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빡칩니다... 글쓰던 도중에 로그아웃이 되버리는 사태는 또 처음보네요 ㅋㅋ
뭐 다시 대충 몇가지만 나열하자면 밑에분 말처럼 우리나라는 고등학교자체가 없었습니다. 지식인 계층도 중간에 붕떠서 사라져버렸죠.
조선시대는 과하게 저평가되어있지만 사실 식민지배 당했던 국가중에서는 높은편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글읽는거에 놀랐다던지.. 식민지배를 한 국가와의 차이는 전세계에서 제일 적을겁니다. 이걸 강조하는 이유가 우리나라는 자생적으로 근대화를 할 요건을 만족한다는 점을 거론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식민지배 이후 한국의 산업화와 성장률은 기록적이었고 민주화도 가장 단기간에 끝났습니다. 그에비해 같은 식민지배를 받았던 타국은 어땠나요?
식민지 제도 자체가 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상 자생적으로 근대화능력이 없던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와 달리 조선은 충분히 그 능력이 있었고 해방 후의 타국가들과의 산업화, 근대화를 비교 해봤을 때도 충분히 쉽게 추론할수 있습니다.
훨씬 단기간에 끝날 수 있는 근대화를 질질끌면서 몇십년 끌다가 그나마 태평양전쟁 일으키면서 거의 말아먹고 그때문에 일어난 한국전쟁 때문에 2차로 나라자체를 아프리카 수준으로 되돌려놓은 일본에서 주장할만한게 아니란겁니다.
또한 일본이 조선왕가를 없앤것이 유일한 공로지만 조선왕가와 민간계층의 계급투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사상부분에서 자생적으로 근대화하는것을 몇십년 늦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재로 영국의 선진의회제도도 왕과 의회의 싸움에서 변화했고 프랑스 왕가폐지도 대혁명을 통해서 나타나고 70 80년대 민주화항쟁이 있고나서야 민주주의에 꽃을 피운것이니 국력약화는 초래했어도 근대화에 해가된다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천황제와 군국주의적 가치로 똘똘 무장한 일본에서 강제로 조선왕가를 없애고 봉건적 가치관을 없앤다고 해봤자 반발과 무비판적인 수용만 있을뿐 일본으로 유학갈 수 있을정도의 지식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전혀 나아진게 없습니다.
오히려 소작농은 증가하고 쌀이 유출되면서 일반인에게는 사실상 농노제로 회귀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나라자체가 일본의 쌀생산지가되고 후반에는 군수창고화 되면서 산업화 측면에서는 오히려 몇십년 후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봅니다. 강제로 병합당한 한국의 해방당시 우리나라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땠는지는 심지어 일뽕들의 주장에서도 쉽게찾아볼 수 있습니다.
근대화라는 말은 대체로 두 가지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봉건사회로부터 근대 자본주의사회로 이행해 가는 역사적 전개과정으로서의 개념이요, 다른 하나는 산업화를 토대로 현대사회가 전통사회로부터 어느 만큼 벗어났는가를 측정하는 도구로서의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