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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8 04:38
'안철수 논문 표절의혹 관련 이슈 정리'를 읽고 난 뒤의 질문의 답변
 글쓴이 : 떡국
조회 : 1,254  


'안철수 논문 표절의혹 관련 이슈 정리'를 읽고 난 뒤의 질문의 답변


* 참고

장인2의 글 :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148678&page=2
떡국의 글 :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148845&page=1
하늘2의 글 : http://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149094&page=1



하늘2님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붉은 글씨 부분이 하늘2님의 발언 부분입니다.
편의상 포인트가 되는 문장들만 추출하여 답변하는 형식을 취하였습니다.


(1)  '동료들'이 논문의 평가 주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해나 왜곡의 소지가 있습니다. 논문은 학회나 저널과 같은 전문가 집단에서 평가를 한다고 하는 것이 맞죠.

--> '동료'라는 표현은 내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논문표절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논문에서 인용한 단어입니다.
때문에 정확한 표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01.jpg

위에 첨부한 도표는, 
'학술논문에서 표절의 유형과 올바른 인용방식(곽동철)' 이라는 논문에서 캡춰한 것입니다.
이 표를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지만, 일단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내가 '동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오해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며, 또한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동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문제가 있다는 님의 주장은 인정될 수 없습니다.
특히 이 단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는 원래 글에서 '학회'등을 대표적인 예로 제시하여 부연 설명까지 해 두었음을 유의하십시오.


(2) 안의 표절의혹이 제기된 논문의 전공은 의학입니다. 브릭(Bric)은 생물학 전공자들의 집합입니다.

--> 안철수의 전공분야는 아시다시피 생리학이지요.  
브릭 사이트와 친연성이 있는 분야라고 일단 인정해 주시면 좋겠구요.
브릭에서의 토론은 물론 생리학 전공자들만 참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리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음도 잘 알 겁니다.  이공계가 아닌 일반인들도 물론 참여 가능합니다.
다만 트롤(Troll)의 난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 사이트의 게시판 관리자는 모종의 조치를 취하였는데요.
즉 글을 쓰는 사람의 전공분야가 표시되도록 한 것입니다.
자신의 전공분야를 속인 이용자가 있을 경우 관리자가 강퇴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 그런 불량 이용자가 전공을 속이다가 강퇴당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불량이용자는 안철수를 비난하는 주장을 하는 분이었죠..
(당연히 브릭 관리자는 안철수를 비난한다는 이유로 그를 강퇴시킨 것이 아닙니다.  해당 게시판의 룰을 어겼기 때문에 강퇴시킨 것이므로 오해 마십시오.)

"각 학술분야마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공분야가 다른 경우에 일반적 기준으로 표절 판정을 내리기는 힘듭니다" 라는
내 설명의 목적은, 이공계 유사 학문들간의 유사성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가 아닙니다.
교육학, 법학 등의 인문계 전공자들이 이공계 논문을 심사하겠다는 시도가 적절치 않다는 점을 강조한 취지입니다.
이런 점을 잘 이해하시면 님의 지적 포인트가 약간 엉뚱함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브릭의 권위를 내세워서 추론에 설득력을 얹으려는 시도는 자기부정입니다. 

--> 브릭의 공개된 토론 게시판에서 '권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게시판은 비교적 청정한 편이고, 이공계 전공자들이 진지하게 토론을 하는 분위기이죠.
황우석 사건때는 이곳에서 데이타 조작을 발견해낸 일도 있었구요.
그 당시 나도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도 나네요.
아무튼 브릭 게시판에서는 나도 토론에 일부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나 역시 생리학 전공자는 아닙니다.  나는 공학 전공자입니다.
여기서의 내 닉네임과 동일한 닉네임으로 그곳에서 글을 남겼으니, 가서 보시면 확인 가능할 겁니다.
결론적으로 실존하지 않는 '브릭의 권위'를 내세우는 의도가 아니라
내가 브릭에서 여러 사람들이 토론하는 과정을 나름 꼼꼼히 지켜보았고, 또 일부 코멘트도 해 보았기 때문에
브릭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런 점을 오해하고 있는 듯 한데, 님이 이공계 전공자라면 이런 점을 잘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4) 이공계 어느 과에서도 표절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그 결과 또한 동등하게 신뢰를 인정 받아야 합니다.

-->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이공계"에서 전공이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도 친연성이 있다면 어느정도 판단 능력도 있을 겁니다.
다만 전혀 관련없는 인문계 전공자라면 엉뚱한 결론으로 잘못 빠져들 소지가 훨씬 크겠지요.
또한, 같은 이공계라 하더라도 해당 연구분야에 정통한 전문가가 아닐 경우
자신이 이해하는 부분에 대한 소견 정도는 밝혀볼 수 있을지 몰라도
해당 논문의 학술적 가치를 측정할 능력이 있다고 감히 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동등한 신뢰"를 감히 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오만 이겠지요.


(5) 또 다른 문제는 근거 제시가 없다는 겁니다.

--> URL 링크를 생략한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브릭 사이트의 토론을 보고 싶을 경우, 가서 주욱 보면 될 일입니다.
URL 링크를 해 줄 경우, 안그래도 장황한 글이 더 지저분해진다고 생각을 한 게지요.
브릭 토론의 분위기를 나는 대체로 판단한 것이고 그 이야길 한 것입니다.
내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해당 토론을 읽어보고 판단해 보면 될 일 아닌가 합니다.
내 판단에 신뢰를 느끼든 느끼지 않든 간에 URL 링크를 걸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지적은 온당하지 않다고 사료됩니다.


(6) '대체로'라는 표현은 과반수 이상의 브릭 연구자들은 안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는 통계에 근거한다는 얘긴데..

--> 역시 너무 나가는 듯 하군요.
통계에 근거를 두긴 뭘 둡니까.  하하하...
토론 보면서 통계 내는 사람이 있는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군요.
앞서 말한 것 처럼, 해당 토론의 관전평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나도 가서 읽어봤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더라" 정도 이야기하면 될 일 아닌가 합니다.


(7) 의학 관련 해외저널에선 max 30개까지만 인용표시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 이것은 님의 질문글에 달린 댓글 중에서 NiceGuy 님이 남긴 댓글로 대신합니다.
지금 내가 열심히 해당 규정을 검색해서 찾아내서 어쩌구 하기에는 좀 귀챦군요.


(8) 해외저널에 제출하기 위한 논문이 아니라 석박사 학위 논문입니다. 저격포인트가 전혀 다르네요.

--> 네, 해당 이슈에서 주로 다룬 내용은 안철수 박사논문(떼시스)이므로 저널논문(페이퍼)와는 많이 다릅니다.
다만 모든 것에 대해서 일일이 인용을 100% 완벽하게 붙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또 저널논문의 경우에는 그 갯수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는 참고사항 정도를 언급한 겁니다.
학위논문의 경우는 ISBN이 부여된 출판물이 아니므로(퍼블리쉬가 되지 않은 것),
학위를 수여하는 학교 내부의 저작물이라고 보면 되겠죠.
때문에 논문에 관한 룰들은 기본적으로 학교의 룰을 따르게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 박사논문을 내가 전문을 다 보지는 못했으나, 
직접 열람한 다른 분의 말을 들어 보니 레퍼런스 문헌 분량 자체가 적거나 한 경우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저냥 평균 수준 정도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9) 지적 재산권이란 개념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아인슈타인 땐 지적 재산권이나 도용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거나 희미하던 시절이니까 당연히 인용형식을 신경 쓸 필요가 없지요. 국제적으로 카피라이트가 인정받기 시작하는 것은 1950년대 이후의 일입니다. 

--> 지적재산권과 논문의 오쏘쉽을 혼동하고 있는 상태 같군요.
나의 원래 글에서 설명한 것 처럼, 그 둘은 동일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안됩니다.
학술논문은 공공재 개념이기 때문에, 사유재산 개념인 지적재산권의 일반적인 개념을 그대로 들이대면 곤란하겠죠.
그리고 아인슈타인 이전에도 학술계에서 연구성과의 다툼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잘 아시다시피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다툼 같은것도 있쟎아요.

조금 다른 이야깁니다만
사실 지적 재산권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확립되기 시작한 것이 그야말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80년대 중후반에 들어와서야 겨우 저작권 학술저작권 협회 같은 것이 태동하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작권법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긴 하지만, 특히 학술계의 경우에는 이것이 엄격해지기 힘들었죠.
옛날에는 "외국의 연구를 국내에 소개하는 것" 으로도 "학술적 성과"로 인정받는 분위기였으니까요.
우리나라 학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던 시절에는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발전해 온 거죠.

잠시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깐,
1986년 당시에만 해도 미국의 저작물이나 소프트웨어 등에 관해서는 한국 법률상 보호근거가 없었답니다.
즉 미국산 소프트웨어를 무단 카피해서 사용해도, 미국의 원 저작사에서는 한국인을 처벌할 수단이 없었다는거죠.
한미간 저작권 관련 상호협정 자체가 존재를 안했었답니다.
아무튼 80년대가 그런 시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합시다.
저작권 개념이 크게 강화된 계기는 1995년 WTO 체제가 성립되면서부터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대충 시대적 분위기를 잘 생각해 보세요.

안철수 박사학위 시점이 아마 1991년인가 그렇죠?
때문에 시대적 상황도 고려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길 한 겁니다.
이정도면 이해 되시는지요.



(10) 아인슈타인의 권위를 빌기 위해 무려 1905년의 사례를 가져다가 대는 건 황당하기 그지 없는 무리수입니다.

--> 아인슈타인의 예를 든 것은, 그런 시대의 변천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예를 든 것이죠.
"아인슈타인의 권위"와 아무 상관없는 이야깁니다.  다만 유명한 예를 든 것이죠.



(11) 1980년대 후반, (이건 석사 논문이고, 또다른 논란이 있는 박사논문은 1990년, 다른 논문은 1990년 이후)엔 당연히 레퍼런스를 적시해야 하던 시절입니다. 학부 1학년이 리포트를 써도 장마다 각주 달고 맨 마지막 장에 참고문헌 다 표시해야 점수 나오던 시절인데요. 기왕에 아인슈타인을 예로 들거면 화끈하게 깡그리 무시하지 20-30개는 뭐하러 표시합니까 귀찮게. 근데 아인슈타인이 의사였나요. 분야가 다르면 표절 기준도 다르다면서 아인슈타인을 왜 인용합니까?

--> 이것은 일일이 대꾸를 추가할 필요가 없는 부분 같아서 패스 합니다.
문장이 굉장히 거칠으신 듯 한데, 조금 더 정중한 문체를 구사하기를 추천해 봅니다.



(12) 공식은 괄호를 없애고 쓰는 게 관행이라는 식의 주장도 해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괄호 없애도 계산값이 안달라지고 관행적으로도 안 쓰고 있다면 자의적으로 괄호를 넣었다 뺐다 할 게 아니라 그냥 공식에서 괄호를 삭제하면 됩니다. 효율과 명료함에 죽고 사는 이공계가 불필요한 군더더기 붙이는 거 좋아하는 거 봤습니까?

--> 하하하...  이것과 관련한 브릭에서의 토론에서 나도 참여를 일부 했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잘 압니다.
이 토론은 쟁점이 간단하고, 집약적으로 토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URL을 간단히 링크시켜 드리기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id=139806&Page=5&Board=sori&FindIt=&FindText=&divpage=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id=139847&Page=5&Board=sori&FindIt=&FindText=&divpage=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괄호생략이 관용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사례와 예시를 통해 입증이 되었고
특히 해당 공식의 괄호생략은, 해당 분야의 원조가 되는 논문에서조차 괄호생략이 있었음이 보여졌기 때문에
명백하게 결론이 났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물론 아주 엄밀하게 괄호도 제대로 표기해 주고 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합니다.
특히 공학분야 같은데서는, 
수식표현에서의 모호성이 있을 경우, 그 공식을 적용한 설계 등이 잘못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으므로
특히 정확하게 표기해 주는 것이 좋은 경우입니다만
그처럼 크리티컬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용적인 생략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곤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13) 어차피 (4)와 (5)도 링크 하나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 이건 내가 링크 걸 필요 없이, 잘 알려진 서울대 이교수의 pdf 자료를 참고 바랍니다.
설마 이것도 스스로 검색 못하실까 싶어서 생략합니다.
이런것까지 일일이 링크를 걸어줘야 되나 싶군요.
원래 내가 쓴 글은 일종의 리뷰 성격이므로 (제목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님이 원하는 것 같은 철저한 근거제시 어쩌구 하는 것 자체가 의도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이해 바랍니다.
토론용 글이라기 보다는 리뷰 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4)  (1)과 (3)의 일방적인 주장들이 신뢰성이 없다면 (4)와 (5)는 파볼 것도 없는 거죠.

--> (1),(3)에 대해 님의 문제제기가 온당하지 않으므로 (4),(5)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사실 나로서는 이 이슈를 가지고, 
님 같은 분과 성의있게 토론에 응해드리고픈 의욕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나는 이 문제에 관해서 이미 관심을 많이 가져왔고, 
나름대로 이미 결론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더이상 흥미거리가 아니라는 거죠.
다만 내가 파악한 사실관계와 평가를 
다른 분들에게 간략히 리뷰해 준 취지였다고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내가 처음에 명언한 바와 같이,
나 역시 생리학 전공이나 권위자가 아니므로
이 문제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권이나 판단권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님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오피니언을 가질 수 있을 뿐이죠.

실제적인 판정은 서울대측이 한다고 하니
그 결과를 기다려 보고, 그 결과를 저항없이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혹시 서울대의 결과발표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서울대의 판단에 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하면서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백해무익한 일이 될 것이므로
그 쯤에서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타블로 판결 이후에도 거 왜 타진요던가 하는데서
계속 물고늘어지면서 괴롭히는 것 같던데
그런 행동으로는 얻는 것이 없는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입니다.

안철수 지지여부를 떠나
해당기관의 판정이 있으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고
저신뢰사회가 되어버린 한국의 사회적 병폐에 대해서 
모두들 반성하는 마음도 한 번씩 가져 봄이 어떨까 합니다.

사실 이런데서 이런 걸로 무의미한 논박을 주고 받아봤자 의미가 없는 이슈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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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드 12-11-08 09:1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몇가지 부분때문에
여러 사이트를 돌아녔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2 12-11-08 16:29
   
장문이기에 정독하기 전에 스캔부터 해봤는데 역시나 마지막에서 성의있게 토론을 할 의사가 없다고 했으니 나도 시간을 할애해서 댓글을 달 필요가 없어보이는군요. 모든 항목에 대해 반론이 가능하지만 토론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굳이 시간 쓸 필요는 없다고 보이고 속 보이는 쉴드에 대한 변명으로 일관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만 종료합니다. 건전한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두 글을 비교하면서 충분히 나름의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떡국 12-11-08 18:09
   
하늘2 >

자신감이 충만하시군요.
태도를 순화시키면 나로부터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떡국 12-11-08 18:30
   
안철수 논문표절의혹 건을 보다 보니
외국의 유명한 사례가 하나 생각납니다.
학술세계의 사건은 아니지만, 불순한 목적의 표절 의혹 제기와 그 결말과정에 관한 것입니다.
바로 리눅스 커널의 표절 의혹 사건입니다.

2004년 경에, 미국의 토크빌 연구소라는 곳에서 이 이슈를 제기하였는데요.
토크빌 연구소에 대해서 잘은 모르나, 언론기사를 토대로 보면
일종의 씽크탱크 같은 사립 연구소 같은 곳인가 봅니다.
당시에 MS사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었기도 하구요.

이 연구소에서 보고서를 하나 냈는데,
그 보고서의 주장은
"리누스 토발쯔가 리눅스를 개발할 때, 미닉스를 표절한 것이다"
"또는 리눅스는 유닉스의 소스코드를 보고 표절한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리누스 토발쯔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게 되고
저작권과 관련한 복잡한 문제가 축발될 수 있는 것이었지요.

보고서에서 이런 주장한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리누스는 6개월 정도의 기간에 리눅스 커널 초기버전을 완성했는데,
이는 당시 21세의 대학생 치고는 너무 빠른 개발속도이다.
탄넨바움 교수의 미닉스는 초기버전 개발기간이 3년 정도였던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젊고 경험도 적은 리누스가 시스템 커널을 그렇게 빨리 개발한 것은
분명히 미닉스의 소스코드를 표절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2) 그게 아니라면, 카피라이트 저작권이 걸려 있는 유닉스 소스코드가 외부로 불법 유출된 시기였기 때문에
분명 리누스도 유닉스의 소스코드를 불법카피해서 확보했을 것이고
리눅스 커널에 유닉스의 소스코드를 표절해 넣었을 것이 분명하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공학세계에서는 "급격한 혁신"은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고
"점진적 개선"에 실질적인 비중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을 벤치마킹(역엔지니어링)해서 적용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 법률적 문제가 없으려면

(1) 미닉스,유닉스의 소스코드를 카피해서 리눅스에 사용하면 안됨.
(2) 미닉스,유닉스의 구현방법을 카피해서 리눅스에 적용하면 안됨.

이런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리누스 토발쯔가 자신이 저런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특히 커널 소스코드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납득시키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고요.

하지만 이 문제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토크빌 연구소가 MS사의 후원을 받는 곳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이 연구소가 리누스를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저런 주장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발생했기 때문에, 토크빌 연구소는 오히려 역풍을 맞아 버렸죠.

또한 토크빌 연구소는 프로그래머들이 아니라 경제,경영 등의 전문가들이 있는
연구소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즉 프로그래머 세계에 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죠.

마지막으로
미닉스를 만든 탄넨바움 교수가 "리누스는 내 껄 배끼지 않았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표절의혹의 원저자로 지목된 사람이 "나는 도둑질당하지 않았다"라고 인정해 버리니
허무하게 된 거죠.


결론적으로 리눅스는 표절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즈음에서 리누스 토발쯔는 재미있는 조크를 해서 토크빌 연구소를 조롱합니다.

"좋습니다, 인정하죠. 저는 얼굴마담이었습니다. 리눅스의 진짜 아버지는 이빨 요정과 산타클로스이죠."

또, 리눅스 사용자들은 재미있는 대회를 열어서 역시 토크빌 연구소를 실컷 조롱했습니다.
"나 때문에 리눅스가 태어났다"는 거짓말 대회를 개최했던 것입니다.
리눅스 개발은 사실 나때문에 가능한 거였다는 개드립을 누가 잘치느냐 경연대회를 열어서
상금 50달러에 경품으로 IT분야 서적을 내걸고 낄낄 댄 거죠.

어떤 식의 개드립이냐면

"사실 내가 리누스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처음 가르쳐 줬는데, 너무 멍청해서 내가 하도 쿠사리를 주니깐
리누스가 빡쳐서 열공해서리 리눅스까지 만들어 버린거다."는 등등.

아무튼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서양사람들은 이런 부분은 쿨한 면이 있어서 재미있는 경우가 좀 있죠!


(1) MS가 리누스를 음해하기 위해 표절의혹을 제기한 것. (의혹)
(2) 새누리당이 안철수를 음해하기 위해 표절의혹을 제기한 것.

좋지 못한 의도로 좋지 못한 음해를 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는 사례였습니다.
사실 이 건의 경우에, 탄넨바움 교수가 리누스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꽤 골치아프게 흘러갔을지도 모릅니다.
방대한 소스코드 설계를 이리저리 꼬투리잡아
"이 설계는 비슷하므로 표절이다"라고 뒤집어씌우기가 정말 좋은 케이스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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