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떠한 판단도 해서는 안됩니다.
명확한 사실은
1. 이석기를 비록한 통진당 간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집행했다.
2. 통진당 당원이 구속되었다.
3. 혐의 내용은 내란죄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이 사건의 성격을 규정짓는 발언이 나왔군요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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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은 수원지검이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오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수원지검 수사진은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어젯밤 수원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고 국정원이 주도해 집행하고 있다
4. 이 사건의 모든 것은 대통령 직속기관이자 선거개입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있는 국정원이 주도했다.
검찰과 연계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 단독이군요
이상하다 했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통해 국정원을 몰아세우고 있고
신메카시즘이라고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검찰이
영장 발부를 했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국정원 단독으로 했던 것이였습니다.
이런 배경이라면 국정원 기획설이 나와도 할 말 없습니다.
난 국정원이 옳기를 바랍니다.
이런 것이겠죠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국정원이 할 일 안하고 대북첩보활동은 구실이고
정치개입만 하고 있더라는 의심과 명백한 증거 앞에 국정원의 존폐 위기상황에서
봐라...우리가 하는 활동이란 것이 이런 것이다..라고
한번 시범으로 보여주며 이 난국을 헤쳐가보려는 것이겠죠.
국가안보에 시기가 어디있냐라고 하는 뻔뻔한 개소리는 집어치우시고
지금 드러난 정황이나 시기상 국정원의 본심이 그리 정의롭지 못한 것이 명명백백한데
대도 안한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제발 진심이 어찌되었건 당신들이 옳기를 바랍니다.
영장발부까지 해서 단독으로 할 것이면 국정원의 확실한 자신감이 있었겠죠
만약 아니면 이젠 남재준 혼자 책임지고 물러날 상황이 아닙니다.
이석기의 내란죄가 사실이라면 야권은 지금 자신들의 주장을 계속해서 밀고나갈 추동력을 잃게 되고
야권 전체를 빨갱이로 몰아가며 70년대 80년대 박정희 시대의 공안정국이 만들어지겠죠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이석기의 내란죄가 사실이면 빨갱이 색출하자는 말이 줄줄이 나올 것이고
조금만 뭐해도 야권을 빨갱이로 몰아가겠죠.
뼈 아플 겁니다.
그런데 이석기를 내란죄로 못 쳐 넣으면
국정원의 파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박정희의 치부를 배로 뒤집어쓰고
선거개입까지 맞물려 이 정부 끝장납니다.
뭐가 그나마 낫냐? 이석기가 내란죄로 쳐들어가는 것이 백번 낫죠
야권이 처절하게 깨부셔지는 것이 훨 낫죠
시대를 거스르는 병 신같은 국정원과 그 국정원의 직속상관인 대통령을 뽑았던 것보다
국가최고 권력이 1년도 안되서 산산히 박살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진심으로 국정원이 한 짓이 너무 속보이는 짓이지만
진심으로 국정원하는 짓거리가 옳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