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그러나 잠재력이란 개발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선왕조의 무능함 그리고 일제의 우민화 정책으로 피폐해진 1950-60년대의 국가상황은 처참했습다.
잠시 일제시대를 봅시다.
일제시대 당시 춘궁기- 맥령기 (보릿고개)의 매년 고질적인 식량위기상황에서 식량이 떨어져서 정상적인 식생활이 불가능한 가구를 '궁농'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궁농의 숫자는 650만명에 달했고 이는 당시 전체인구 2500만에서 1/4에 해당하는 숫자였습니다.
즉 매년 국민의 1/4이 일년에 두차례씩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서 처참하게 살다가 매년 만단위 이상이 굶어죽거나 객사했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런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 개발외에는 없습니다. 그럼 그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가장 기본 작업인 국민교육은 어떨까? 1936년 취학율과 해방직후 문맹율을 잠시 봅시다.
1936년취학율.JPG
1936년 취학율 25%입니다. 즉 초등학교라도 들어가는 학생은 25%고 나머지 75%는 학교 근처도 못갔다는 소리가 됩니다. 학교도 못갔으니 글자도 못떼었을 것이고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그야말로 지금의 초등학생보다 못한 국민이 압도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일제시대 당시 평균수명은 어땠을까요?
1938년 조선인의 평균수명 32세였습니다.
1946년 당시 조선사람의 평균수명은 32세 였습니다. 유아 사망율은 36%에 육박했습니다. 당연히 세계 최고 수준이었고 세계 최빈국이었습니다.
(6.25전쟁으로 소득수준이 떨어져서 한국이 세계최빈국이 된거지 전쟁전에는 좋았다는 일뽕들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팩트)
해방직후문맹율.JPG
해방직후의 문맹율입니다. 해방직후에는 글자도 모르는 사람이 80%에 달했다는 기사입니다.
아무런 부존자원도 제대로 된 식량생산도 안되는 데 국민마저 우매하기 짝이 없었으며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위생상태는 어떨까? 위생상황을 봅시다.
문맹율 80%에 달하던 시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최소한의 위생개념도 없어서 국민의 90%가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글자도 모르는데 위생 지식이 있을 턱이 없지요. 마치 4-5세 어린아이처럼 보호자가 없을경우 비위생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을 거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됩니다.
이렇다할 산업기반은 커녕 변변한 발전소도 없었습니다.
기술도 없고 지식도 없고 글자도 모르고 물적기반조차도 없었습니다.
국민은 아주 냉정히 말해 잠재력이야 있건 없건 현실로는 미개하다는 말이 정확한 상황이었고. 전염병과 기아가 창궐하고 있었습니다.. 이 직접적 원인은 물론 그 직전 36년 국가를 운용한 일제에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독재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물론 아무 독재자나 된다는 게 아닙니다.
박정희와 같은 애국심과 헌신성 그리고 지혜를 겸비한 지도자가 이끌지 않으면 독재를 해도 안됩니다.
그래서 제3세계 국가들은 실패의 연속이었던 겁니다.
제대로 된 지도력이 없으면 아무리 1세계에서 지원을 해줘도 부정부패로 혹은 아무 의미없는 삽질로 다 날라가 버립니다.
잠시 박정희 대통령의 진단과 주장을 봅시다.
1963년박정희 주의주장.JPG
기사 다 읽어봐도 되고 밑줄친 부분만 읽어봐도 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국가 전체가 전근대 후진사회인데 어떻게 정치만 민주주의가 가능한가?
정치에서만의 민주주의에 집착하여 사회전체의 근대화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는 내용입니다.
우리 민족은 위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점에서 일제의 침략으로 우민화 정책으로 인해 잠재력은 발현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는 허울뿐인 민주주의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지도자의 리더쉽으로 국민을 이끌고 국민이 잠재력을 깨워 제대로 된 수준이 될때까지 강력한 리더쉽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입니다.
추신 : 박정희의 근대화는 일본의 지원(차관) 덕이라는 일뽕들 주장때문에 한가지 자료만 더 첨언합니다.
일본에서 빌린돈은 지원이 아니라 금리 10%씩이나 줘가며 빌려온 엄연한 비즈니스 자금이었습니다. 이 금리가 싼거일까요?
같은 시기 영국에게 빌렸던 금리는 7%였습니다.
그냥 민간끼리의 금리보다도 국가간의 금리가 훨씬 저렴한건 상식입니다. 이 상식을 깨고 영국계 은행보다 3%나 더 받아챙기는 거의 사채업자 비슷하게 대출을 해주고 나서 이걸 가지고 지금에 와서 한국의 근대화는 일본의 은혜다?
그냥 한국이 돈이 급하다는 약점잡아서 고금리 돈놀이를 좀 해서 벌었다라는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 입장에서도 그나마 이 정도 금리를 지급하지 않되는 신용도였기 때문에 빌린것이긴 합니다만 이런 고금리 자금을 '은혜'라고 해석하는 정신병자들은 왜구들 밖에 없을 겁니다. (이에 동조하는 일뽕들은 뇌가 없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