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착각
아담이 세상에 나왔던 첫날
하늘이 주신 모든 만물을 찬양하며 따먹고, 마시고...
그의 얼굴에선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의 빛이 점점 변하고 있음을 깨닫고 크게 놀랐다.
해가 지고 어둠이 하늘을, 온세상을 온통 뒤덮어버리자
아담은 낮동안 누렸던 자신의 그 모든 행복들이
끝나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삶과 세계가 꼭!
종말을 맞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아담은 식음을 전폐하고 밤새워 울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고 다시 여명이 밝아오자
그는 이렇게 외쳤다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어두웠다가 다시 밝아지는 것
그런 게 세상이로구나!"
그는 생애 처음으로 다음 날로 이어지는
"연속된 세상", "연결된 세상"을 경험한 것이다.
지금의 기독교인들은 어쩌면 이와 같이
'내일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담의 착각을 계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수의 부활을 이야기한 기독교가 생긴 지
이미 수 천년이 지났는 데도....
기독교인들은 언제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기독교를 안 믿는 자들에게 그렇게~ 부활 부활
부활의 기적을 믿기를 강요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인생이 단 1회성 인생 뿐임을 강요하고
윤회를 부정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이야기하면서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가?
한국의 사악한 부자 교회들을 보라!!!!
기독교인이
사후세계에서의 구원을 믿으면서
꼭,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
죽고 나면 사라질 돈을 벌고, 도둑맞지 않기 위해
자기 집의 금고를 단단히 채우고 살고 있다면
그는 누구보다도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일 것이다.
다음 날이 다시 이어진다는 그것!!!!!
이것은 동양사상과 일맥상통하는 기본 인식이다
모든 것에는 연속적이고, 상대적이고, 보완적인 것이 있어
균형을 이루고 생명을 이룬다는 그것
이것이 바로 동양철학의 음양 사상이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다는
삶이 있으면 사후세계도 있다는
환생은 단순히 불교에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기독교에서도
똑같이 주장했던 것이라 할수도 있을 것이다.
들이 쉬고 내 쉬는 호흡도 음양이요
낮에는 몸으로 움직이고 밤에는
꿈으로 움직이는 것도 음양이다.
어쩌면 꿈은 사후세계에 대한 예행연습인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잠을 자고 깨어나는 것은
죽음과 환생의 연습일 수도 있지 않은가?
이런 논리는 나의 착각인가?
아니면 이 논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담과 기독교인들의 착각인가?
또 내가 보기에
한국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환생 뿐 아니라
사후세계, 천국의 존재 조차도 믿지 않거니와
더더군다나 죽으면 예수님이나 하나님 앞으로 가서
그들의 죄를 낱낱히 심판받을 것도 믿지 않는 것처럼
에이~ 그런 일이 있겠어? 하고 하늘에 대한 아무런 겁도 없이
재물을 탐하고 온갖 거짓으로 죄를 짓고 있는것 같은데
이것도 나만의 착각인가?
사실 내가 보기엔 애초에
기독교의 하나님이나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아주 친절하게 잘~ 알려줬는데
인간들이 '조또' 못 알아 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성경인데도 정설이 아니라며
따로 빼놓은 외경도 있다던데??
원래 예수님이나 하나님이 불러줬던 대로 받아적지 않고
후세 사람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논리나 유불리에 따라
첨삭, 짜집기, 편집, 이리저리 섞어치기를 해가지고
"국정기독교 성경"으로 통일해서
원래의 내용을 왜곡해서 전달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이것은 나의 착각일까, 아담과 기독교인들의 착각일까??????
@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