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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란 포장지로 역사 왜곡 및 간첩·안기부 미화 논란을 해명하려다가 팬들까지 반대에 나선 상황이 됐다.
3월 26일 JTBC '설강화' 측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한다는 의혹을 공식 입장을 통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자,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발생한 의혹이 제작 의도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억측에 불과하다"라는 JTBC의 설명은 대중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이에 JTBC와 '설강화' 측의 좀 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