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부터 박근혜 정부가 위태롭다고 생각했는데요. 저는 박근혜 정부가 실패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성공하는 게 좋죠. 다만 박근혜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서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왜냐면 박근혜가 공식적으로 내 건 국민 통합이나, 민주주의적인 상식적 스탠스가 박근혜를 떠받치는 세력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이죠. 대통령은 51%의 대변자가 아닙니다.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게 대통령이죠. 야당과 여당을 떠나서... 그래서 개성 공단 철수 문제가 나왔을 때, 비록 전 정부의 정책적 결과들이지만.... 정부가 민간 사업체들의 보호와 보상을 해야했던 겁니다. 전 정부들과 정당이나 세력은 다르지만 정부는 같은 거거든요. 그걸 이념적으로 부정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지는 거죠. 주권자를 대변 안 하겠다는 논리니까요. 정당과 세력에 따라서.
여하간 이런 민주적 상식을 중요시하는 게 박근혜의 의지라고 봤는데, 웃기게도 그 밑에 사람들은 그런 인식들이 적은 거 같아요. 또 그런 인간들이 주변에 있으니 쓰는 인사들도 그 꼴이었다고 보고요. 보훈처의 518 발언이나 윤창중이나(성추행 사건뿐만 아니라, 이 양반 종편에서 떠든 거 보니까 가관이더만요) 그 아래 참모들이 박근혜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5공 시절의 관념들도 무슨 계엄군처럼 행동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그럼 계속 논란이 나오는 거죠.
그럴 수록 박근혜 정부는 피치에 몰릴 거 같고요. 박근혜가 어느정도 노력하고 있다는 건 전 사실이라고 봅니다. 다만 노통도 그랬듯이 박통도 그 인사들 쓰는 거 보면 계속 주변 세력에 흔들릴 거 같습니다.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