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때, 문자, 도량형, 화폐를 통일하죠. 지방관도 파견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유럽연합의 목표가 실제로 이루어진 정도 이겠죠.
그러나 그 많은 민족들이 정체성을 잃고 한족이라 자청하며 동화되는 건, 수나라 문제 때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의 역사학자들이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100인 안에 들고, 서양사학자들 사이에서 중국사 최고의 리더로 꼽는 다는 군요. 수나라가 고구려에게 져 저 평가 받는 면이 있는데, 수 문제 때는 최고의 태평성대로 십수년?인지 수십년?인지 재정이 쌓여 있을 정도였고, 3년간 세금을 면제해주기도 했다더군요.
그만큼 살기 좋은 세상에 귀족들을 견제하기 위해, 신분, 출신 가리지 않고 관리를 등용하는 과거제를 최초로 실시했습니다. 중국의 수많은 민족들이 자신을 한족이라고 하며, 기존의 정체성을 버리고 동화된 때가 이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