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박근혜 정권의 시작을 앞두고 일본과 중국이 서울에서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 주 한일 의원 연맹 간사장(전 재무장관)을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로 파견한데 이어, 중국도 9일 외무 차관을 특사로 서울에 보낸다.
낮에는 모두 한국의 새로운 정권을 스스로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열심이지만 한국은 요즘 중국에게 기울어져 일본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일본보다 중국"을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장면은 박근혜 씨의 대통령 당선 직후의 각국 대사와의 면담. 과거 역대 수상자는 미국 대사의 다음으로 반드시 일본 대사를 만나왔지만 이번 처음으로 중국 대사가 두번째 입니다. 일본 대사는 3번째로 '격하'가 되었다.
경제력을 비롯한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존재감이 커진 결과라 할지라도 처음인 일본에게는 충격이다.
"당선 축하 화환과 메세지를 전달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었는데..." (日 대사관)
야스쿠니 신사 방화 중국인 용의자 인도 문제에서도 한국은 일본의 요청을 거부하고 중국에 송환했다.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반일 무죄'의 입장에서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일본에 대한 배려 보다는 중국에 대한 배려가 우선 한 결과이다."
"일본이 불평을 해도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을 화나게 하면 피해가 있다
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공식, 비공식을 불문하고 주요 국가의 이름을 거론하기
전에 반드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순이었으나, 최근에는 "미, 중, 일"
이 되었다.
"전통적인 우방 일본"이라는 말도 거의 쓰지 않게 되었다. 이 추세는 중국의 규모가 일본을 앞질렀던 재 작년에 강해졌다. 대신 언론과 지신인의 논의에서 자
꾸 등장하는 것이 "G2" 세계를 이끄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2대국" 이라는 의미
이지만, 국제적으로 그다지 일반화 되지 않는데, 한국에서는 국제 정세를 말할때 쓰이는 '표어'이다.
이번 특사 수용은 일본이 앞선 모습이지만, 향후 일정은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때 "축하 외교"나, 새로운 대통령이 도쿄와 베이징 어느쪽을 먼저 방문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일본보다 먼저 중국을 먼저 방문한 새 대통령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