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전반을 기술한 대한제국멸망사, H.B.헐버트가 쓴 내용입니다.
" 한국어는 공개 석상에서 말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한국어는 그 발음이 낭랑하고 말하기에 편리한 언어이다. 한국인들은 모음이 인간의 모든 언어의 기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어는 치찰음(齒擦音)이 일본어보다 훨씬 덜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한국인들은 어떤 이득을 보게 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공개 석상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각각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일본어의 어휘에는 악센트가 없기 대문에 웅변을 하는 데에 심각한 장애르 ㄹ초래한다. 한국어에는 웅변을 하는 데에 영어나 그 밖의 서양의 어느 언어보다 더 부적합한 것이라고는 없다. 키케로(Cicero)나 데모스테네스(Demostenes)의 웅변처럼 한국어는 문장이 각기 떨어져 있으며 각 문장은 일반적으로 끝 단어가 되고 있는 동사에서 그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종종 영어 웅변을 맥빠지게 만드는 보유(補遺) 문장(文章)도 없다. 이러한 점에소 볼 때 한국어는 대중적인 발언의 매개물로서는 영어보다 우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