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7-06-20 08:33
[한국사] 지구과학회지 2008년, 일식에 따른 고대삼국 강역 고찰 - 신라
 글쓴이 : 도배시러
조회 : 1,408  

한국 지구과학회지, 항우연 연구원의 2008년 영문 논문. 
http://sfx-82kst-kaist.hosted.exlibrisgroup.com/kaist?sid=naver&atitle=A+study+of+solar+eclipse+records+during+the+three+kingdoms+period+in+Korea&title=%ED%95%9C%EA%B5%AD%EC%A7%80%EA%B5%AC%EA%B3%BC%ED%95%99%ED%9A%8C%EC%A7%80&volume=29&issue=5&date=2008&spage=408&issn=1225-6692 
.
먼저 신라 자료만 올립니다.

좌측은 최적화 관측지 - 박창범 자료, 우측은 최대 관측 가능영역 [2008년 논문]
x○ 표시는 알려진 신라의 수도 경주, +□ 는 일식 관측 중심 위치
그림의 a A 는 신라 상대, b B 는 신라 하대
20170620_085307.jpg


.
논문의 결론은
역사강역은 정치적 역사적 특수성이 있으니 천문학자가 고대강역을 판단하지말고 
역사학자에게 넘겨주라는 지극히 공무원적인 결론으로 끝이나는 내용.

천문학적 의의는
박창범 교수의 정밀 위치 추적이 아닌 광범위한 일식 범위 설정을 시도하여
천문학이 고대강역을 판단하기 곤란하다는 결론을 도출.


고대사는 문화인류학, 공학, 과학, 언어학, 천문학 등등이 필요하지만
고대사학자들의 밥벌이를 위해서 그들끼리 판단하게 냅두자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청천 17-06-20 09:37
   
서로의 밥벌이 영역을 침범하지 말자란 뜻인가요?
Banff 17-06-21 04:57
   
그게아니라, 박창범교수의 1994년 사학회지 (과학저널이 아님) 논문은 사서기록만으로 근거한 과학적 방법론은 오차가 많으므로 그 방법으로 추론하는 게 정당화 될 수가 없고, 추론하실것이면 과학을 어설프게 끌어들이지 말고,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다른 방법으로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문연 항우연은 공무원기관이 아니죠.  대덕연구단지에 그분야 석박사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뒤져보니 저자 이기원 박사는 국제천문물리센터 고천문연구그룹 멤버. 2008년 반박 논문은 Acknowledgment에 보면 천문연의 연구지원을 받아 이뤄졌고, 천문연의 양홍진박사, 경북대 박명구교수, 경북대 박중현, Univ. College London의 Mr. Fabrizio Sidoli의 조언과 검토, 도움이 있었다고 밝히는군요.

저도 종종 EECS분야 IEEE 학회저널 paper accept/reject 심사하곤 하는데, 그 기준으로 집에서 2008년 논문 쭉 읽어봤는데, 논문이 장황한 이론을 보여군건 아니고 그냥 simulation의 결과를 해설해주는 정도로 보고서 수준의 그리 어려운 논문은 아니네요.
대충 요약하자면 과거와 미래의 일식 예측은 Espenak & Meeus의 방법론으로 하였는데, 이들도 거기에 현재와 시간이 멀어질 수록 오차가 생긴다고 정의를 해놨습니다. 그래서 2천년전인 서기 0연즈음에는 대략 위도로 1도, 즉 100km의 일식위치의 오차가 있다고 밝혀놨고.  사실 100km면, 서울-천안정도 거리가 바뀌는 거라 그정도 오차는 무시할수도 있겠습니다. 

단, 이기원박사의 2008년 논문에 의하면, 삼국사기의 일식 기록은 삼국사기가 기록된 고려시대에서 멀어질 수록 일식 날짜와 NASA의 DB와의 차이가 커지는데, 예를 들면 백제 개로왕 28년 (AD 155년)에 일식이 있다 했지만, 사실은 AD 165년에 일식. 따라서 개로왕 38년에 있던 일식기록을 삼국사기 저자가 28년으로 잘못 적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 재밌는것은 삼국사기에 있는 일식 기록이 사실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고, 미국이나 호주에서 있던 일식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인데.  기록장소가 미국이나 호주에 있을리는 없겠죠.  이건 삼국사기 저자가 미국서 보고 왔을리도 없고, Espenak & Meeus의 계산오차가 그들의 추정치보다 큰 것임을 얘기하는 것. 이건 천문연에서 Espenak & Meeus의 오차에 대해 연구할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결국 사서에서의 기록오차는 3가지 패턴.

1. 사서저자의 연도 계산 실수
2. 일식 존재했음에도 사서엔 나오지 않는 경우 - 사서저자의 기록 실수 또는 폭풍우 날씨등의 영향으로 일식측정이 안된경우.
3. 일식 존재했고 사서에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일식이 기록된 경우 - 미국 또는 호주일식.  이경우 저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 생각엔 반례가 분명히 존재하니 Meeus의 일식위치 계산법 오차가 생각보다 더 크고, Series expansion으로 근사화 했다던데, 근사식 Coeff. 조정을 하지않는 이상 Meeus Equation도 의심을 가져야 할듯.

논문의 결론은 우선 Espanak & Meeus의 계산이 100km의 오차가 있고 더 클수도 있는데, 설령 Meeus의 오차계산이 맞다고 가정해도, 박창범교수는 94년 논문서 이를고려하지 않았고, 이기원박사의 경우 오차 delta T를 고려하면 그 위치가 4도 (~450km) 차이가 나는 것으로 결론.  450km이면 백제-신라위치가 맞바뀌는 거리.  그래서 adjustment 시켜서 계산하면 전혀 다른위치들이 나오고 결국 박창범교수의 방법론은 과학적 증빙 추론으로 쓰기에는 적절치 않다가 결론입니다.  게다가 박교수는 순수 Gaussian Random Test로 optimal observation area에 대한 확률을 계산했고, 자신은 몬테카를로방법으로 해보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러면 과학공학하는 제3자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방법론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개기냐 부분이냐에 따라 일식 어두움의 magnitude가 다 달라지는데, 사서엔 당연이 그 magnitude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확률적으로 맞춰보자고 하는게 가우시안 랜덤이니 몬테카를로니가 나오는 겁니다.  무슨 통신망 signal reception 설계도 아니고 어처구니 없는 얘기들 하고 있군요. 

그냥 사학계에서 사학계 방법론으로 내는 결론들 토론들 다 존중합니다. 단, 어설픈 과학을 진실인듯 끌어들이면 곤란합니다. 100여년전 유전학이 정치를 만나서 차별과 학살의 재앙이 되었듯이 매우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사항.
도배시러 17-06-21 08:52
   
KBS 에서 보도한 백제강역을 일식으로 추정한 동영상 (시간 1:17~ 이후)
https://www.youtube.com/watch?v=FPjFiWOY8b0
고대의 일식을 계산으로 추정하는게 아니라 일식을 개별단위로 표시하고
중첩되는 곳을 겹쳐두고 백제의 관측지를 추론하는 영상입니다.
아주 이해하기 쉬울듯 하네요.

가우시안 랜덤이니 몬테카를로니 를 사용하는 이유는 개별일식을 전부 겹쳐보기 귀챦으니
잔머리 굴려서 한방에 컴터 프로그램으로 해석할려는 행위이니
계산없는 kbs의 노가다 겹치기 영상을 보시면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하네요.
Banff 17-06-21 09:22
   
영상 첫 5분만 봤는데, 일식얘기는 앞에만 나오고 뒷부분은 순수 사학자들의 얘기네요.  사서와 유적으로 얘기하는 사학자들의 얘기는 제가 논할 분야가 아니고, 일식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영상의 컴퓨터와 브라운관 모니터를 보니 2008년 이전 영상인듯하고.  삼국사기 일식기록은 NASA DB와 80% match 됩니다. 20%가 문제죠. 예를 들면,

삼국사기 백제편에 나오는 170년 일식기록은 Meeus Equation에 의하면 캐나다, 북극에서만 보이는 일식입니다. 
https://eclipse.gsfc.nasa.gov/5MCSEmap/0101-0200/170-05-03.gif

또하나는 삼국사기 고구려편 114년 일식기록은 중국서도 안보이는 호주, 인도네시아 지역서 보이는 일식입니다.
https://eclipse.gsfc.nasa.gov/5MCSEmap/0101-0200/114-05-22.gif

그래서 이런 기록은 94년논문이나 08년 논문이나 논외로 뺐습니다. 그러면 이들 기록에 대해 삼국사기가 엉터리이던가 Meeus의 일식위치 Equation이 틀렸다던가 하는건데, 아무리 사서저자의 기록 오차가 있다 하더라도 없던 일식을 있었다고, 그것도 우연의 일치로 캐나다, 북극, 호주서 일어난 일식과 같은때에 있었다 하지는 않았을것이라 봅니다. 결국 Meeus의 Equation에 오차가 생각보다 크다는 얘기.  이런게 몇개 더 있습니다.

결국 여기서 이런 기록 빼고, 저기록 빼고 오차 무시하고 계산하면 제멋대로의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천문연은 천문연대로 그분야 전문가들 집단입니다.  2008년 논문을 반박하는 과학저널 논문이 있으면 (사학회지 논문말고) 그걸로 얘기들 하시면 됩니다.  황우석 사태때도 황우석을 찬양하는 TV 프로그램들 많이 있었습니다.
     
도배시러 17-06-21 09:50
   
그 부분은 해석의 문제가 되겠네요. 일식 일자는 맞지만 위치가 어긋난 부분도 제법 있어요.

추가로, 이기원 - 박창범의 계산결과는 누가 더 낫다고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입니다.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62 [한국사] 독립운동가 자손을 능멸 모독한 『한겨레21』길윤형 … 마누시아 06-26 1275
1361 [한국사] <한겨레21> 기자님들, 공부 좀 하세요! (1) 마누시아 06-26 978
1360 [한국사] 초록불 이문영과 유사역사학 (3) 마누시아 06-26 1530
1359 [한국사] 원효 '판비량론' 잃어버린 조각 일본서 또 나… (2) 설설설설설 06-26 1357
1358 [한국사] 동북아역사재단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2차 성명서 (2) 마누시아 06-26 923
1357 [한국사] 미국인이 본 미국이 대한제국에 취했던 태도 솔루나 06-25 1495
1356 [한국사] 미국인이 본 한국의 장래와 일본 민족성 (2) 솔루나 06-25 1934
1355 [한국사] 과거 미국인이 본 한중일 하수도 솔루나 06-25 1315
1354 [한국사] 만주에 북한 망명 정부 들어설뻔한 사건 (4) angleSeve 06-25 1506
1353 [한국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angleSeve 06-25 780
1352 [한국사] 노론·친일파 세상과 박노자, 한겨레 (6) 마누시아 06-25 1148
1351 [한국사] 1-2세기 태조왕 시기의 고구려는 요서에 있었다 (14) 마누시아 06-25 1570
1350 [한국사] 고구려 천문관측지 추정 (2) 감방친구 06-25 1384
1349 [한국사] 자료, 고구려 일식관측과 NASA 식분도 (5) 도배시러 06-25 1557
1348 [한국사] 가야 유적발견에 임나일본부설 식민학자들 아닥 (2) 징기스 06-25 1849
1347 [한국사] 국회 동북아역사지도 이덕일vs임기환 (5) 도배시러 06-25 1202
1346 [한국사] 한미사진미술관의 조선 사진 (5) 엄빠주의 06-24 1171
1345 [한국사] 명성황후 추정 사진(엑박 수정) (11) 엄빠주의 06-24 2880
1344 [한국사] 『한겨레21』길윤형 편집장에게 묻는다 (1) 마누시아 06-24 839
1343 [한국사] 초록불이 자칭 순교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말입니다. (1) 카노 06-24 1161
1342 [한국사] 단군 말살에 앞장 선 「한겨레 21」 (2) 마누시아 06-24 1513
1341 [한국사] 경산서 1,500년 전 압독국 지배층 무덤 발굴 (7) 정욱 06-23 2694
1340 [한국사] 미국인이 본 한국어 (13) 솔루나 06-23 3495
1339 [한국사] 한국사의 적폐청산을 위하여 (이주한) (3) 마누시아 06-23 1048
1338 [한국사] 한겨레 21, 새빨간 거짓말 보도 (2) 마누시아 06-23 1595
1337 [한국사] 자료, 고대 중국 산동반도는 섬이었다. (5) 도배시러 06-23 2316
1336 [한국사] 식민사학과 언론카르텔 마누시아 06-23 907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