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 맞습니다 맞고요.
그러나... 집고 넘어가야하는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를 재론하길 굉장히 꺼려들 하고 있는 것은,
마치 큰일을 보고난후 뒷처리를 하지않은 찜찜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저뿐일까요?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게..
DJ정권 당시 한겨레의 한토마에서 활동했었는데,
당시에도 5.18에 대한 논란이 종종 있었죠.
그 와중에서 광주교도소 습격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이 있었는데,
저의 경우 그 습격사건 공방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증언을 듣고(저의 지인들 입니다)
그 내용을 올렸더니 바로 고소 드립이 나오더 군요.
당시 한토마에서 아주 유명했던 김중삼(김중3)이란 논객으로부터였죠.
당시 시대가 시대였고 저의 지인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더 이상 논쟁을 확대 하지 않았지만,
씁설한 심정이 절로 들더 군요.
이 일을 계기로 언로의 통제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이제 그로부터 또다시 15여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여전히 광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사건 당사자들은 아직도 증언을 꺼리고...
5.18 논란이 언제까지 되풀이 될런지 알 수가 없네요.
재론을 반대하는 분들은 얘기합니다.
이미 국회에서 다 끝낸 일이다.
이제와서 아픈 상처를 건드려서 뭘 하겠다는 거야라고.
그러나...
전두환.노태우 정권 하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 참가 당사자들이 제대로 말도 못하고 받은 고통이 있었다면,
그 반대편에 선 가해자들(?)도 뭔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저는 주장합니다.
이 참에 허심탄회하게 속시원히 털어놓고 진실을 가려 보자고.
만일 거리낌이 없다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