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직구 구속은 클로저 투수라고 보기엔 다소 초라하죠. 하지만 오승환의 장점은 다른 투수와는 다른
릴리스 포인트인듯 합니다. 타자들이 일반적인 투수들이 공을 놓는 타이밍을 예측하고 스윙한다고 할때
오승환은 그보다 아주 짧은 시간이나마 이미 손을 떠나있기 때문에 실제로 타자가 느끼는 투구 스피드는
평균구속 + 알파 (약 10km/h) 정도 빠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전문용어로 디셉션이죠.. 공을 숨기는 능력..
최근에 일본서도 오타니 디셥션이 평범해서 구속에 비해서는 언터처블이 아니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죠.. 오
승환은 디셉션이 좋은데다가 발동작도 약간의 이중키킹 동작 추가되니ㅋㅋ
구대성이나 노모도 디셉션이 좋았던.. 몸을 비틀어서 던지니 타자입장에선 안보이죠 잘..
10년전만해도 엄정욱이나 이정호,한기주도 그렇고 155~160 던지는 파이어볼러들이 간간히 나왔어요. 속도가 빠르지만 큰 위력을 못보여주고 얻어맞으면서 그런 투수들이 제구 위주로 바뀌면서 빠른구속 투수들이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불과 얼마전까지도 LG 리즈가 영점 안잡힌 160 국내 타자들한테 엄청나게 얻어맞은거 다들 기억하시죠;;
지금은 스트라익존 구석을 파고드는 제구위주의 투수들이 훨씬 더 많아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