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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그냥 참고자료일뿐이란거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의 정확도는 믿을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보고있죠. 어떤 통계조사를 하든지 전위조사의 경우를 빼면 오차는 존재하는거죠. 마치 여론조사가 100% 현실과 일치해야만 실용성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군요. 신이라면 모를까?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에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이곳은 아니지만 오래전 정치웹진에 썼던 저의 글을 가져오는 것으로 이를 증명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글이 길어질 것을 염려하여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한사람을 선택해야 하죠.
각 진영의 후보 모두 인물이 아니라 생각하면 기권하는 선택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며 선거독려를 하고 있으나 기권 또한 국민 개개인의 권리행사로 보기에 저는 이를 존중합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온전히 행사하려는 분들 가운데 아직 지지할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사경제방에서 글을 쓰는 분들 가운데 적지 않은 분들이 이러한 정보제공의 장으로 이 게시판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행위가 진실을 기반으로 한 정보제공의 목적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라면 이는 장려되는 것이 맞을 듯 싶군요.
귀향살이님과 같이 보수진보진영 모두 도찐개찐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님의 이러한 생각과 판단 또한 존중합니다.
허나 거짓정보, 왜곡된 정보, 진실되지 않은 정보가 아님에도 물타기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은 자세는 아닌듯 싶네요.
ㅡㅡ 사람인 이상 아무리 중도적인 입장을 견지하더라도 자기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저는 보수니 진보가 좀더 아니꼬와보이고 진보는 보수가 아니꼬와보이겠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똑같더라도. 설마 보수 지지자가 정말 나라를 팔아먹는 폐악이라 생각하지는 않겠죠?
그런 의미에서 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충분히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물타기라뇨?
저는 제 경험상에 빗대어 댓글을 단거에요.
몇일 전에 박근혜 후보의 토론거부에 대한 과도한 비난.
흔히 말하는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박후보를 몹쓸 사람으로 만드는 의견이 글로 올라왔길래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왜냐하면 유세방법이란 타 후보가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3회 공식적인 토론 이외에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민'이란 타이틀을 운운했지만 제가 보기엔 민주당적 입장이 크게 반영된 글이라 토론 3회 이상의 강요에 유보적인 글을 적었습니다.
또 미국이나 다른 국가를 예로 들었지만 미국도 공식 3회의 토론을 가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글을 올림으로써 저는 갑자기 신도가 되었고 기권을 결심한 투표권은 박근혜 후보의 이름옆에 도장을 찍고 있더군요. 제 의도완 상관없이.
그 외에도 몇가지 민주당적 사고에서 발제된 글들에 대해 제 나름의 견해를 피력한 순간 신도가 되었습니다.
덤으로 네이트(여기 댓글은 대부분 질이 안 좋더라구요. 보수든 진보든)에서
다운계약서라던가, DMZ문제라던가 기사의 댓글도 가관이었습니다.
팩트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문후보가 인정한 부분과 직접 발표한 부분이었지만
민주당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신도라는 타이틀로 돌아왔습니다.
자- 위의 댓글들은 도대체 어떤 면에서 보수를 신도라 '싸그리' 매도해버리는 겁니까?
민주당 지지자의 자체정화에는 눈을 돌리고 귀를 막으며 타인의 약점에 네거티브를 하시는 그분들의 행위가 과연 옳은걸까요? 그분들이 지칭하는 보수 '전체'가 정말 신도입니까?
저는 분명 첫 댓글에 쉴드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잘 모르는 부분의 내용이기 때문에 - 그리고 박근혜가 무조건 옳다고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 댓글을 달게된 가장 큰 이유는 일부진보님들의 신도소리가 너무 싫어서 적은 겁니다.
영상자체를 안봤는데 쉴드를 친다는건 말이 안되죠.
댓글 달 당시 버스를 타고 있었고 영상을 볼 상황이 아니라 댓글만 봤는데 기분 나빠서 단 코멘트일 뿐입니다.
보수지지자들에을 통칭하여 비하하는 의미의 '신도'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의 선택에 저 또한 찬성하지 않습니다.
허나 님도 이 곳에서 올라오는 다수의 글 가운데 진보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의 '좌좀' '좀비'등의 단어에 대해선 별다른 불만을 나타내시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님은 자신이 적어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선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과 견해를 지나고 있는 듯 말씀하고 계세요.
허나 실제 어떤 사안에서 님의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들이 보이던가요?
가장 중립적이기고 객관적이여야 할 언론사들 조차도 편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간 개개인은 물론이거니와 조직 또한 이러한 편향적 시각을 가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거죠.
이를 애써 부인하여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합리화 하려는듯 보입니다.
저는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려는 개인 또는 조직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크게 박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는 다시말해 지금의 성향은 편향적인임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님은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 분류되는 위치에 있기에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허나 여기에서 "중도층"이란 그 선택을 유보한 집단에 대해 사용하는 단어일 뿐, 그들이 정치적성향 자체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님께선 저의 "물타기"란 지적에 기분을 많이 상하신듯 하네요.
허나 님의 댓글로 상처받은 이들도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ㅡㅡ 저는 제가 중도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을뿐
중도라고 말한적은 없어요. 오히려 보수라서 진보가 좀 더 아니꼬와 보인다고 말햇고
경험상 보수가 제 댓글에 말꼬리 물고 늘어진적은 없지만 진보가 제 글을 읽고
단순히 '신도다'라는 결론을 내린적은 많죠.
당연히 당한 부분에서 더 짜증나기 마련입니다.
저도 좌좀 좀비 라는 단어를 쓴적은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단 첨부터 그런 단어는 쓰지 않아요.
저를 신도라던가. 그 비슷한 단어로 격하하려는 분들과 몇차례 언쟁이 오가면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나서 그런 단어를 이용해요.
그리고 저는 중도층으로 분류 되는게 아니에요.
저는 앞서 얘기했지만 수구꼴통이라 불리는 보수입니다.
보수라서 기권을 선택한겁니다. 보수로써의 공략이 전무하기에. 박종하 후보가 좀 맘에 들긴합디다만....
그러니까 제 성향은 보수고 제 댓글은 제 중도적인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결국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게 되죠.
민주당 지지자가 스스로 국민이나 중도나 서민이라는 입장을 피력해도 결국은 민주당의 시각으로 이야기 하듯 말입니다.
혹여 제 댓글에 상처받은 분들이라면 제 다른 댓글을 우선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윗댓글도 그렇고 저는 과격한 언사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되도록 '진보'라고 칭합니다.
최대한 글에 논리를 주려고 노력하며(글솜씨는 없어도)
펙트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통집당이랑 합당했던 민통당이 미군철수를 기획한다고 했다가 개털린적이 있어서.)
이런 제 노력과 의견피력에 상처받는 이들이 있다면 ㅡㅡ
그건 반대파 의견 자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진보의 의견 피력인가요?
저는 보수에도 막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기때문에
위에서 도찐개진이라던가 용호상박이라던가
글을 쓴겁니다.
그리고 다른 보수님들 댓글보다 진보님 댓글에 더 신경 쓴 이유는
제가 진보님들에게 주로 많이 당한 피해의식의 발로라고 해두죠.
우리 둘다 이 글을 주제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허나 귀향님과의 대화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
보수성향을 가졌다고 비난 받을 수 없습니다. 역으로 진보성향을 가졌다 하여 매도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님께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과의 토론과정에서 감정을 다친 것을 이해합니다.
저 또한 일부 새누리당 지지자들과의 토론과정에서 감정을 상하는 경험들이 있어왔기에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민주주의 소중한 가치로 논하기 전에 상식의 기준으로 다양성과 관용이 정착되길 바랍니다.
이러한 인식기반 위에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사회문화가 확산되길 기원합니다.
혹여 저의 댓글로 귀향님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다면 이 점에 대해선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토론이 격해지면서 때론 감정을 들어내어 상대에 상처를 입히는 말과 글을 할 수 있는 일이 일반적이라 할 지라도 그러한 말과 행동이 용인되어선 안되기 때문이죠.
크게 맘에 담아주시지 않으시길 바라며 앞으로 좋은 토론을 할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