바뀌어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기고만장이라니 솔직히 이제는 인간적으로 연민까지 느낍니다.
저런 형편없는 정신파탄자들이 강단의 차세대 꿈나무로 행세하고 있고, 그 정신파탄자와 홍위병들이 부흥카페처럼 큰 역사카페를 장악하고 역사토론을 좌지우지 농단 왜곡하고 있으니 대한민국 사학계의 미래가 갈수록 암담해질 수밖에 없지요. 




제가 왜 “강단 홍위병”이라고 극언을 하는지 궁금한 분은 이 개인 블로그로 가서 그 악플러들의 소행을 직접 체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당시 제게 소명의 기회를 주시고 소중한 당시의 기록들을 남겨 놓으신 테오도르 대제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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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uder 17-06-29 12:17
   
흉노가 여진족이라구요?
     
감방친구 17-06-29 15:45
   
일부러 그러시는 거예요?
          
Marauder 17-06-29 17:58
   
뭘 일부러 그래요? 진시황이 여진족이라고 하고 서융족은 흉노라니까 흉노랑 여진족이 관계있냐고 물어본건데. 물론 제상식에선 별관계 없는걸로 아는데
도배시러 17-06-29 18:43
   
뭔 인문학이 공학공식 외우는 놈들만 있나 ? 걸핏하면 외우라고 난동인지...
차근차근 해석하면서 곰곰히 씹어보고 재해석하고 반론도 분석하면서 다져나가야지...
인문학이 아니라 공학수준인데 ? 역사학을 공학으로 만들어버리네.

역사공학 공식과 다른 주장을 했으니... 너는 환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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