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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3 23:37
[한국사] 이런 경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 에치고의용
조회 : 2,662  

내가 태어날 무렵은 일제시대였다.
따라서, 내 어린시절의 국적은 일본인이었다.
그런데 서류상으로는 분명 나는 일본인이지만 아버지는
내게 항상 말씀하시기를, 너는 일본놈이 아니여. 너는 조선사람이다
라고 하셨지.
이것이 어린 나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문제다.
집에서는 나를 조선인이라고 하고,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나를 일본인이라고 하셨다.
가정에서는 조선인으로서 조선왕조에 충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교육받고, 학교에서는 대일본제국의 황국신민으로서 천황폐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교육받았다.
국가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며, 애국심이란 또 무엇인가. 애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의무사항인가.
주변 어른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각자 내게 주는 답이 다르니 너무도
혼란스럽기만 하였다.
어떤 아재는 우린 당연히 조선사람이고 주상전하 천세 천천세고, 일본놈들
물러가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아주머니는 조선 왕조는 우리 농민들을
너무도 괴롭혔다며 일본은 좀 덜 괴롭힌다면서 일본이 좋다고 하셨다.
어쨌든 내 어린시절의 가장 큰 고민은 정서적 국적인 조선과 서류상 
국적인 일본, 이 2가지의 모순과 충돌이었다.
그러던 중 내 나이 15살 때 일본은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조선은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었다.
어떤 사람은 매우 기뻐하고 환호하였으며, 또 어떤 이는 일본의 패망을
진심으로 슬퍼하여 대성통곡하였다.
일본이 패배하고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놓쳤으니 이제 다시 조선왕조가
부활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을 뒤엎고 제3의 국가가 탄생하였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이다. 더 복잡해진 건 내가 있는 남쪽에는 대한민국,
38선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가 생겼다.
나에게는 3번째 국적이 생긴 셈이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조선인인가, 일본인인가, 한국인인가.
가정에서 받은 교육에 의하면 나는 조선인이다. 서류상으로는 일본인이었다가
지금은 한국인으로 국적이 변경되었다.
그럼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나는 세 나라중 어느 나라에 애국해야 하는걸까.
어떤 이는 조선에 대한 애국심을 버리지 않고 조선왕조를 다시 세우려고
하다가 잡혀갔고, 또 어떤 이는 일본이 교육시킨 영향 때문인지 자신을
일본인으로 생각하고 천황폐하만세를 외치다가 잡혀갔다.
아 신탁통치라는 것이 있었으니 짧은 기간이니마 나는 미국인이기도 했던건가.
과연 나는 조선인인가, 일본인인가, 미국인인가, 한국인인가.
나의 정체성이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참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했다.
나는 이런저런 역사적인 자료를 찾아보며 나름 연구를 해봤다.
그러다가 점점 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 집안은 원래는 저 북방의 흉노족 출신이다. 한반도에 건너와서는
신라의 왕족이 되었고 신라가 망하고는 고려인이 된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내 조상님은 고려를 배신하고 조선에 붙었다.
내 어머니는 강태공의 보좌를 받아 은의 주왕을 멸하고 주나라를 세운
희씨의 후손이다. 이거참..중원 천자의 후손이 어찌 오랑캐 집안에 시집을
왔단 말인가. 허허..
어쨌든 이 이야기대로라면 내 어머니의 혈통적 민족은 중국인이라는 것이군.
결국 나란 인간은 흉노족의 후손이면서 주 왕실의 혈통이 약간 섞였으면서
신라를 배신한 조상과 고려를 배신한 조상을 둔 가정에서는 조선인으로
교육받았으나 서류상으로는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변경된 사람..
너무 복잡해서 무슨 말인지 나도 잘 모르겠네;;
우연한 계기로 일본의 SF 소설을 읽게 되었다. 작가가 내 아들놈과
동갑이라서 왠지 더 끌렸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전쟁의 천재인 군인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말을 함으로써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国家が細胞分裂して個人になるのではなく主体的な意志を持った
個人が集まって国家を構成するものである以上どちらが主で
どちらが従であるか民主主義社会にとっては自明の理でしょう。
人間は国家がなくても生きられますが人間なくして国家は存立しえません。
(국가가 세포분열하여 개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의지를 갖는
개인이 모여서 국가를 구성하는 것인 이상 어느쪽이 주이며, 어느쪽이 종인가
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는 자명한 일이겠죠. 인간은 국가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인간이 없이 국가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이 한마디가 내 모든 고민을 일거에 해소해주었다.
나는 조선인도 일본인도 한국인도 미국인도 중국인도 아니다.
나는 그냥 나일 뿐인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대세에 따라 적응하고 순웅해서 살면 그만인 것이다.
지금은 내 국적이 대한민국이지만 나라가 또 바뀌면 그냥 바뀐대로 맞춰서
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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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읽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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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16-02-03 23:40
   
뻘글이죠, 일제시대는 조선인은 2등국민으로 엄연한 차별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너는 일본인이다가 아니라 너는 조선인이지만 천황폐하의 은혜로 얼마전부터 일본인으로 인정해준다 이거죠, 차별은 당연 쩔었는데 나는 일본인이다 그게 말이 안되죠 나는 일본인이 되고 싶다 또는 일본인이 되기 실타 이게 말이 되겟죠,
     
에치고의용 16-02-03 23:42
   
댓글이 너무 빨리 달려서 놀랐습니다;;
          
바람꽃 16-02-03 23:43
   
우연의 일치죠, 첨언하자면 우리 아버지가 시모노세키에서 소학교 다니다 해방되고 한국돌아왓는데 일제시대 좋았냐 물어보다 뒤지게 욕엇엇습니다 ㅎㅎ 분명한 차별이 있었기에 저위에글은 전제가 잘못됫습니다
바람꽃 16-02-03 23:41
   
그런데 아고라에서 활동하던 에치고의 용이 맞나요 ㅎㅎ 맞다면 오랫만에 다시 보네요
     
에치고의용 16-02-03 23:43
   
헉;; 절 아시는 분이 계셨네요;; 네 맞습니다 ㅎㅎ
          
바람꽃 16-02-03 23:45
   
ㅋㅋㅋㅋ 님 저도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반갑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지 일뽕은 아닙니다 당연 국뽕도 아니고요 ㅎ
뭐꼬이떡밥 16-02-04 00:30
   
이런사람이 있구나 ...
쓸데없는 참견 한마디 하지면요
우에쓰기 겐신이 그렇게 멋지고 훌륭한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가신들은 신겐에게 포섭되 반란도 많았고 간또를 공략할수 있었음에도 지방영주의 대접을 잘못해 연합이 와해되는 등  실정이 많았습니다
     
에치고의용 16-02-04 02:21
   
뭐..이미지를 좋아하는 거죠. ㅎㅎ
저 개인적으로 우에스기 켄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좀 엉뚱하지만서도
평생 여자와 동침을 하지 않았다는 것 때문입니다.
물론, 이게 왜곡된 사실일 수도 있으며 실제로는 게이였거나 아니면 무성애자였을
지도 모르고 심지어 사실은 여자였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죠.

진실은 저도 알 수가 없지만 그냥 그 이미지를 좋아해서 팬이 된거고요;
mymiky 16-02-04 01:02
   
유관순이 식민교육을 받은 1세대 학생이였죠 ㅋㅋㅋ
근데, 3.1운동의 주동자였고, 그해 전국민이 만세운동을 불렀습니다.

물론, 조선인들은 행정상의 종이에는, -일본국적-이였죠.

근데, 사실 조선땅에는
일본인이 사는 마을과 조선인이 사는 마을은 엄연히 분리되어 있었고,
전기세도, 일본인이 사는 마을과 조선인이 사는 마을간에 격차가 있었습니다.
(당시 조선인들이 일본인보다 전기세를 같은 양을 써도, 2배를 더 내고 사용했음)

엄연히 말도 달리 쓰고, 두 민족간에 생활차이나 대우가 다른데,
어찌 같다고 생각할까요?

물론, 일본은 당근과 채찍을 사용했습니다.
일제통치에 순종하는 사람들은 완장을 채워줬고, 여러 이득을 보장했으니까요.
이런 사람들을 흔히 친일파라고 하며, 일제 앞잡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은  혈통만 조선이지, 사실상 진정한 의미에 -조선계 일본인-이죠.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정상으로만  일본인이고, 사회적 정체성은 아니였지만

이분들은 사회적 정체성도 일본인이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고,
본인들도, 혈통적 약점이 있다는걸 아니까,
그 콤플렉스을 만회하고자, 더욱 일제에 충성한 경향이 있고요.

독립운동이 제일 격렬했을때는 경술국치와 가까웠떤 1910년 무렵이고,
제일 지리멸렬했을때는  1930년대입니다.
이미, 일본에 먹힌지 스무해는 지났고, 한창 일본이 잘 나가던 시기라 지식인들도
독립이 어렵다고 서서히 체감한 사람들이, 서서히 변절해가던 시기도 역시 30년대거든요.

그러다가 전쟁 막바지에 치닫는 30년대말-40년대는 워낙 일제가 국가 총동원령으로
쥐어짜서, 일제에 반감이 극도로 높아지던 시대입니다.

45년 해방했을때, 내가 조선인인가? 일본인인가?에 고민하던 사람?
생각보다 적습니다.
뭐, 일제시대때 잘 나가던 집안은 또 모를 일이지만..

제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그때, 본인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했냐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물어본적이 있는데
별거 다 묻는다는듯, 당연히 조선인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셨어요.

학교에선 일본스승 밑에서 일본어도 배우고 했지만, 집에와선 조선어를 썼고, 일본 순사들 무서웠다고 하시고, 놋그릇 안 뺏길려고, 증조모가 전쟁 끝날때까지 땅에 파묻었다고 하시구요.

물론, 사람마다 조선인들도 계층간에 따라 다 같진 않겠지만-
     
mymiky 16-02-04 01:10
   
그리고, 신탁통치 한다고 미국인이 되어요?

신탁통치랑 국적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데요 ㅋㅋㅋ
미국이 국적주는거 아니예요-.-;;
그럼, 소련은 북한인들에게 소련 국적 주었나요?
택도 없는 소릴 하시는군요..

물론, 자기 고향에 따라, 북쪽이면, 북한이
남쪽이면, 남한이 된건 있겠으나,

40년대 말까지해도, 오가면서 살았어요.

오늘날처럼, 딱 분단되어 오지도, 가지도 못한건 625이후죠.
그전에는, 국적이라는 개념보다는, 이념이 더 중요했던 시기구요.

만약, 북쪽의 평양이 고향이여도, 서울로 올수도 있었습니다.
딱히, 인민공화국 사람. 대한민국 사람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건, 좀 더 이후의 일이예요.

신의주에서  잘 살던 부잣집 지주가, 공산국가에 못 살것 같아서, 재산 챙겨서
밑으로 내려갈수도 있는거고,
전쟁 와중에 북에서 피난와서 남쪽에 정착한 사람들도 많구요.

그땐, 아직 국적이 굳어진게 아니였습니다.
          
mymiky 16-02-04 01:15
   
오늘날에는, 합법적으로 국적을 바꿀수 있지요.
귀화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말입니다.

뭐, 사람마다 국적바꾸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고,
그걸 나쁘니, 좋니? 하기엔 어렵습니다.

요즘엔, 국가라는건 서비스 같은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더군요.
나한테 유리한 국적을 딴다?
뭐, 좋아요.

하지만, 과실만 따먹으려는 사람들은 욕을 듣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귀화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고, 그 나라에 뼈를 뭍는 심정으로 해야 할 겁니다.
국적은 미국걸 따면서,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등 혜택을 보는 경우?

이런 검은 머리 외국인들에 대한 사람들 시선이 좋지 않죠.
     
에치고의용 16-02-04 02:27
   
전기세 같은 것으로 조선인을 박해했군요.
그것은 명백한 차별대우고 그걸 당한 사람들은 일본에 이를 갈 수밖에 없겠네요.
하얀그림자 16-02-04 01:07
   
개인이 소속되거나
선택하는 국가라는 것은
가변적일 수 있지만
그 개인과
그 주변의 개인들, 그리고  그 개인들의 집단체에게는
소속감, 유대 ,응집, 결속을 할 수 있는 어떤 공통된 동기를 제공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바로 정체성이죠

5공때  반정부 활동을 했다고 민족의 반역자는 아닙니다
정부가 민족을 대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정부라는 것은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민족은 정부(혹은 국가)보다 무한합니다

이 땅에 많은 나라 , 많은 정부가 들어섯다가
흥멸했지만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은  무엇일까요?

혈연이나  지연 그밖에 연대감으로  우리를 묶는 그 무엇 때문일겁니다
정체성입니다

그런데 이런 거 조차  부정하는 사조도 6-70년대 반전주의와 더블어 흥행했던 때도 있었죠
무정부주의 히피즘 같은거......

나라가 바뀌면  맞춰 산다.....라..............
그래서 박정희는 선생질 그만두고 체육선생의 권고로 만주군관학교에 가고 일본육사에가고
만주국 중위가 됬으며 그리고 국군이 됬습니다

누군지 이름은 까먹었는데 일제시대  검사서기보(검사 서기 보조하는 사람 즉 고문하는 사람)하던 사람이  제헌헌법만들고
 법관하고,,,,,,

여명의 눈동자에서 주인공을 고문하던 형사(박근형분)가 해방후  경찰이 되어 다시 주인공을 만나자 이런 말을 하죠
인간에게는 조직이 필요해..........(그래서 일제시대때 순사하다가  해방된 지금 경찰하고 있다)

박정희는 걍 조국이 망했기 때문에  시대에 순응하며 살았던 사람이었을까요?
그러니까 선생이나 군인이라는 직업이 그 사람에게는 걍 평범한  삶의 수단이었을까요?
인간의 편에 서서 늑대를 쫓는 사냥개...........였을까요? 

님의 생각인지 아니면 어디서 퍼 오신건지 몰라도
그건 친일파의 자기 합리화내지  뉴라잇추종자들의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글구 그 누군가가 입에 거품물고 주제와 상관없이 박통변호할까봐 그러는데....
저는 박통아니면 오늘날의 한국은 없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일제시대의 박통과 정치적인 박통 경제적인 박통을 다른 시각에서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부르르르 16-02-04 01:36
   
한마디로 일빠의 물타기용 뻘소립니다.
어릴적 경험한 혼란의 내용에서 어느 한순간 삼천포로 빠지는 결론이 도출 된다는 것도 난데 없지만, 저리 깊게 고민하는 사람이 스스로 일본인인지 조선인인지 구분을 못한다니... 내가쓰는 말 글 복장 음식 내 부모... 이런건 고민의 대상이 아녔나봐요
태강즉절 16-02-04 02:11
   
주체성 상실한 호로시키의 어이없는 변명이라는.

부유한 상공인의 자식으로 어린 13세에 홀로 일본유학행 대재중  중퇴 귀국..
부친의 강요와 연줄로 총독부 취직...나름 상당한 보직까지.
조선어보다 일어가 더 능숙했지만..자신이 조선인이란걸 한시라도 잊어본적이 없다는.
음으로 양으로 보직을 이용하여..독립운동하는 주변인들을,상해 임정 요인까지 도움.
항시 집에 대형 태극기까지..일본은 패망할거니..참고 기달리라고 주변에 설파.
누가 부탁한것도 꼬신것도 아님..스스로 그러했슴. 해방 되기 몇달전..총독부 내사  요시찰 낙인..
칭병 사직..은둔
물론 주변 일군 출신 선후배도 많았지만..대부분을 싫어했다는..(특히 만군출신들은 매국노 쓰레기 취급..ㅋㅋ)
 집안 얘기임...대부분의 민초들..상해임정도 알았고..자신이 조선인이란 정체성 확실했슴.
일부 매국 일빠였던 시키들만 그런게 없었던 거임.
일본 허벌나게 빨며 협조했던 매국시키들이..미군들어오니..또 거기 붙어서 생존한거임.
그런것들은 국가성이나 민족?..그런거 없다는.나만 좋고 편하면 장땡이라는...뭔짓이라도 할놈임.ㅋ
이런놈 처단해야 국가가 바로 선다는..ㅎ
mymiky 16-02-04 02:24
   
차라리, 국적문제로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재일동포들일겁니다.

1,2세대는 모르겠으나, 3,4 세대들은

내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조선인인지? 혼란이 많이 올거예요.
뭐,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은거 같고요.

해외에서-그러니까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이나, 소련에서 태어난 고려인들은
그런 정체성 문제를 겪는다해도 이해는 합니다만..

근데, 한반도 본토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내가 조선인인지? 일본인인지? 미국인인지? 북한사람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정말, 택도 없는 소리-.-

만에하나,,
친일파 자식들이, 지가 조선인인지? 일본인인지? 혼란스러웠다고 쳐도,

일찍감치, 일본으로 건너가, 교육받고,  걍. 거기서 정착해서 일본으로 귀화하거나-
못해도 재일교포가 되거나 하였겠지.

조선에 계속 살았으면, 걍. 미국줄 잡고, 남한인으로 잘 먹고 잘 살았을테고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소설 쓰고 앉았네 ㅋㅋㅋㅋㅋ
     
에치고의용 16-02-04 02:29
   
제가 궁금한 것은 조선인이라는 의식을 제대로 갖고 있다면 당연히 조선에 애국하려고 했을 것이고, 만약 일본의 세뇌교육에 완전히 세뇌가 된 사람이라면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생각했을 터인데..갑툭튀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충성하게 되는건 어떤 심리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역시 이건 민족을 기준으로..한 사고라고 봐야겠죠? 국가, 정부보다는 민족을 우선하는 사고방식요.
          
mymiky 16-02-04 02:55
   
일본의 세뇌교육에, 완전히 세뇌가 된 사람이라..

사실, 친일파들 대다수도 -유리천장-을 느꼈습니다.

유리천장이 뭔지는 아시죠?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장벽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은 황태자처럼, 높고 특수한 신분의 사람은 빼놓고 말하겠습니다.-

조선인중에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중에 박춘금이란 사람이 있는데,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온갖 욕을 먹어가며, 더럽고 치사한 행동을 하여,
바닥에서 올라가, 일본에서 조선인 정치가까지 된 사람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친일파같은 조선인 일본인들은,
본인의 혈통적 약점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만회하고자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
어떻게든, 일본 주류사회에 자기도 들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호락호락 한 것도 아니며,
박춘금 또한, 비주류인 자기 처지를 뼈저리게 느꼈던 사람중 하나죠.

친일파 대다수가 어떻게든, 일본 주류에 끼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물론, 일제에 협력한 댓가로, 돈은 좀 벌었을진 몰라도
원래, 돈이 있으면, 다음은 권력이나 명예가 가지고 싶은게 인간의 욕망이죠..

일제는 식민통치에 필요한 중간 관리들이 필요했고, 그 필요성에 따라 이분들이 완장질은 했지만 제국의 주류사회에 들진 못했습니다.

그게, 2등국민의 한계인 것이죠.   

갑툭튀한 한국이란 나라에 충성하게 된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해방후,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이승만 정권에 붙었다는걸 의미하는건가요?

사실, 친일파들은,일본인이 물려가고 난뒤, 비로소 자기 세상을 만났습니다.

일제시대때는, 아무리 잘해도, 자기 위에 상급인 일본 관리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모두 일본으로 돌아가버리고,
비로소, 자기들이 아무 눈치 볼 것도 없이
최고위직에 올라갈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까요.
               
에치고의용 16-02-04 03:00
   
아..갑툭튀라는 것은 말이죠..

그러니깐 원래 있던 조선이라는 국가에 대한 애국충정이 매우 강한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유교사회였던 조선이었으니 고전적 가치로서의 애국심으로 무장된 사람이라면 충신불사이군과 같은 신념을 갖고 있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일본이라는 적이 패퇴하여 물러나게 되었는데, 이제 나의 나라 조선이 다시 바로서겠네...라고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갑자기 제3의 세력(대한민국)이 등장한 셈이죠. 조선에 대한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라면 이 또한 용인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mymiky 16-02-04 03:08
   
해방당시엔, 왕조가 다시 온다고 생각하는 조선인들 거의 없었습니다.
즉, 근왕주의적 왕정복고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조선 마지막 왕인 순종께서 자식이 없이 승하하시어,
어차피 직계도 없었습니다.

물론, 이복형제인 이은 황태자가 있긴 했지만,
이미 오래전에 일본으로 가서 거기서 쭉-사신 분이라
백성들한테 구심점 역활도 하지 못했고요.

근왕주의가 20년대까진 있었는데, 그 이후에 3-40년대를 거치며
그런건 거의 없어졌습니다.

40년대엔 국민들에게 사회주의가 크게 유행했고요.
뭐, 사회주의 이론이 그럴싸하니깐 ㅋㅋㅋ

하여든, 무슨 주의가 되었든간에, 의견은 분분했으나
공화정 체제라는게 국민여론이였고,
그 시절에 왕정복고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에치고의용 16-02-04 03:12
   
그렇군요.
제가 궁금했떤 부분은 그겁니다.

진정한 애국자라면 왜 내 나라 조선이 아니라 다른나라가 갑자기 생겨버렸지..라며 괴로워했을 것 같아서요.

근데 국가보다는 민족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면 나라는 바껴도 상관없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요.
비좀와라 16-02-04 02:28
   
자신은 특별하다는 특권의식의 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뻘글이죠.

소위 잘 나간다는 국가가 아무나 받아준답니까? 지금도 미국에 이민가려면 군대를 가야 하는데...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평범하며 국적에 따라서 달리 처우를 받는 것 입니다. 왜냐면 국가란 종교이자 신이기에 그렇습니다. 나쁜 국가나 문제 있는 국가는 악신이 지배하고 악신을 믿는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인간이 신이란 말입니다. 그럼 그 국적의 인간은 문제있는 악한이라는 말입니다.

이번 난민도 좋은 인상의 국가나 동질의 종교를 믿는 국가라면 많이 달리 보였을 것이고 많은 수의 난민을 받았을 것 입니다. 그 만큼 평판도 중요한 것이고 국적도 중요한 것 입니다.
상식2 16-02-04 05:24
   
조선 이후에 대한제국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북한은 조선이란 국호를 쓰죠.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나오는데 주로 엘리트층 주도로 쓰던 용어였고
일반민에겐 대한제국으로 국호가 바뀌었어도 그 기간이 짧았고 조선이란 국호가 친숙하고 더 많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회주의, 공산주의 쪽은 민중에게 친숙한 조선이란 국호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한국의 역사에서 더이상 왕이 주인이 아닌 민중이 주인인 인식은 동학 때 부터 시작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9년만인 1919년에 민주공화정을 표방하는 임시정부가 수립되죠.
해방 이후에도 극소수 과거 양반 계층 중에 왕정회귀를 바란 사람도 있겠지만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지금도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게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짧은 시간동안 조선인들의 정치적 의식수준의 발전입니다. 이건 내재된 힘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 정도죠.
당시 근대화를 했다는 일본인들의 수준과 비교하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변화입니다.
물질적 근대화는 뒤쳐졌을지 몰라도 동학을 시,발점으로 하는 정신적 각성은 자랑스러워할만한 역사죠.
일본에서도 각성있는 지식층에선 동학에 대해 부러워 한다더군요.
그리고 일본은 민주주의가 외부로 부터 강제로 주어졌고 그마저도 사실상 자민당 독재인 선진국이라 부르기에 부끄러운 수준인 반면, 한국은 시작부터 미국으로 부터 심어진 이승만 독재로 부터 시작해 신구군사독재까지 넘어서며 진정 자신의 힘으로 일구어온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게 한국이죠.
민족성이니 국민성이니 따위가 인종차별적이고 패권국가의 현재에도 벌어진 패악질의 어줍잖은 핑계라 싫어합니다만 이런면에서 최소한 민족성이라 아니할 수 없군요.
집단이 가지는 형이상학적 정신능력의 수준차.
한국사람이 아니신가요? 일제강점기를 두둔하는 부분이 많군요. 윗글에 사실관계들이 상당히 왜곡된 부분이 많군요. 프랑스도 혁명이후 민중들의 왕정에 대한 의식이 완전히 계몽되는데 100년이 걸렸다는데 당시 조선 민중들의 의식변화란 건 엄청난 속도였죠.
상식2 16-02-04 05:27
   
더이상 왕정을 인정하지 않고 왕으로 부터 독립했고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다라는 인식이 이미 퍼진 사람들에게
조선왕족에 대한 충성심 나발거리는 건 웃기는 거죠.
조선이나 대한민국이나 그냥 껍데기 이름만 다른 겁니다.
당시 조선사람들은 황국신민, 일왕의 신하백성(아직 전제왕정을 못 벗어난)인 일본인들이 아닙니다.
상식2 16-02-04 05:38
   
다시 말씀드리죠.
1910년 전제왕정국가인 대한제국이 멸망하기 전에 이미
민주공화정의 싹은 움트고 있었고
국권이 피탈되면서 부터는 조선인들은 일본의 신민이 아닌 자신들이 주인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3.1운동이 일어났고, 9년만인 1919년 민주공화정이 수립된거요.
설사 일제강점기가 없었어도 당시 조선의 왕정은 망하고 민주공화정이 되었겠지.
그 이전에 청과 일본군의 개입이 없었다면 이미 식물정부상태인 조선왕조는 동학도들의 손에 의해
민주공화정이 되었을 거요. 국가라고 말할 순 없지만 당시 동학도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여성참정권을 인정한 사람들이었소.
     
mymiky 16-02-04 06:56
   
동학도들이, 왕정폐지를 주장한적은 없습니다.
너무 멀리 나가시네요-.-;;

동학도들이 주장한 것은, 왕정폐지가 아니라, -개혁을 통한 왕정의 [개선]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이 둘은 엄연히 다르죠.

"전하, 지금 백성들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니, 우리 좀 살려주세요"
이런 겁니다.

탐관오리들을 처결해주시고, 공정하게 죄값을 물어주시고, 좀 더 민생을 돌보시라는,,
뭐, 이런 성격임.

<폐정개혁안 12개 항목>
① 동학교도는 정부와의 원한을 일소하고 협력 ② 탐관오리 엄벌 ③ 횡포한 부호를 엄징 ④ 불량한 유림과 양반의 무리를 징벌 ⑤ 노비문서 소각 ⑥ 천인에 대한 대우 개선 ⑦ 청상과부의 개가 허용 ⑧ 무명잡세 일체 폐지 ⑨ 관리채용 시 지벌을 타파하고 인재등용 ⑩ 왜와 통한 자는 엄징 ⑪ 기왕의 공사채를 무효로 할 것 ⑫ 토지는 평균하여 분작

동학도들은 명성황후는 싫어했지만, 흥선대원군한테는 호의적이였고,
또한 감히 국왕인 고종한테 대들거나, 왕정을 엎는다?
천지가 뒤바뀔 이야기는 주장 하지 않았습니다.

동학혁명이 성공했다면, 최선이 -입헌군주제-라면 몰라도. 민주정은 아님.
왕이 없는 나라에 대한 개념이 아직 없을때라,, 시대적 상황도 맞지 않구요.

당시까지만해도, 그래도 임금님은 있어야 하는 존재였으며
국왕=나라의 근본이였습니다.

동학도라고 해서, 다르진 않습니다.

고종이 독살 당했다는 소문으로(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는 경우)
고종의 장례식 날 일어난게 1919년 3.1운동이며,

조선 마지막 왕인 순종이 돌아가시자, 1926년 6.10만세운동이 일어납니다.
두 왕들 죽었을때, 궁앞에 엎드려  통곡하는 백성들 아주 많았어요.
그 왕들의 치세에 실정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엄밀히 말해서, 순종이 죽은 이후엔,  근왕주의는 빠르게 사라져 갑니다.
옛 양반들부터, 일반 민중의 인식속에서 말이죠.
이제 우리의 왕은 더이상 없음이 명백해졌으니까요. 

물론, 일본인들은, 자기 일왕을 숭상하라고 했지만,

어차피, 그 사람들은 외국인으로, 바다건너 너무나 멀리 있는 존재들이였고,
우리들의(조선의) 왕은 아니였습니다.
그저, 외적의 수괴(首魁)였을뿐, 가슴속에서 우려나오는 충성심과는 거리가 멀었죠.

해방후, 왕정복고는 발 디딜 틈도 없었으며,
이땅의 주인은 우리다는 인식이 확고했습니다.

이승만이, 이은 황태자 귀국을 반대한게, 혹시나 모를 왕정복고자들이 설칠까봐서인데..
사실, 쓸데없는 기우였음.

물론, 한국에 와서, 낙선재에서 조용히 살았어도 괜찮았을테지만..
만에하나, 왕조 부활하겠다고 했으면, 욕 많이 들으셨겠죠;;

일본에서 잘먹고 잘 살다가, 이제 나타나서, 왠 개 소리냐고... 다시 가라고 했을듯..
조카인 이우公도, 왕정은 어렵고, 대통령제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을 정도니..
          
상식2 16-02-04 08:21
   
제가 동학에 대해 민주공화정까지 갔을거라 말하는 건
인내천이니 하는 평등 사상 때문에 충분히 민주공화정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 말입니다.
표면적 주장 같은 걸 몰라서 한 말이 아닙니다. 순조가 죽었다고 뿌리깊게 박혀있던 왕조시절 의식이 짧은 기간 안에 사라진다는 게 더 말이 안 되죠. 식민지 해방하고 왕정복고한 국가의 사례도 있기도 하구요.
지금은 무슨 한국뿐 아니라 미국 같은대서도 모든 사람이 민주시민으로서 교양이 퍽이나 수준이 높아서 민주정이랍니까?
세계각지에서 좌파바람도 불지만 그 반대로 극우파쇼적인 정신나간 정당의 지지도도 올랐죠. 도날드 트럼프 지지율 보면 미국인들도 븅신같죠.
               
상식2 16-02-04 08:28
   
왕정시대의 도덕이란 것, 특히 충성은 지배계급간의 도덕입니다. 기사도니 무사도니 하는 게 대표적이면서 수준낮은 예구요. 일반피지배민이 양반사대부 같이 왕에 대한 의리수준의 책임감을 가질 수도 없고 필요도 없죠. 성리학이 생활원리화 되는 것도 양난 후 조선 후기에나 있는 일이죠.
               
mymiky 16-02-04 08:30
   
어쨎든,  (~일 것이다)란 님의 희망이 섞인 추측성 문장이고,
그게 역사적 사실은 아니잖아요?

도날트 트럼프 지지율은 거의 거품입니다.
자극성 멘트를 하고, 거기에 언론이 홍보해주니 더 신나서 개소리하고-.-
어차피 두고보세요. 그 양반은 대통령은 못 되요.
아이오와 경선에서도 생각외로, 트럼프 표는 안 나왔어요.
언론에서 인기끈거과는 달리 실제 투표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평입니다.
                    
mymiky 16-02-04 08:50
   
조선은, 왕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유교의 도가 퍼진 나라였습니다.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줄 압니까?
양반들은, 한자를 아니, 유교경전이나 성현들의 말씀을 알수 있지만.

무지한 백성들은 한자를 몰라서, 성현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게 마음이 아파서 그랬습니다. 
즉, 백성들의 교화시키는 것도, 왕으로써의 책무라고 느꼈기 때문이예요.

조선은, 조선초기부터
백성들에게 유교의 도를 배우게 하는걸 엄청 공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그림을 넣은 삼강오륜서도 출판하고 그랬죠.

조선은 출판업이 매우 흥한 나라였어요. 가장 융성했던 시기는 조선 세종때와 영조때였구요.
출판업의 발달로, 이때 족보사기도 엄청 일어났죠;;

병인양요때 프랑스 장교는 조선은 참 이상한 나라로,
아무리 가난한 집에도 책 몇권은 다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서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일반 피지배층이, 사대부같이 왕에 대한 의리와 책임감이 없다면
애초에, 님말대로 왕정을 뒤집어 엎었겠죠.
프랑스처럼, 왕을 끌어내어, 교수형이라도? 시켰을지도 모르구요.

하지만, 조선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무지렁뱅이 백성이라도 말이죠.
차마, 인내천을 주장하는 동학도들도 그러진 못했습니다.
감히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도 아니지만..
왕옆에 탐관오리들과 아첨꾼들이, 그 분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한건 있지만요.

하물며, 국민쌍뇬 소릴 듣던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뭐가 일어났습니까?
대대적으로, 의병이 일어납니다.
명성황후는 하룻밤 사이에, 조선의 잔다르크처럼 되어 엄청난 민중의 동정을 받게 되죠.

이상하지 않아요? 님말대로, 그저 지배계급간의 도덕일뿐이라면? 
백성들이 일어날 필요가 없죠. 그녀가 누구한테 어찌 죽든지 뭔 상관일까요?
잘 죽였다고 손뼉을 쳐야죠.
 
님이,  백성들이 왕에 대한 의리수준의 책임감을 가질 수도 없고 필요도 없죠?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님말대로, 책임감도, 가질 필요도 없는 백성들이, 나라 바뀌었으니 걍. 편하게 일본인 되면 되고, 일왕을 따르면 되는거였죠. 간단한 겁니다.

고종이나 순종이나, 사실상 망국의 군주로,
백성들한테 좋은 꼴 못 보여주고 떠났습니다.

백성들한테는 아픈 손가락이였던 왕들이고, 고생시킨 왕이지만 그래도 그분들이 죽자, 조선백성들은 다들 슬퍼했고, 우리땅에서 일본놈들 몰아내자고 독립운동했어요. 그 감정을 가짜라고 할순 없습니다.
상식2 16-02-04 06:09
   
사실관계 하나만 바로 잡읍시다.
구한말 조선이 아무리 정치가 개판나고 있었어도 일제강점기 보단 잘먹고 살았소.
그건 외국인들의 기록에도 나와있고 일제가 조사한 신체검사기록에도 나오죠.
일제시대 들어서면서 꾸준히 평균신장이 줄어듭니다.
조선시대 보다 일제 때가 나아졌다는 전제는 거짓이죠.
구한말 일본인 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더 크고, 덩치가 2배라 기록할 정도에서 60~70년대 일본 보다 평균키가 작아진다는 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피폐함을 보여주죠.
고독한늑대 16-02-04 19:20
   
이건 뭐 친일을 정당화 시키기 위한 어그로 글일뿐이네요..
왜곡도 상당히 보이고요..

저희 아버님이 80대셔서 일제시대에 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저희 아버님 말씀으로 일제시대에는 서당을 다니는 사람들과 일본 국민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국민학교를 가면 일본이름으로 들어가고 일본어로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서당에 다니던 사람들은 그냥 전통방식으로 배웠었고요..

또 나중에 이 서당에 다니던 사람들이 독립운동도 하고 빨갱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골에서 추수철이 되면 공출이란게 있어서..
추수한 쌀을 모조리 일본놈들이 빼앗아 갔다고 합니다.
공출량을 수확량이 넘어서질 못해서 항상 수확하면 모두 다 빼앗기고도 공출량을 못채운답니다.
그러다보니 집집마다 양식이 없어서 추수때가 되면 수확한 곡식을 조금씩 숨겼다고 하고요..
어차피 다 빼앗길것이니까요..

그래서 공출할때가 되면 일본놈들과 친일파들이 마을을 죽창들고 순찰을 돌았답니다.
일본놈들과 친일파놈들이 마을에 죽창들고 오면 숨겨둔 양식을 들킬까 노심초사했다고 하시고요..
그러다가 발각되면 끌려가서 반죽을정도로 맞고 나왔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일제시대 국민학교를 다니셨고요..

간혹 친일파들이 친일 정당화를 위해서 그 당시 다 친일했다 일본명으로 다 창씨개명했다 하는데..
다 뻥이고요..
친일파들은 일제 앞잡이이고.. 일반적으로 국민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창씨개명한것은 친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강제 창씨개명을 친일파라고 둔갑시켜서 친일을 정당화 하고 싶은 진짜 친일파들의 전략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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