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게시판용이 아닌듯해서...여기다 씁니다.
어젯밤에 집에서 작업하던 중에 출출해서
12시좀 넘어서였나?집 근처에 알렉스 얼굴 붙어 있는 순대국집을 들어 갔어요.
남자 두명이 소주 2병 놓고 재미지게 이야기중이었는데(40대 하나 30대초반 하나?)
조용히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안듣고 싶어도 들리니 어쩝니까...
기본 이야기의 골자는 신라 지배층이 흉노족이었다~뭐 그런 이야기입니다만,
(뭐 그런 설이있고 고대3국의 지배층이 유목민족계열이라는것이야 인정되고있는 바이니 뭐라 할것은 아닌데...)
점점 외연이 확장되더니 흉노족이 훈족인데(이건 일부 맞습니다.거란과 카라키타이가 정확히 일치하는것은 아닌것과 마찬가지)훈족이 로마를 무너뜨렸다~(뭐 일부 맞습니다.아틸라가 죽지않았다면 그랬을지도요.어쨌든 오도아케르라는 게르만용병에 의해 서로마는 망합니다.)그러니까 신라인이 로마를 무너뜨린것과 같다.(헉!!!)
거기에다 30대가 끼어들어서 한다는 이야기는 아시아인들의 우월함에 대한 판타지 입니다.
그당시 훈족이 퍼트린 흑사병(!)에 의해 로마가 망한거나 마찬가지여서 동아시아 사람이 면역력에서도 우월(?)한것이다~이런 주장(이런!!!그건 몽골의 타르박에 의한 감염이야기이고 서로마와는 관계가 없을 뿐아니라 거의 1000년의 차이가 있는 이야기인데!!!)을 하더구만요.
아~머리가 살짝 아플라고 하는데 뒤통수를 강타하는 이야기.
동로마는 카르타고의 하니발(발에 꿀발랐냐?)이 멸망 시켰다.
아니다.원나라가 멸망시켰다.로 언쟁을 시작하더만요.
(이봐요들!그건 오스만 튀르크가 그랬어!투르크!왜 투르크는 형제의 나라 퉁구스어족이니까 왜 한국인이 로마를 멸망시킨거라고하지 왜?!!)
그리고 한니발 바르카와 포에니전쟁들의 이야기는 로마초기이야기이고 그때까지는 로마가 황제도 없었다고!
그 이후에도 1000년은 그냥 왔다갔다하는 세계사가 한국인 핏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판타지를 듣노라니 순대국이 코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이거 참~
동예가 여럿이서 창을 들고 기마병에 대적했는데 그게 팔랑스 진형의 원조다! 300! 오우오우!(그거 옥저입니다만!그리고 팔랑스는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완전 아니거든요!300은 호플리타이이지 팔랑기타이가 아님요!)
아!원앙진을 조선이 만들었다고도 주장하시더군요.
하여간 그렇게 틀리고 싶어도 틀릴 수 없게 기가 막히게 틀리는 이야기의 결론은 한국인은 위대하다!!!
아아~웃프다.
당신들의 애국심에 박수를~
그래도 그런 웃기는 얘기는 퍼뜨리지 않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