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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3 21:48
일베와 도덕적 가치관의 해이.
 글쓴이 : 파블로프
조회 : 1,175  

일베이야기를 자꾸 꺼내게 되서 죄송합니다.
 
일베가 뉴스에 자꾸나오다보니 생각나 한번 써봅니다.
 
일베같은 행동은 지금으로부터 1700년전의 중국 위진남북조시대에서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사마염이 서진을 세우고 교조화된 명교(명교=유교)가 사라진 시기였지요.
 
명교가 사라지니 점차 그들을 속박할 행동이 점차 사라지는 겁니다!
 
당시 시대상은 방탕과 방종의 시대. 온갖 잡기행의 시대라고 칭할수가 있습니다.
 
서진부터 시작한 기행은 남북조시대로 그대로 이어지는데 지금상황에 봐서도 웃긴행동들이 많습니다.
 
뭐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남조 송나라 황제들의 일화입니다.
 
문황제 유의륭의 아들 첫째 유소와 둘째 유준이 자기의 아버지 유의륭을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황제 역사상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첫번째 사건...
 
하지만 셋째 유준(둘째와 동명이인)이 두 형제를 죽이고 황제에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의 치세는 나름 괜찮았습니다만.. 다만 어머니와 관계를 맺는 패륜(이 사건은 확실하지 않지만 당시 그의 성정상 틀리다고는 할수가 없습니다.)을 저질렀고..
 
그의 아들 유자업이 황제의 위를 오르게 되는데.. 이사람은 하도 행동짓거리가 어처구니 없고 막장행각을 밟았습니다.
 
뭐 사서에는 총명했다고 전해지나 성정이 개같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에게 시달려서 그런가 아버지 무덤을 파헤치려다가 신하의 반대로 그만두고 대신 아버지 무덤에 똥을 뿌리는 만행을 저질렀고 대신 계모의 묘를 파헤쳤다고 합니다.
 
또한 고모를 겁탈하고 고모부를 죽였으며 친누나와 근친상간...
 
숙부들에게 돼지, 살인, 도적같은 이름을 붙여 불렀다고 하니 그 참담한 패륜을 사서속에서 읽을수 있지요.
 
하지만 웃긴게 이사람의 업적은 1년만에 종결되었지만 이 1년이 엄청난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다다음 황제 후폐제 유욱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짓을 저질렀습니다. 또 웃긴게 전폐제 유자업이 돼지라고 불렀던 숙부가 이 후폐제 유욱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괴이한 일들이 벌어진 이유는 명교가 사라져 그들을 제어할 방법이 없어 생겨났다고 사학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현대에 들어서 우리나라에도 명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가치관의 혼란과 명교가 사라지는것. 도덕적 가치관이 해이해지는것을 들수가 있습니다.
 
뭐 일베를 하는 사람들을보면 유교적 도덕 가치관이 해이해지고 별 기행을 질기는 것을 보고있으면 몇년 지나지 않으면 1700년전 중국에서 일어난 저런짓의 부활을 볼수가 있을듯 합니다.
 
제가 그렇다고해서 유교를 다시 부활시켜 남존여비로 만들자는게 아니고 그들에게 다시 도덕적 가치관을 심어주어 저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게 막자는 것입니다.
 
또한 일베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 가치관이 사라지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위에 써있듯이 빠르게 서구화가 진행된 부작용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유교가 들어온지 천년이 지났습니다. 이 천년동안의 가치관이 불과 몇십년 만에 사라지는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유교는 나쁜것이 아닙니다. 다만 교조화된 유교만이 남아 유교=나쁜것 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난것이지요. 자신의 심신을 단련시키는 학문이 유교이니 그리 나쁘게 보시지만은 않았으면 합니다.
 
도덕적 가치관이 해이해진 사람들에게 다시 도덕적 가치관이 제대로 심어지길 바라며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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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아이 13-05-23 21:59
   
중국 위진남북조 부터 안봤습니다..
그리면서도 댓글 달고 있는것에 사과드립니다
그냥 일베는 시궁창입니다......
백발마귀 13-05-23 22:01
   
집성촌 중심 혈통사회에서는 유교가 가능한게 아닐까라는 생각해봅니다
집성촌 중심에서 지금에 사회로 오면서 인사성이 많이 줄었죠.. 그렇다고 그전보다 도덕적 문제가 많이 있느냐.. 그건 별게에 문제인듯
지금이 유교사회였던 시대보다 도덕적 타락했다라고 생각하시는지
     
파블로프 13-05-23 22:05
   
지금은 유교사회라고 할수가 없지요. 유교의 잔재가 남아있지만 유교적인 사상이 거의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전통을 지키는 종갓집아니면 제대로된 유교를 볼수가 없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교가 그리 대단한 사상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을겁니다. 도덕적 타락은 저위에 써있는것처럼 그들을 제어할 목줄이 사라진것에 기인한겁니다. 유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사회는 타락의 길을 걷고있다고 볼수가 있지요.
에네이 13-05-23 22:01
   
여기서 이런 역사 게시물을 보니 참 반갑습니다.

지금 우리가 조롱하듯이 부르는 이른바 386세대는 그래도 불이익을 무릅쓰고 불의와 싸우던 세대였습니다.

그런대 요즘 세대들의 구호는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다.' 더군요.

이런 상황을 조롱하거나 비난하는건 그 나름대로 통쾌할 수는 있겠으나 그보다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그 이유를 우리가 지니고 있던 물신주의와 외부에서 불어온 신자유주의가 결합된 지난 16여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파블로프 13-05-23 22:03
   
사학도이다 보니 역사적으로 현실과 관계지어 이런저런 생각하다 글써보았습니다. 최근에 권중달 교수님이 지으신 '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이라는 책을 읽고서 현실과 비교해보니 뭐 지금 현실과 과거와는 별 차이가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ㅋㅋ
     
파블로프 13-05-23 22:16
   
물신주의라고 하셨잖아요? 위진남북조시대에도 물질만능주의가 파다했습니다. 오죽하면 '전신론'이라는게 나오겠습니까? 돈이 신이된시대! 지금과 별다르지않다고생각합니다.
          
에네이 13-05-23 22:20
   
그러면 역사적으로나 현시점에서 보거나 물신주의가 강해지면 도덕적 가치관이 약해진다고 보면 되겠군요.

전 우리가 지니고 있던 물신주의적 성향이 그래도 공동체의 상생정신을 깰정도는 아니였다고 보는데 IMF와 같이 들어온 신자유주의가 우리의 물신주의 성향을 너무나 키워 놓았다고 봅니다.
               
파블로프 13-05-23 22:24
   
그렇죠 그나마 잔재하던 유교적가치관은 IMF를 기점으로 산소호흡기가 때졌습니다. 우리는 유교적 관점에서보면 착실히 타락의 길을 걷고있지요. 그렇기에 다시 유교적 도덕 가치관이 머리에 잡히길바랍니다.
싱싱탱탱촉… 13-05-23 22:02
   
386세대를 조롱하듯이 부른다구요?
흠 지금의 기득권 세대 중 하나가 386세대인데....... 흠....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지 좀 혼동스럽군요.
     
에네이 13-05-23 22:08
   
그렇죠. 그들도 결국 기득권의 모습을 보이기에 조롱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싱싱탱탱촉… 13-05-23 22:11
   
아 그런뜻이었군요.
님 말씀 알겠습니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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