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아직도 그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은 가지 않지만요.
15년전 일이네요..
1992년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가고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있은 때였죠.
그때 전 남동생이 있었고, 같은 방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이불도 하나를 쓰며 같이 잠을 잤죠.
잠을 자다가 어느순간 문득 잠에서 깨었고.. 눈을 떠보니..
누군가가 의자에 꺼꾸로 앉아서 저를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눈이 마주치고... 그 순간 앉아있는 사람의 얼굴을 볼 수 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동기였죠.. 그때는 별로 친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놀고 술마시던 친구였습니다.
눈이 마주친 상태에서 한 4~5초 정도 쳐다 보다가 무서운 생각이 들어 동생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살짝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니, 여전히 의자에 거꾸로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그 후로는 다시는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고 억지로 잠을 청했고, 무사히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괜히 걱정이 되어 학교에 가자마자 그 친구를 찾았습니다.
한참이 되도록 그 친구를 볼수 없었고, 여기저기 물어본 결과..
한 친구로 부터 그 친구를 도서관에서 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내심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그 친구를 만나 그때 밤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었고,
어제 너를 도서관에서 본 친구가 있어 안심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어제 자기는 하루종일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음.. 머라 형용할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후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잠을 자기전에 의자를 꺼내놓고 자면, 밤에 귀신이 와서 앉는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는 전 무조건 잠 자기전 의자를 책상에 꼭 집어 넣고 잠을 자는 습관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