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V 조선 취재진도 가정부 이씨의 증언을 듣고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이씨의 기억이 맞는 건지 거짓말은 아닌지 그런데, 취재를 하면 할수록 이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부 이모씨가 이번 증언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가정부 이씨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총장의 아들이라고 감히 내가."
하지만 이씨가 가지고 있는 각종 물증이 증언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총장의 아들이라고 감히 내가."
하지만 이씨가 가지고 있는 각종 물증이 증언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은 물론 각서와 통장 거래 내역까지 증언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채 전 총장에게 받았다는 친필 연하장에 쓰여진 글씨의 필적이 채 전 총장의 것과 일치한다는 복수의 감정 결과는 결정적이었습니다.
또 차용증에 적힌 임여인의 서명과 주민등록번호가 조선일보에 보낸 편지에 적힌 것과 일치한다는 점은 신뢰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사실무근, 법적대응만 내세우며 구체적인 해명이나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는 채 전 총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녹취] 가정부 이씨
"(채 전 총장) 만날 수 있죠. 떳떳이 나가야죠. 왜 모르나, 내가? 자기가 뜨끔하겠지. 난 뜨끔한 일 없지."
말 못할 과거까지 털어놓으며 눈물을 훔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증언을 이어갔던 이씨. 두려워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이 십수년을 가정부로 살아온 이씨의 흔들리지 않은 상식이었습니다.
[녹취] 가정부 이씨
"잘했다고 생각해. 내 주위사람들은 체한 것 같던게 뻥 뚫렸다고 난리야"
TV조선 서주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