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평화로워지는거 좋다.
당연한 얘기고, 또 북풍을 이용한 똥누리당에 꼼수니 뭐니 당연히 밣아주고
무시해줘야 하는거 맞다.
그런데 탈북자문제에 있어서 남북관계를 위해 혹은 보수세력의 논점흐리기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등등 구실을 갖다부치면서 아무런 관심 조차 안가지 면서
진보네 개혁입네 떠드는건 대체 무어란 말인가.
그리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만드는것과 탈북자에 관심가지는것이 양립할수 없는 일이란
말도 말이 되지 않는다.
남북관계 한중관계 공식적인 석상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할일이 있는 것이고 민간차원에서 또 국회차원에서
할수 있는 일은 또 다르게 있는거다. 정부와 민간, 국회가 적절히 역활분담을 이뤄낸다면 문제될게 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脫國 이란 한나라의 국민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써의 당연한 권리다.
정치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경제적인(아사직전에 내몰릴 정도의 상황이면 단지 경제적인 불법월경
이라고 부를수 없는거다) 이유로써도 당연한 권리가 된다.
그렇지 않다면 일제시대 이전에도 가혹한 수탈과 흉년등으로 이미 만주로 이주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나라를 배신한 사람들로 딱지 씌울건까?
중국의 무자비한 탄압에 인도로 망명한 티벳인들. 이들에 탈국역시 어쩔수 없는 일임과
동시에 인간으로써의 권리이기도 한거다.
독일이 통일되기 불과 몇개월전 일이다.
동독을 탈출한 사람들을 강제로 다시 동독으로 송환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서독으로
보내준 나라가 있으니 바로 당시 같은 공산권 국가였던 헝가리와 중립국이었던 오스트리아다.
탈국이 가능해지자 독일 통일은 너무나 손쉽게 불과 몇달 사이에 일어나게 된거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알아서 북한붕괴가 일어나길 바라는 가카스런 관점으로
탈북자를 이용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인간으로써 생존을 위한 당연한 권리인 탈국을 벌이는 사람들에 처절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자는거다.
국민들이 관심갖고 이 문제에 대해 떠들고 중국에 대해 북한에 대해 말한다고 해서 남북관계 한중관계
에 문제 생기는거 아니다.
마지막으로 통일부 장관씩이나 한 사람이 강정마을엔 얼굴 내밀고 "정권 바뀌면 니 어떻할래" 운운 하면서
이 담에 통일되면 북한 인민들 얼굴은 어떻게 볼려고 그리 생까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