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뮤비부터 말씀 드려 보것습니다.
아쉬움이 좀 남는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킬디스러브의 쥐덫 씬을 좋아하는데
(걸그룹의 뮤비에 쥐덫은 참 창의적인 표현이죠)
이번 뮤비는 전반적으로 참신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쿨내만으로 가득한
리사가 때려 부순다는게 고작 오함마와 폐차 직전 자동차의 조합이라면
너무 고민 안한것이고 투박한 매너리즘 아니겠습니까
리사가 차가 아니라 조금 더 비틀어서 다른 뭘 때려 부셔도 좀 더 엣지가 날텐데요 ^^
지수의 달리기 씬도 좀 아쉽습니다
이완맥그리거의 트랜스포팅 달리기씬도 그러하듯 젊음과 방황의 시간을 담은 대표적 장면인데요
방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뛰어야 한다면 이제 그만 뛸때가 됐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 옛날 대학생때 과제물로 쓰였던 뮤비씬이네요
이완맥그리거도 뛰었고 방탄도 뛰었다고 예쁜 공주님들까지 뜀박질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언덕위에 자동차 씬는 왜 또 나오나요
이건 마치 KPOP 소품 대여점에서 돌려쓰기 하는 느낌입니다.
델마와 루이스, 로드무비를 연상케하는 쿨내녀들의 시도는 좋았지만
자동차는 그만 승차 하실때가 됐습니다. 한번 더 비틀면 탈것들은 많지요
강약이 부족합니다.
스틸컷을 다닥다닥 붙여 놓은 느낌인데
제니의 간호사 씬이 특색있고 예뻤는데
좀 더 살리고 죽이고 쓰임새의 강약이 없네요.
보컬순서 뮤비 순서는 왜 꼭 정해져 있는지
랩파트 때문에 그러하겠지만 데자뷰 느낌이 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코러스에서는 "얘들아, 언니들이 있잖아. 힘내자" 메아리가 퍼지고
실연한 동생을 위해 언니들이 파자마 파티 해주겠다고 하여서 모였는데
맨날 가던 마포구이집 데려간 느낌이랄까요
무난하긴 하죠. 마포구이집이
음악이 형편 없는것은 아닙니다.
미리 말씀 드리면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3.8입니다.
다만, 블랙핑크가 가진 아이덴티티는 파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때려 부순다고 비쥬얼 쇼크가 아니고
무조건 빠른 음악이라고 지루함이 없는것이 아니듯
파격이라 함은 허를 찌르는 것이죠
블랙핑크의 롱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