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우리가 북한을 식민지배 할 생각이 아니면 전쟁은 없습니다.
인류역사에서 남에게 돈 퍼주려고 전쟁하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둘째, 부의 불균형 객관적 기준은 뭡니까?
한국은 지니계수 0.32 - 0.34 정도죠.
인구 5천만 국가중에서 양호한 수준입니다. 물론 인구 천만이나 5백만 국가와 비교하면 한숨나오겠죠.
반대로 인구 1억3천 일본, 2억5천 미국과 비교하면 감사함을 느낄겁니다.
일본이 0.37.... 미국은 0.40 이상이거든요.
무슨 말이냐하면 서울만 독립적으로 놓고 보면 빈부격차 높지 않아요.
근데 제주도랑 비교하면 심각한거죠.
문제는 이걸 어떻게 줄일까요? 방법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부러워하는 도시형 선진국들은 서울만 덩그러니 있는겁니다.

셋째, 무시당하지 않는 국력이라...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군사강국입니다.
그럼에도 욕심은 끝이 없는거겠지만...
근데, 강국은 인구가 많아야 하고 인구가 많아질수록 필연적으로 부의 불평등은 높아집니다.
때문에 강국이되고 싶은 마음과 불평등을 개선하려는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건 모순이죠.

넷째, 통일 가능성.
통일은 언젠가 될거라는 추상적 개념이죠.
반대로 안될수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탈북자들의 대한 방송을 많이보고 느끼는게, 절대로 북한에서는 시민봉기가 일어날 수 없다는거죠.
지금 세대에서는 그렇습니다.
통일년도가 구체적으로 보이려면 최소한 북한에서 저항시위가 한두번은 일어나야 짐작 가능한겁니다.

한국에서 의미있는 반독재 시위가 1954년 이승만 사사오입 때 일어났죠.
그래서 박정희는 시위가 무서워 경재개발에 올인했던 겁니다.

중국은 마오쩌뚱 말기 1976년 천안문사태가 일어났죠.
그래서 덩샤오핑은 시위가 무서워 개혁개방을 했던겁니다.

동독에서 1953년 공산정권에 항의하는 노동자 시위가 일어납니다.
(유사한 시위가 1956년 헝가리,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 1970년 폴란드로 이어졌죠.)
결국 1980년대 동독은 여행자율화 시위를 일으켰고, 서독이 그것을 합의하다가 통일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동유럽 공산주의는 붕괴되죠.

어떤 독재 지도자도, 지배계층도, 국민이 시위하고 저항하지 않는데, 공짜로 자유를 준 예는 인류역사에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에 군사 쿠데타는 아무 의미없고, 북한주민 시민봉기가 일어나야, 비로소 미루어 대략적인 통일의 로드맵이 보이는겁니다.

야밤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현재 한국의 부의 불균형 그리고 지배계급의 착취 등은 전쟁 말고 답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전쟁을 프로레타리아 혁명으로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북한에 의한 통일을 바라는 것인가요? 전쟁을 하면 가난한 평등은 올지 모르겠네요. 가난한 경제는 민주적 가치들을 후퇴시키고 북한식 지배계급의 착취를 강화할 뿐입니다. 말이 되는 얘기를 합시다.

남과 북의 대치상황은 한반도의 문제이기고 하지만 과거의 냉전시대나 지금의 외교경제적 패권시대나 변함없이 중국, 러시아 대 미국, 일본 세력의 경계선에 위치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문제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한이 북핵에 의해 공격당하더리고 북한은 미국에 의해 멸망할 수 뿐이 없습니다. 결국 북한의 핵은 한반도 멸망의 키와 같은 것입니다.

 북한 정권이 북한 인민의 입장에서 존재할 가치가 있는 정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북한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틀이 세계적 대세임을 인식하고 핵무기를 포기하고 자유민주의 시장경제의 틀로 개혁개방하고 남북간의 이질성 축소만이 평화적인 통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이 한반도의 멸망을 가져올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고 정권을 지키는한 북한 인민의 불행은 계속됩니다. 남한까지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전쟁은 불가능 하겠지만 남북대결의 틀은 계속 유지될 수 뿐이 없고 북한 인민의 불행은 계속될 뿐입니다.

북한 정권이 스스로 변하지 못한다면 위의 호밀빵님 글처럼 시민봉기가 통일의 방법이 될 수 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