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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5 02:39
[세계사] 삼전도의 굴욕? - 밍크코트
 글쓴이 : RaMooh
조회 : 3,531  

밍크코트




이 글은 삼전도의 진실을 밝히는 것에 목적이 있다. 전에 올렸던 글들에 대한 보충설명이다. 글의 요점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삼전도에서 인조가 받은 옷은 밍크코트이다.


2. 삼전도에서 인조가 받은 밍크코트는 선물이다.


3. 삼전도에서 황제로 임명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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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도에서 청태종이 인조에게 옷을 주었는데, 이것을 조선의 복식이 청나라의 복식을 따라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으로 예속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어떻게 해야 이렇게 정반대의 해석을 할 수 있을까.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복식이 바뀌기는 하였나?


인조가 받아 입은 옷은, 청태종이 감사의 뜻으로 인조에게 선물을 한 것이다. 그 날 삼전도에서는 청태종의 즉위식이 열렸고, 인조가 청태종을 황제로 임명한 것에 대해, 청태종이 인조와 그 일행에게 감사의 뜻으로 밍크코트를 선물한 것이다. 그런데, 현재 모든 사람들이 삼전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분명히, 동국은 부모이고 중국은 자식이다. 부모가 자식을 교육하는 것이 사대(事大)이고, 자식이 훌륭하게 장성하는 것이 중화(中華)이다. 한국사의 왜곡이 얼마나 심한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모르겠다. 동방(東方)의 뜻도 모르고 중외의 뜻도 모르며, 사대와 중화의 뜻도 모르고 있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이 글이 진실을 밝히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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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국인들이 삼전도에서 받아 입었던 옷에 대해, 승정원일기 등에서 무엇이라 하였는지 알아보자.


승정원일기에서는 초피구(貂皮裘), 초구(貂裘)라 하였고, 실록에서는 초구(貂裘)라 하였고, 청실록에서는 흑초포투(黑貂袍套), 흑초피투(黑貂皮套), 초피투(貂皮套)라 하였다. 초피구와 초구, 초포투와 초피투가 서로 같은 것이지만 기록하는 과정에서 조금 다르게 기록된 것인지, 아니면 분명 나름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황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초(貂) : 족제빗과의 동물인 담비를 말하고, 서양식으로는 밍크에 해당한다. 담비와 밍크가 생물학적으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생김새가 비슷하고 털가죽을 고급 의복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의 공통점이 있다.

구(裘) : 짐승의 털가죽으로 안을 댄 옷인데, 갖옷(가죽옷)이라 한다. 쉽게 말해서 털옷이다.

포(袍) : 도포, 두루마기 등의 겉옷을 말한다.

투(套) :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머리에 쓰는 모자를 말한다.

초구(貂裘) : 담비의 가죽으로 만든 겉옷을 말하는데, 오늘날의 밍크코트와 같다.

흑초포투(黑貂袍套) : 검은담비의 가죽으로 만든 도포와 모자를 말한다. 오늘날의 밍크코트와 밍크모자라 할 수 있다. 인조에게 주었다.

흑초피투(黑貂皮套) : 검은담비의 가죽으로 만든 겉옷과 모자를 말한다. 빈궁과 인평대군에게 주었다.

초피투(貂皮套) : 담비의 가죽으로 만든 겉옷과 모자를 말한다. 검은담비의 가죽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검은담비가 다른 색의 담비 보다 더 고급으로 취급되는 것 같다. 김류 등의 대신(大臣)에게 주었다.

***


일기에 따르면 인조가 1벌, 인평대군이 1벌, 삼공(三公)이 각 1벌, 오경(五卿)이 각 1벌, 오승지(五承旨)가 각 1벌 등, 총 15벌을 받았다. 실록에서는 인평대군이 빠져 있어, 총 14벌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청실록에서는 왕비(?빈궁)에게도 1벌을 준 것으로 되어 있어, 일기와 비교하면 총 16벌을 받은 것이 된다. 인조에게는 흑초포투를 주었는데, 포(袍)는 보통의 도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인 인조가 입게 되므로 용포가 된다. 동국에서는 초구라 기록하여 임금이 받은 것과 다른 사람이 받은 것을 구분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청나라에서는 인조가 받은 것을 (용)포라 하여 구분하고 있다. 또, 같은 왕족이라도 왕비와 인평대군은 임금이 아니므로 피(皮)라 하였고, 왕족이 검정 밍크코트인 흑초피투를 받은 것에 비해 대신들은 그냥 초피투를 받았다.


세자와 봉림대군은 받지 못했는데, 인질로서 청태종을 따라 청나라에 가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왕족과 주요 대신 모두가 받은 것은, 분명히 담비가죽으로 만든 옷으로서, 현대식 표현으로 밍크코트이다. 청태종이 어떤 목적으로 주었던,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옷의 재료는 담비의 가죽이고, 담비의 가죽으로 만든 털옷과 털모자로서, 밍크코트가 분명하다.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이 명확하다.


2.

인조 일행이 받은 옷은 선물로 받은 것인가? 아니면, 누구의 말대로 동국의 복식을 청나라의 복식에 맞추는 행위인가?


지금처럼 양식을 하는 것도 아닌 옛날에는, 담비가죽을 얻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귀한 담비가죽으로 만든 옷을 15벌이나 준 것이다. 선물로 주었다는 것은, 다른 것 다 놔두고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정황상, 만약 그날 인조 일행이 더 있었다면 옷을 더 주었을 것이다. 이것은, 정말로 큰마음을 먹고 선물을 한 것이다.


동물보호가 일상화되기 전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밍크코트는 부귀의 상징이었다. 밍크코트가 보온성이 좋은 것도 있지만, 희소성이 높아 부귀의 상징이 되었고, 특히 상류층의 선물용으로는 최고의 품목이었다. 밍크코트라는 단어가 외국어이기도 하고 한창 서양문화에 동화되는 시기이기도 하여, 부귀의 상징인 밍크코트는 서양문화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삼전도의 일을 살펴보니 밍크코트에 대한 동경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고, 동서양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밍크코트는 예나 지금이나 부귀의 상징이고, 선물로 밍크코트를 줄 때에는 최고의 예를 표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선물로 받은 것이 맞다’라는 명확한 증거를, 일기와 실록에서 찾아보자. 실록의 이날 기사는 일기를 바탕으로 편찬한 것이라 내용이 동일하다. 일기의 내용이 더 세세한 것은 있으나, 실록은 글자나 단어 등을 다듬었다.


***

而已龍骨大等, 持貂皮裘出來, 以皇帝言傳曰, 此物當初欲爲相贈而持來, 今見本國衣制, 與此不同, 非强使着之也, 只欲表情而已。上受而着之, 入庭伏謝

잠시 후 용골대 등이 초피구(貂皮裘)를 가지고 나와 황제의 말로 전하기를,

“이 물건은 당초에 주고자 해서 가져왔는데, 지금 보니 본국의 의복 제도가 이와 같지가 않다. 감히 억지로 입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리(情理)를 표하고자 할 뿐이다.”

하니, 상이 받아서 입고 뜰에 들어가 엎드려 사례하였다.

<승정원일기>


龍胡等又將貂裘而來, 傳汗言曰: "此物, 當初意欲相贈而持來。 今見本國衣制不同, 非敢强使着之也, 只表情意而已。" 上受而着之, 入庭展謝

용골대 등이 또 초구를 가지고 와서 한의 말을 전하기를,

"이 물건은 당초 주려는 생각으로 가져 왔는데, 이제 본국의 의복 제도를 보니 같지 않다. 따라서 감히 억지로 착용케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의(情意)를 표할 뿐이다."

하니, 상이 받아서 입고 뜰에 들어가 사례하였다.

<조선왕조실록>

***


옷을 선물할 때는, 옷을 받는 사람이 입으라고 선물하고, 가능하다면 옷 입은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원한다. 받는 사람도 입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입은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선물 받은 옷을 구석에 쳐 박아두고 썩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즉, 선물로 옷을 주는 것은 강제로 옷을 입게 하는 것과 같고, 선물로 옷을 받는 것은 억지로 옷을 입어야만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주고받는 사람의 신분고하를 따지지 않고 모두에게 해당되고, 동서고금이 동일하다. 그런데, 준비한 옷에 하자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선물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선물을 안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하자가 있는 옷이라도 일단 선물로 주면서, 양해를 구하는 말로서 ‘옷에 하자가 있으니 억지로 입지는 말고, 내 마음만 받아 주면 된다.’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과 같은 상황이 일기와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즉, 인조 일행이 받은 옷은 선물로 받은 것이 분명하다.


"이 물건은 당초 주려는 생각으로 가져 왔는데, 이제 본국의 의복 제도를 보니 같지 않다. 따라서 감히 억지로 착용케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의(情意)를 표할 뿐이다."


동국과 청나라의 복식은 많이 다르다. 인조 일행에게 준 밍크코트는 당연하겠지만 청나라 복식으로 만들어졌다. 청태종은 나름 성의를 가지고 귀한 밍크코트를 준비하였는데, 미처 거기까지는 살피지 못한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다면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했어야 하는 일이다. 아무튼, 옷을 주려는 생각으로 가져 왔다는 것은, 입게 하려고 가져왔다는 말로서, 선물로 준다는 뜻이다. 본국의 의복 제도와 같지 않다는 것은, 옷에 하자가 있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선물에 하자가 있으니 억지로 입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또, 상증(相贈)이라 하였는데, 상증이 국어사전 등에 실려 있지는 않지만, 贈은 기증(寄贈)하다, 증여(贈與)하다 등으로 쓰이는 ‘주다’를 뜻하는 글자이고 相은 ‘서로’를 뜻하는 글자이므로, 相贈은 ‘서로 주다’는 뜻이 되고, 나아가서는 ‘서로 주고받다’는 뜻을 가진 관용어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서로 주다, 서로 주고받다’는 친분을 나누는 행위이다. 따라서, 相贈을 요즘말로 바꾸면 ‘선물하다’라는 말이 된다.


강제로 입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다. 청나라 복식 제도를 동국에 강요한 것이 절대 아니다. 청태종이 밍크코트를 준 것은 명확하게 선물이다. 그리고, 인조가 밍크코트를 착용한 이유는, 선물을 준 상대방에 대한 예의로 입은 것이다. 전쟁에서 패했다는 상황이 압박한 것도 있겠지만, 인조가 밍크코트를 입은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로 입은 것이 명확하다. 속마음이야 쫙쫙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었을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싫은 티를 못 내고 입은 것이겠지만, 밍크코트를 입은 명분은 선물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 명확하다.


밍크코트를 받은 사람은 왕족인 인조와 인평대군 등을 제외하고, 대신들 13명이 더 있었다. 청실록에 따르면, 대신들이 받은 밍크코트는 왕족이 받은 검정 밍크코트가 아니다. 아마도, 검정색의 밍크코트가 더 귀하게 여겨진 것 같다. 밍크코트를 주는 데에도 신분이나 직위에 따라 차별을 두고 있다. 인조와 인평대군 등의 왕족이 순서대로 먼저 받고 나서, 삼공(삼정승), 오경(육조판서), 오승지(육승지) 등의 13명이 차례로 받았다. 대신들이 받을 때의 상황은 아래와 같다.


***

謂之曰, 奉主上, 勤勞於山城, 故敢以拜贈耳。大君以下受賜之人, 亦皆入庭伏謝

그들에게 말하기를,

“주상을 모시고 산성에서 애썼기 때문에 감히 이것을 주는 것이다.”

하자, 대군 이하의 하사받은 사람들 또한 모두들 뜰에 들어가 엎드려 사례하였다.

<승정원일기>


謂之曰: "奉主上, 勤勞於山城, 故以此爲贈耳。" 受賜者皆伏謝於庭

말하기를,

"주상을 모시고 산성에서 수고했기 때문에 이것을 주는 것이다."

하였다. 하사(下賜)를 받은 이들이 모두 뜰에 엎드려 사례하였다.

<조선왕조실록>


賜李倧黑貂袍套雕鞍馬賜王妃及第三子李㴭黑貂皮套大臣金流土等各賞貂皮套李倧率眾謝恩行兩跪六叩頭禮畢

이종에게 흑초포투와 독수리 안장을 얹은 말을 주었고, 왕비와 셋째 아들 이묘까지 흑초피투를 주었고, 대신 김류 -토 등에게 각각 초피투를 상으로 주었다. 이종이 무리를 이끌고 은혜에 감사하는 양궤육고두례를 행하고 마쳤다.

<청실록>

***


대신들이 밍크코트를 받은 이유는 상(賞)이다. 청실록에는 명확하게 賞이라 기록되어 있고, 실록 등에서는 근로(勤勞)했기 때문이라 하였다. 근로하였다는 것은 수고하였다, 잘하였다는 뜻으로서, 근로한 대가로 밍크코트를 받은 것이므로 상으로 받았다는 뜻이 된다. 즉, 세 기록 모두 대신들이 받은 밍크코트는 상이라고 기록한 것이 된다. 상으로 밍크코트를 준 것은 호의(好意)로 선물(膳物)을 주는 것일 뿐, 복식을 청나로 제도로 바꾸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말 그대로 상품(賞品)일 뿐이다.


청태종과 인조 일행의 속마음이 각각 어떠하였는가에 관계없이, 이 날 삼전도에서 청태종이 인조 일행에게 준 밍크코트는 선물이다. 청태종이 진심으로 주는 것인지, 아니면 예의상 어쩔 수 없이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청태종이 주는 밍크코트는 선물로 주는 것이 명확하다.


3.

청태종이 인조 일행에게 밍크코트를 선물로 주었는데, 무슨 이유로 주었던 것일까? 진심으로 주는 것인지 예의상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명분상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실질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먼저, 선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선물은 호의(好意)로 하는 것이지 악의(惡意)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선물의 목적은 상대방과 친분을 갖기 위해서 또는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이다. 그 외 다른 목적으로 주는 물건은 선물이 아니다. 잘 보이기 위해서나, 무엇인가 이득을 얻어내기 위해서 주는 것도 선물이라 할 수 있으나, 정확히 말하면 뇌물이다.


청태종이 인조 일행에게 준 밍크코트는 분명히 선물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과연 청태종이 인조 일행에게 선물을 줄 상황이었느냐 하는 것이다. 기존의 지식에 의하면, 인조는 전쟁에 져서 항복을 하러 삼전도에 왔다. 폐위되어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나느냐 마느냐의 위기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당연하지만, 청태종이 요구하는 대로 뭐든지 따라야 할 입장이었다. 선물을 준다면 받을 수는 있겠으나, 선물을 주는 이유를 인조는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청태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인조는 전쟁을 일으킨 전범이며, 황제를 거역한 반역자이다. 이 날의 상황이 이러한데, 청태종이 인조 일행에게 귀한 밍크코트를 선물한다는 일이, 과연 일어날 수 있는가?


억지로 이유를 생각해보면, (1)인조가 항복한 것이 고마워서 선물한 것이거나, (2)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뜻으로 선물한 것이다. 아니면, (3)인조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나, (4)인조에게서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선물을 준 것이 된다. (5)또는, 항복하는 굴욕을 당한 인조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 외 다른 이유는 생각하기 어렵다.


(1) 항복한 것이 고마워서 선물한 것인가? 인조는 군사를 일으키게 만든 전범이라, 청태종이 미워하면 미워했지 고마워할 일이 없다. 오히려, 목숨까지도 뺏길 수 있는 상황에서 자리보존까지 하였기에, 인조가 은혜를 입은 것이며, 청태종의 은혜에 고마워할 일이다. 즉, 항복을 받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선물을 줄 사람은 인조이다. 만약, 스스로 귀속하는 것이라면 환영하는 의미로 선물을 줄 수도 있으나, 힘들여서 강제로 귀속시키는 것이라, 화를 내지 않고 용서해주는 것만도 다행이다. 따라서, 항복한 것이 고마워서 선물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2) 친하게 지내자는 뜻으로 선물한 것인가? 이 날 이후로 두 나라가 한 집안이 되었으니, 싸운 것은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는 잘 지내자는 뜻으로 선물할 수 있다. 그런데, 궁지에 몰아 항복하는 굴욕을 맛보게 한 것은 그렇다 쳐도, 왕자들을 인질로 삼고 수많은 백성을 잡아가는 것은 계속 진행형인데, 친하게 지내자는 뜻으로 선물을 준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더구나, 겨우 밍크코트 몇 벌에 두 나라가 서로 친해질 수 있다고, 청태종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청태종은 정말 바보이다. 실제로, 청나라는 호란 이후 계속해서 감시와 간섭을 하는 등, 조선에 대해 불신하고 있었고, 조선 역시 진심으로 따르지 않아, 두 나라가 실질적으로 친해지기는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대신들이 밍크코트를 받은 이유는 분명히 상(賞)이다. 따라서, 친하게 지내자는 의미로 선물한 것이 아니다.


(3) 인조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선물한 것인가? 이것은 더 이상 생각하고 말 것이 없다. 전쟁에서 이긴 청태종은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인조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 오히려, 눈치를 살필 사람은 인조이다. 따라서, 인조에게 잘 보이려고 선물한 것이 아니다.


(4) 인조에게서 얻어낼 무엇이 있어서 선물한 것인가? 전쟁에 이겨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선물을 통해서 얻어낼 것이 따로 있지 않다. 설령, 선물로서 얻어낼 것이 있다 하여도, 겨우 밍크코트 몇 벌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면, 그냥 요구하면 될 일이다. 따라서, 인조에게서 무엇을 받아내기 위해서 선물한 것이 아니다.


(5) 참담한 인조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인가? 이것 역시 생각하고 말 것이 없다.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참담하게 하지 않았으면 될 일이다. 설령, 불가피하게 참담한 일을 겪게 하였고,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 하여도, 밍크코트 한 벌로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밍크코트를 주는 청태종이나 밍크코트를 받는 인조나 상식이하의 수준을 가진 사람이 된다. 무엇보다도, 밍크코트는 10여일 이전에 준비한 것인데, 이미 며칠 전에 참담한 마음을 달래려고 준비하고서, 오늘 참담한 일을 겪게 하였다는 것인데, 청태종이 그런 친절을 베풀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쟁의 패자에게 그러한 배려를 미리 계산하여 친절을 베푸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따라서, 인조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선물한 것이 아니다.


인조 일행이 밍크코트를 받은 것은 분명히 선물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청태종이 선물을 할 이유가 없다. 기존의 역사지식으로는 도저히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강단학계는 인조 일행이 밍크코트를 선물로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복식제도가 청나라의 복식제도에 예속되는 것이라 해석하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학자도 생기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분명히 인조 일행은 밍크코트를 선물로 받았다.


그렇다면, 청태종은 왜 인조 일행에게 밍크코트를 선물로 준 것인가?


먼저, 대신들이 선물을 받은 이유를 살펴보자. 청실록에서는 상(賞)으로 받는 것이라 하였고, 상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주상을 모시고 산성에서 수고했기 때문에 이것을 주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역사적 지식이고 뭐고 다 제쳐두고, 앞뒤 사정 다 자르고 이 구절만 놓고 생각하면, 청태종에게 인조는 매우 소중한 사람이고, 그 인조를 산성에서 모셨던 신하들의 노고를 칭찬한 것이 된다. 예를 들면, 자식이 객지에서 하숙을 할 때, 비록 돈을 내는 것이지만, 그 하숙집 주인에게 자식을 잘 돌봐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과 같다. 또, 부부싸움 끝에 아내가 집을 나가 친구 집에 머물다가, 남편과 화해를 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의 친구에게 아내를 잘 돌봐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과 같다. 이 구절만 놓고 보면, 청태종에게 인조는 예전부터 소중한 사람이었고, 잠시 다툼이 있었다가 화해를 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역사적 상황을 대입하고 나서도 인조는 청태종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나? 기존의 지식에 의하면, 청태종에게 인조는 적(敵)이었으며, 황제를 거스르는 반적(叛賊)에 불과하였다. 이제까지 따르지 않던 자를 힘으로 따르게 하였고, 그 수하들에게도 죄를 묻고 용서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로서, 청실록에 따르면 실제로 그렇게 하였다. 상대가 적이라면, 상대가 전쟁 중에 자멸하기를 바랄 수도 있고, 항복 후에는 적장과 그 수하들의 죄를 용서하는 것만으로도 큰 은혜이다. 즉, 적장이 잘 지냈기를 바라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죄를 묻고 용서해준 후에, 전쟁 중에 적장을 잘 모셨다고 하여 그 부하들에게 상을 주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위로하거나 달래기 위해 선물하는 것이 아닌, 적장을 잘 모신 것에 대해 상(賞)을 주었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적장, 그 적장을 잘 모셨다고 상을 주는, 적장이 잘 지냈기를 바라는 일이 생긴 것이다.


억지를 부려 생각하면, 청태종에게 인조는 자신의 신하가 될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그 인조를 잘 모셨던 사람들에게 상을 준 것이다. 그러나, 인조가 항복을 하고 나서 청태종의 신하가 된 것이지만, 인조의 신하들도 청태종의 신하가 된 것이다. 모두가 내 신하인데, 신하가 신하를 잘 모셨다고 상을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분명히, 신하들도 청태종에게 죄를 지었고 용서를 받았다. 인조가 청태종에게 죄를 지었고, 그 인조를 모시고 청태종에게 대항한 신하들도 죄를 지은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죄를 짓는 인조를 모셨던 것에 대해서 상을 주었다. 청태종이 인조의 신하들에게 상을 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것은, 기존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 즉, 강단학계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 되며,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었던 것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과는 다르게, 청태종은 인조를 적으로 보지 않고 소중한 존재로 보았다. 자신의 뜻에 따르게 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지만, 죽여 없애야 할 원수로 보지는 않은 것이다. 조선이 청나라를 적(賊), 노적(奴賊), 반적(叛賊)으로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나라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왜 인조를 소중하게 여겼는가?


인조의 신분이 청태종의 신분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을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교체하는 예식인 유신(維新)을 행하고, 청태종을 황제로 임명한 것이다.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태종이 삼전도까지 직접 온 목적은, 천지개벽의 천제(天祭)를 참관하고, 황제즉위식을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인조가 청태종보다 신분이 낮았다면, ‘이 물건은 당초에 주고자 해서 ~ 정리(情理)를 표하고자 할 뿐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주거나, ‘앞으로 잘 하라’라는 등의 말로써 주었을 것이다. 인조의 눈치나 불편을 살필 이유가 전혀 없다. 신하들에게 줄 때는 의제(衣制)에 맞지 않는 옷을 주면서도, 상으로 주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큰 선심을 쓰듯 주었다. 즉, 인조의 신분 등급이 더 높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병자호란은 청태종이 친정(親征)을 한 것이 아니다. 청태종은 부하 장수들이 열어 놓은 길을 뒤따라, 최소 14벌 이상의 밍크코트를 가지고 왔다. 이 날 삼전도에는 김류의 농간 등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신하들이 많았는데, 정황상 신하들이 더 많았다면 밍크코트도 더 많이 받았을 것이다. 심양에서 한양까지 최소 열흘은 걸렸을 것이므로, 밍크코트를 선물하려는 준비를 오래 전부터, 어쩌면 병자호란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태종이 밍크코트를 선물한 것은 특정한 목적으로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이 되며, 즉위식을 열어준 보답으로 준비한 것이 된다.


카톨릭 국가의 즉위식이 평상시에는 추기경의 찬례로 열리지만, 직접 바티칸에 방문하여 교황의 찬례로 즉위식을 거행한다면, 그것처럼 영광되고 자랑스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 즉, 청태종이 삼전도에 직접 온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후, 연회도 끝이 난 후, 비공식적으로 용골대 등을 통하여 밍크코트를 전달하여 준 것은, 즉위식에 대한 보답이다. 앞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듯이, 그 어떤 이유도 선물을 준 이유가 될 수 없다. 즉위식을 열어준 것이라면, 전쟁의 참혹함이라던지 인질로 잡혀 간다던지 등의 상황과는 관계없이, 선물을 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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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종 스스로 자신의 군사(軍事)를 의병(義兵)이라 하였고, 승전비나 은덕비가 아닌 공덕비를 세웠으므로, 하늘에 죄를 지어 종사가 무너질 위험에 놓인 인조에게, 종사를 보존시켜준 공을 세웠으므로 재조지공(再造之功)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병자호란의 명분이다.


분명히, 이 날 삼전도에서는 인조가 개천의 제례와 벽지의 제례를 행하였고, 청태종의 즉위식을 위해 인조가 조현하여 예신을 하고 찬례를 하였다. 물론, 청죄의 예식도 행하였다. 그러나, 하늘에 청죄를 하였지 청태종에게 청죄를 한 것이 아니다. 청태종에게 청죄를 한 것은 신하들이며, 인조는 청태종에게 신하로써 절을 한 적이 없다. 밍크코트를 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였으나, 그것은 맞절의 형식이었음이 틀림없다. 공식적인 절을 한 번도 하지 않다가, 옷 한 벌을 받고 땅에 엎드려 절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인조의 술상 등급을 낮췄는데도 청태종의 술상과 같은 모양이었다는 것은, 인조가 동방의 교황이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동국이 동방의 바티칸이고 동국의 임금이 교황이었다는 사실, 그 동국의 임금에게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청태종은 삼전도에 직접 왔고, 즉위식을 열어준 보답으로 인조 일행에게 밍크코트를 선물한 것이다.

[출처] 밍크코트 삼전도|작성자 라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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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마 16-10-05 06:50
   
아무리 그렇지만..삼전도는 엄연히 조선의 국왕이 청의 황제에게 조아린 굴욕적인 사건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좀와라 16-10-05 08:39
   
조선이나 기타 한반도에 설립된 모든 나라들은 사제의 나라라는 일종의 공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동북아시아의 지형을 구분 할 때 동국 - 중토 - 서역으로 나눕니다.

고려도 자신을 동국이라 칭했고 근세조선 역시 자신들 동국이라 불렀습니다.

이 동국 - 중토 - 서역은 천지인 사상과도 일맥상통 하는 것으로 동국은 신국神國 또는 천국天國 과 같은 말입니다. 중토는 지국地國 이고 서역은 인국人國과 같은 말이 되는 것으로 이들 셋이 합일 되어서 천하를 구성하게 되는 것으로 이것을 천원합일 사상이라 하는 것 입니다.

왕이나 황제 같은 절대자는 자신이 왕위를 오를 것이 아니라 사제가 인정하는 형식을 동양이나 서양은 취하며 이를 거부하고 자신이 왕위에 오른 사람은 패도을 걷는 독재자로 봅니다.

나폴레옹이 대관식에서 사제가 왕좌를 부여하는 형식을 거부하고 자신이 왕관을 쓰면서 자신이 절대의 권력자임을 보이는데 이것은 두고 나폴레옹은 독재자라 보는 것 이고요.

동양도 마찮가지 입니다. 자신이 왕이 되고 싶어도 누구의 추대를 받는 형식을 취하여 자신의 왕위 탈취가 정당함을 보이게 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당연히 여기서 추대를 하는 누군가는 하늘의 누군가를 섬기는 사제 계급의 누군가가 되는 것 이고요. 이 사제계급이 추대를 해서 왕위 탈취나 건국이 하늘의 계시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을 공포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 입니다.

청나라의 만주족은 당시 사제계급인 근세조선의 승인을 받아 자신들의 건국이 하늘의 뜻 임을 보이고 싶었던 것이라 보이는 것 이고요.
나가라쟈 16-10-05 09:40
   
군신관계의 시작을 아무리 실드쳐봐야 추할뿐.
Marauder 16-10-05 10:19
   
아무리봐도 헛소리같은데 이런식으로 주장하는사람이 많아질수록 뭔가 설득당하는 느낌이...... ㅡㅡ
mymiky 16-10-05 11:22
   
청나라가 조선에서 뽑아 먹은게 얼마인데,
그깟 밍크코트 ㅋㅋㅋ
촐라롱콘 16-10-05 13:23
   
밍크코트가 당시에도 귀한 물품임에는 틀림없으나.....

조선에서 이미 수많은 재화를 약탈하고, 훗날 가족들이 속환금이나 속환물자를 들고 바리바리
싸올 것이 확실한 수 십만의 포로들 끌고가는 마당에......
(수 십만 포로들 가운데 적어도 수 만명은 1인당 최소 10냥에서 최대 1,500냥 이상의 은이나 재화를
청에게 지불한 다음에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물론 조선으로 속환되기 이전까지 몇 달~ 몇 년 
동안이나 남녀귀천을 불문하고 청에게 노동력을 제공해야했고, 특히 여성들은 거기에 더해서 귀천을
막론하고 노리개감으로 전락했는데.....
게다가 속환되지 못한 나머지 수 십만명은 죽을때까지 무한대의 노동력과 성적 착취를 당했는데....)

그까짓 모피코트 10여벌 선물받은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더구나 적어도 청나라가 중원으로 진출하기까지 조선은 10년 가까이나 청이 필요로 하는 물자와 병력을
지속적으로 보급해야 했습니다. 그나마 예상보다 빨리 명이 망하고 청이 중원으로 진출하여 조선이
수탈에서 비교적 일찍 해방되기는 했지만.....

모피코트 1벌을 100냥(당시 황소 10마리 값어치 이상)으로 잡는다 하더라도 15벌 정도는
병자호란 직후의 당시 좌의정 이성구가 청에 사신으로 가서 자기 아들 속환가로 바친 1,500냥과
쎔쎔일 것입니다.
(이성구 이 인간 때문에 속환가가 급등했는 계기가 되었고, 조선포로를 소유한 청인들에게
포로가 로또가 되어버립니다. 예전에는 일반평민계층 포로기준으로 10냥 정도에 속환이
가능했으나 이성구 이후에는 포로들 평균 속환가가 100냥 이상으로 급등하게 됩니다.)
그노스 16-10-05 13:40
   
간당 간당사학의 흉계에 놀아나 위대한 인조황제(교황?)를 폄훼하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저도 밍크 좋아합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 인조황제의 밍크코트 얘기는 찾기 어렵고 인조밍크 상품판매 검색결과만 주로 나오는 이 땅의 무지하고도 아둔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오른편에 모시고 귀한 조자룡의 족자를 들어바치며 극진히 예우한건, 앞으로 일이백년이 지나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책봉을 받았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자랑스럽습니다.

전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꼬 16-10-05 14:30
   
ㅋㅋ. 인조 밍크 대박. 인조가 인조일것 같음.
예전엔 왕이면 최고였지만 왕은 대신들에 의해 늘 뒷전
결국 나라 말아 쳐먹는게 왕이 아니고 신하들, 왕조 실록
보면 내내 제데로 왕권을 쥐고 흔든 왕은 별로 없고
아랫넘들 자기들 세력 다툼에 늘 희생되고 신하한테 지시받던
왕들 보면 오히려 짠함.
무신의 난으로 수십여년, 안동김씨로 수세월을 몇넘에 의해 갈궈 먹힌것
보면 오늘날 국회에서도 서로  이권 싸움하는것 들이 결코 그냥 쉬이
뵈지가 않음. 심지어는 전쟁이 일어나려는 찬라도 자기 당을 위해서
거짖으로 보고 하는 넘들, 그렇게 일어난 전쟁이 임진왜란임을 잘 알것임.
이제 여러분들도 눈 똑바로 뜨고 어느 인간이 나라 말아 먹을지
고민해 보고 퇴출시키도록 힘을 씁시다.
RaMooh 16-10-05 17:33
   
아이큐가 딸리는 것인지... 눈 뜬 장님인 것인지... 말귀가 막힌 것인지... 아니면, 양심에 털이 나서 막무가내로 우기는 것인지... 도대체 말이 통하지를 않네!

일단, 뭐라고 말하기 전에 글쓴이가 뭐라고 하는지를 먼저 파악해라. 그리할려면 우선 글을 차분히 읽어야겠지? 글을 읽지도 않고, 제목과 속독으로 대충 읽고서 뭐라고 입 놀리지 마라. 그런 댓글은 상대 안 한다.

이렇게 명확하고 분명한 글을 보고서도,,, 어찌 이렇게 바보 멍청이 같은 소리들만 늘어 놓는지,,, 할 말이 없다.

그깟 밍크코트???  귓구멍 먼저 뚫고 나서, 그 다음에 말을 해라.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 쳐먹으면서, 뚫렸다고 주둥이 놀리냐? 내가 지금, 밍크코트가 귀한 것이니 조선이 부자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냐?

정말,,,, '쇠귀에 경 읽기'라는 말이 왜 있는지 뼈져리게 실감한다. 이 곳에는 바보들만 모이나?
전략설계 16-10-06 02:35
   
남한산성에서 항복하겠다는 걸, 굳이 조선 왕 나오라 해서
대가리 찍게 만들고 군신관계 맺었구만..

밖에서는 조선 백성들 50만(최명길), 60만(정약용)을 끌고갔는데..
당시 조선 인구 생각하면 거의 홀로코스트 수준이구만..

밍크코트 잘 받았수다~
이런건 자존심도 아니죠..

임란때 휴전회담에 끼지도 못하고, (6.25때는 백선엽 장군이 끼기라도 했지)
병란때 적이 황해도 지날 때까지 온 지도 모르다 왕이 대가리 찍지요.

조선이 치룬 2번의 큰 전쟁 실상이 이럼에도,
세조때 조선군 40만, 조선후기 37만로 자뻑하는 인간도 있는데..
(군적이라고 절대 얘기 안 하죠. 조선군이라고)

이거는 역사를 가지고 몽유병 걸린듯 헤롱헤롱하는거지.

역사를 정확히 보지 못하면 그 역사 다시 반복 됩니다.
저게 부끄런 지 모르니.. 다시 반복되지요.

저런 역사가 부끄런지 알아야,
다시 저런 꼴 안 당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한번이라도 방법을 생각해보지요

최명길이 삼전도에서 인조 옆에 있었던 사람인데.
최명길이 조선 백성 50만이 여진에 끌려갔다고 했는데,
밍크코트 몇벌 던져주면 우리는 만족하는, 만족해야 하는 역사관인가 봅니다
     
RaMooh 16-10-06 05:56
   
이 곳에는 바보들만 모이나? 어찌하여, 하나 같이 똑같은 소리들만 하나?

강단학계가 거짓말을 하였고, 역사를 왜곡하였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나?
당신들이 지금까지 배운 역사지식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반론이랍시고 그 거짓 지식을 내게 들이대면, 서로 어떻게 대화가 되겠는가? 반론을 할려면, 내 글을 읽어보고 내 글에서 헛점을 찾아내고 모순을 찾아내고 하여, 내 글의 어디가 잘못이라는 반론을 하여야 맞는 것 아닌가?

인조가 대가리 찍으며 청태종에게 절한 적 없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나?
동국이 부모이고 중국이 자식이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나?
인조의 굴욕은 오랑캐에게 항복한 것이 아니라, 죄를 지었다고 하늘에 고한 것이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나?
인조와 신하들이 창피해 한 것은, 삼전도의 굴욕은 하늘에 죄를 고백한 것이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나? 온세상 사람들의 앞에서 인조가, '내가 하늘에 죄를 지은 나쁜 놈'이라고 스스로 자백한 것이 삼전도의 굴욕이었다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되나? 이 말이 그렇게 어렵나?
밍크코트 몇벌 받고 인조가 좋아라 하였다고, 귀한 밍크코트 받았으니 우리 민족도 나름 대접받았으니 만족해야 한다고, 내가 말한 적이 있나?

왜 청태종이 인조에게 밍크코트를 주었는가를 말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왜 못 알아 먹는 것인가? 내가 '어려운 문자'를 쓰고 있는가? 한국어로 말하고 있고, 쉽게 논리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는데, 왜 그것을 못 알아 먹는 것인가? 이 보다 얼마나 더 쉽게, 얼마나 더 명확하게 설명을 하여야 알아 먹겠는가?

역사를 정확히 보지 못하면, 일반 대중은 항상 이용만 당하고 고통을 받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가 부끄러워 하는 것과, 조선의 인조와 신하들이 부끄러워 한 것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모르면, 한국사의 복원은 꿈에 불과하고 우리 대중은 항상 이용만 당하는 것이다. 지금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몇십만이 끌려간 일이 왜 벌어지고, 왜 그렇게 되는지, 왜 속환금을 요구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의 지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지금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고, 당시의 가치관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 그래야 역사를 정확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전략설계 16-10-07 00:19
   
여기서 아무도 못 알아먹을 소리,
각설하고,


밍크코트    =    조선인포로 50-60만  ???


밍크코트 못 입어봐서 한이 맺혔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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