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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5 12:00
[기타] 고대 한국어를 보면 북방계(몽골) + 남방계(인도네시아)등의 입니다.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4,858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대 한국어 = 몽골어(북방계)와 인도네시아어(남방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 남방계(인도네시아어)의 흔적

  신라 향가 중 찬기파랑가(서기 750년 경)의 앞구절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咽鳴 爾處米                         (우로이 그치미  -  우뢰 그치며 )

露曉邪隱 月羅理                   (나토샨 달롸리  - 나타난 달이  )

白雲音 逐于 浮去隱 安支下  (힌구룸 조추 떠간 안히ㄱ하 -흰구름 쫒아 떠감 아닌가 ? )




위 구절에서

떠감 (명사형)을 [ 떠간 ] 이라고 ㄴ 으로 발음합니다.

학자들은 신라 때 동명사가 ㅁ 이 아닌 ㄴ 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아직까지 ㄴ 으로 끝나는 이런 식의 표현이 지금도 일부 살아 있습니다.

-. 철수 봔 ?             ( 철수 보았니 ? - 평안도 )

-. 알간 몰르간 ?         ( 알겠니 모르겠니 ? - 평안도)

-. 안아보곡 소랑호젠  ( 안아보고 사랑할려고 합니다  - 제주도)


인도네시아어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 saya  makan  nasi .    나는 밥을 먹습니다.
    사야    막간     나시     ( 나 먹는다 밥 )


위처럼 동사에 ㄴ을 붙입니다.

먹는다의 뜻을 지닌 [makan 막간/마깐 ]을 먹간으로 바꾸어

너 지금 밥 먹간 ? ( 너 지금 밥 먹을래 ?)

이라고 해도 꽤 잘 어울립니다.


인도네시아어로 밤을 malam (말람) 이라고 합니다.

malam + kan   --> 밤새우다

malam + an --> 밤이 되다

등으로 간kan , 안an 등으로 ㄴ 으로 끝나게 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복잡한 문법은 빼고 간단히 말하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동사를 [~ㄴ]의 형식으로 사용가능한데

이는 서로 교통했던 흔적이며

삼한 이전의 아득한 옛날부터 이미 비슷한 언어 사용집단이

인도네시아부터 한반도까지 널리 퍼져 살았으며

그 흔적이 희미하게나마 언어에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다양한 해석도 가능합니다만 이런 관점으로 볼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2. 북방계(몽골어)의 흔적
 
찬기파랑가 2번째 구절을 다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露曉邪隱 月羅理                   (나토샨 달롸리  - 나타난 달이  )


달 을 [ 다롸리 = 다르히 = 닳 ] 이라고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몽골 글자에서 아래 글자는 [ㄷㅎ  또는 ㄹㅎ ] 발음입니다.
л

Altai (알타이 = 알gold  + 타이 mountain) 를 몽골글자로 쓰면 Алтай 입니다.

Алтай 의 발음을 각 나라별로 들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올따이  (러시아어)

-. 오얼타이 (러시아, 타르타르어)

-. 알따이 ( 러시아 마리어 )

-. 아울따이 ( 우크라이나어 )
 
-. 앋쓰테 ( 몽골어 )


몽골을 제외하고는 알을 대부분 [ 올, 오얼, 알, 아울 ]로 하여 ㄹ 로 발음됩니다.

하지만 몽골어에서는 [알] 의 ㄹ 을 여전히 ㄷ+ㅎ 으로 인식하여

[앋 + 흐] 로 발음하므로 우리 귀에는 [ 앋쓰 ] 로 들립니다.


그러면 고대 한국은 알(al)을 아래처럼 했습니다.


  고조선시대 한국인 [ 앋ㅎ ]     --> 아사달 = 앋쓰(금金) + 땅(달達)

  삼국시대 한국인 [ 알 ㅎ]    ->  ㄷ 이 ㄹ 로 변함     ( 팓 --> 팔 (8)  과 동일한 현상)

  조선시대 한국인 [ 앓 ]     ->  ㅎ 발음 했을 것이라고 추정됨

  현재 한국인  [ 알 ]         --> ㅎ 발음 거의 안함


고대 한국인들의 발음이 이후에 아래처럼 변한 것입니다.

    알 ㅎ  --> 앓   -->  알


다시 향가의 달(月)을 月羅理 로 쓴 것은 아래와 같이 분해됩니다.

   달ㅎ + 이 = 달롸히 = 달롸리 = 月(달) 羅(롸) 理(리)


달라리月羅理 에 [ 달 ㅎ ] 라는 몽골식 표현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떠간 ( 浮去隱 )  - 남방계 언어(인도네시아)의 흔적

달롸리 ( 月羅理 ) - 북방계 언어(몽골)의 흔적


한국어 =  남방계 언어(토착세력,백성) + 북방계 언어 (유입세력,지배층)

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세밀하게 보면 다른 언어들도 많이 혼합되었을 것입니다만

크게 보아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고대어를 취미로 연구하지만 하면 할수록 그 재미가 쏠쏠하네요.

마치 수수께끼의 마방진을 풀어가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모두들 더욱 건강하세요.....
 

ps.  닳 , 닭, 앓, 밝, 흙 , ...  등의 이중 받침 - 북방에서 유입

       빠, 까 , 따 , 짜, ... 등의 말들은 남방에서 유입된 것인 듯 합니다.

       여기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할 듯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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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디호 15-02-25 12:10
   
고대어가 취미라니.. ㄷㄷ.. 멋지시네용..ㅎㅎ
     
열심히공부 15-02-25 12:14
   
그렇게 멋지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학계에 있는 전문 연구가도 아니고

오로지 재미로 시작한 것이니

확실히 취미생활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조니 15-02-25 12:55
   
인도네시아어
 마람 이먼가요 ..
  말람 아닌가요 ...
  더공부하셈 !!!!!!!!
 참... 막간 이멈
          마간 임........열공하시고 다시생각해보시길..........
     
열심히공부 15-02-25 16:00
   
님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malam 은 말람으로 고쳤습니다.


makan 은 현지인들의 발음을 들으니

막간 또는 마깐 으로 들리는군요.

사람마다 호흡의 정도에 따라

막간 또는 마깐으로 조금 다르게 발음하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무좀발 15-02-25 20:43
   
공부할것이면 이것도 봐야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2i4Ja7bbw64
     
야차 15-02-25 21:51
   
강상원.. 이분은 영;; 뭐 우리나라 사투리가 세계언어의 뿌리라질 않나
     
열심히공부 15-02-25 22:51
   
감사합니다.

강박사님의 강의를 유튜브로 본 적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꼼꼼히 잘 봐야겠습니다.

어떤 주장이든지 그 속에는 진실의 일부가 들어 있는 법이니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강박사님의 강의에서 많은 것을 건질 수 있을 듯합니다.
스마트아쳐 15-02-25 22:26
   
님 정체가 뭐져;;
     
열심히공부 15-02-25 22:55
   
ㅋㅋㅋ

정체라굽쇼....

우리나라의 역사와  고대 언어에 대해

열심히 배우는 것 뿐입니다...화이팅....
봊이 15-02-26 10:55
   
잘읽었습니다.
갑자기 알 이란 단어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알,아리랑,아기를 알라 라고 부르는것,알라신,박혁거세탄생신화의 알
비슷한단어인 얼 ㅎㅎㅎ
     
열심히공부 15-02-26 11:52
   
재미 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 알 = 해(sun) ]  인것 같습니다.

태양을 수십만년전 원시시대부터 신으로 모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발음은 지역마다 다 달랐을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원시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씨족 부족 형태로 커지면서

태양의 발음을 아래처럼 했을 듯합니다.
 

앋흐 = 알트 = 알흐 = 알 = 아트 =알르 = 알라 = ...


위 처럼 발은 했다는 특별한 증거는 없으며

현재 각나라에서 사용되는 단어들로 미루어 유추해보는 것입니다.


고대 문명의 대부분에서 왕을 태양의 아들로 인식하였으므로

왕의 이름로 태양과 같았을 것이라고 가정하며

김알지 = 금왕金王 정도로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알ㅎ  = 알트 = 알듸 = 알지 = 왕


물론 왕이 나오기 이전인 원시시대부터

태양 = 신神 = 금金 = 알 卵 = 생명의 근원 = 씨種 로 인식을 해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전세계에는 수많은 부족들이 있었으니

지역마다 알 , 얼 , 앑 , 앓 , 알트 알흐 , 알라 등의 유사한 발음이 굳어지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의미가 보태져서 오늘날 복잡한 [알] 이 붙은 단어들이

만들어 졌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정신 = 혼 을 의미라는 얼 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리랑 이란 단어 속에도 마음이 아프다는 뜻외에도

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알卵

참으로 더욱더 연구 가치가 있는 단어입니다.....
깡통의전설 15-02-26 21:10
   
듕귁!! 쭝꾸어
예전 발음이랑 지금 발음이 같진 않았겠지요?
     
열심히공부 15-02-26 22:31
   
옳으신 말씀입니다.

발음도 경제의 법칙을 따라

최소 에너지로 최대의 효과를 얻도록 변해 버렸더군요.


하지만 변하는데 일정한 규칙이 있으니

현재로 미루어 과거를 짐작하는 일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닌 듯합니다.


마치 수학 공식이나 과학 공식처럼

언어도 변해가는 일정한 룰이 있으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천년 이천년이 지났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변하지 않아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은 별 어려움이 없더군요.....

현재는 과거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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