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들이 북한과의 전쟁 시 후방을 교란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전시에 통신과 유류고에 타격을 주자.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기초는 나와 있다"
"평택 유조창 탱크는 니켈합금에 두께만 90㎝여서 총알로 뚫을 수 없다. 우리가 조사를 해놨다. 통신, 철도, 가스, 유류 같은 시설에는 경비가 엄하진 않았다. 전시 이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
"통신의 경우 가장 큰 데가 서울 혜화와 성남 분당에 있는 전화국인데 거기는 쥐새끼 한마리 못 들어갈 정도"
"총은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 것인가? 항일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와 결의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
토론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전쟁 '준비'를 위해 물리적인 타격과 별도로 국가기간시설 근무자를 포섭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