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3-08-15 19:17
[일본] 일본 관료 출신 영화제작자, '천황 제도'를 비판하다
 글쓴이 : doysglmetp
조회 : 2,940  

 
 
 

일본 관료 출신 영화제작자, '천황 제도'를 비판하다

 
 
 
출처 한겨레 | 입력 2013.08.15 16:50 | 수정 2013.08.15 16:50
 
 
 
[한겨레]'전쟁과 한 여자' 국내 개봉


"성탐닉 통해 전쟁의 황폐함 다뤄


2차 대전때 히틀러는 결국 xx


천황은 왜 아무런 책임 지지않나"

15일 개봉한 일본 영화 <전쟁과 한 여자>(이노우에 준이치 감독·포스터)는 2차 대전을 소재로 천황 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다. 전쟁에서 오른팔을 잃고 돌아온 귀환병사 오히라 요시오(무라카미 준) 일병은 "상관이 천황 폐하 명령이라며 살인, 강도, 강간을 하게 했다"며 자책한다. 그는 "도조 히데키 장군(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을 주도한 2차대전 당시 총리)은 A급 전범이데 천황은 왜 전범이 아니냐"는 말도 한다. 영화 속 허무주의에 빠진 한 소설가는 "천황도 원래 인간인데 살아있는 신이라며 떠받는 게 우스운 것"이라며 날을 세운다.

영화는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성 불감증에 걸린 매춘부(에구치 노리코)와 허무주의에 빠진 소설가(나가세 마사토시)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만"이란 단서를 달고 서로의 육체에 강박적인 집착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한편에선 전쟁 귀환병사 요시오 일병이 낯선 여자를 강간 살해할 때 성적 쾌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고, 7명의 여성을 살해하면서 파멸해간다. 영화 내내 전쟁과 관련된 트라우마로 성적 장애를 가진 이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제작자 겸 프로듀서 데라와키 겐(62)은 13일 <한겨레>와 만나 "생명을 낳는 과정인 성과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고 싶었다. 또 성은 일상을, 전쟁은 비일상적인 것의 상징인데 '아이들을 빨리 낳아서 군대로 보내자'는 식으로 서로 연결돼 있다는 기묘한 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라와키는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문화청 문화부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일본 내 한류 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일본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한국, 중국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어느 나라든, 어떤 이유든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이 용납돼선 안 된다. 2차 대전 당시 천황도 문제지만, 당시 전쟁에 반대하지 못한 일본 국민 모두한테 책임이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방한한 시나리오 작가 아라이 하루히코(67) 역시 "군인은 전쟁, 소설가는 전쟁에 저항하지 못한 무기력한 지식인, 여성은 가난한 서민을 상징한다"며 "천황의 이름으로 아시아 침략이 이뤄졌다. 2차 대전 때 히틀러는 결국 xx로 생을 마감했는데, 일본 천황은 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영화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라이는 데라와키 프로듀서의 35년 지기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을 영화화한 <kt>와 지난 2005년 국내에 개봉돼 인기를 끌었던 <바이브레이터>의 각본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일본은 중국과 한국과 달리 후세들한테 역사 교육을 안한다. 8월15일이 무슨 날인지 대답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일본 미디어 역시 <전쟁과 한 여자>에 대해 '감성도가 낮은 영화가 아니냐'는 식으로 교묘하게 다루기를 꺼린다"고 비판했다.

1200만엔(1억3600만원) 제작비가 든 독립영화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한 에구치 노리코를 비롯해 무라카미 준, 나가세 마사토시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영화 <간장선생>의 원작자 사카구치 안고의 또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단독 상영한다.

홍석재 기자forchis@hani.co.kr

 
 
 
 
 
 
 
 
 
 
 
영화는 2차 대전이 끝날 무렵, 성 불감증에 걸린 매춘부(에구치 노리코)와 허무주의에 빠진 소설가(나가세 마사토시)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만"이란 단서를 달고 서로의 육체에 강박적인 집착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한편에선 전쟁 귀환병사 요시오 일병이 낯선 여자를 강간 살해할 때 성적 쾌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고, 7명의 여성을 살해하면서 파멸해간다. 영화 내내 전쟁과 관련된 트라우마로 성적 장애를 가진 이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제작자 겸 프로듀서 데라와키 겐(62)은 13일 <한겨레>와 만나 "생명을 낳는 과정인 성과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극단적으로 대비시키고 싶었다. 또 성은 일상을, 전쟁은 비일상적인 것의 상징인데 '아이들을 빨리 낳아서 군대로 보내자'는 식으로 서로 연결돼 있다는 기묘한 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라와키는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문화청 문화부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일본 내 한류 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일본 우경화에 대한 우려와 한국, 중국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어느 나라든, 어떤 이유든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이 용납돼선 안 된다. 2차 대전 당시 천황도 문제지만, 당시 전쟁에 반대하지 못한 일본 국민 모두한테 책임이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방한한 시나리오 작가 아라이 하루히코(67) 역시 "군인은 전쟁, 소설가는 전쟁에 저항하지 못한 무기력한 지식인, 여성은 가난한 서민을 상징한다"며 "천황의 이름으로 아시아 침략이 이뤄졌다. 2차 대전 때 히틀러는 결국 xx로 생을 마감했는데, 일본 천황은 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영화에 반영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라이는 데라와키 프로듀서의 35년 지기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을 영화화한 <kt>와 지난 2005년 국내에 개봉돼 인기를 끌었던 <바이브레이터>의 각본 등으로 유명한 작가다.

그는 "일본은 중국과 한국과 달리 후세들한테 역사 교육을 안한다. 8월15일이 무슨 날인지 대답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일본 미디어 역시 <전쟁과 한 여자>에 대해 '감성도가 낮은 영화가 아니냐'는 식으로 교묘하게 다루기를 꺼린다"고 비판했다.

1200만엔(1억3600만원) 제작비가 든 독립영화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한 에구치 노리코를 비롯해 무라카미 준, 나가세 마사토시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영화 <간장선생>의 원작자 사카구치 안고의 또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단독 상영한다.

홍석재 기자forchis@hani.co.kr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himizuNOtetsu 13-08-15 19:34
   
戦争、全ての戦争が好き!
     
빠수리 13-08-16 11:52
   
L あなたのような日本人を憎悪して
 
 
Total 1,1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90 [일본] 일본의 「똥고기」 개발 영상 (역반박영상) (4) doysglmetp 08-24 5128
789 [일본] 日우익매체들 "한국은 똥술 즐겨 마시는 나라"… 도 … (7) doysglmetp 08-24 5612
788 [일본] 쪽바리 새끼들 유투브에서 똥술로 이간질 중상모략 … (10) 로차 08-22 3141
787 [일본] LA시내에 일본전범기 벽화 파문 (1) doysglmetp 08-21 2592
786 [일본] 일본 역사 교수가 고백하는 일본 고대 역사의 진실[… doysglmetp 08-21 3265
785 [일본] [참고] 식근론 관련 글 하나 소개할까요? (9) 麻구라 08-19 3905
784 [일본] 일본 폭발 :가고시마현 화산 폭발 (2) doysglmetp 08-19 3018
783 [일본] 도대체 구한말 조선이 어떻해 자체적으로 근대화를 … (22) 땜남 08-18 3214
782 [일본] 악령(惡靈)들만 모아 숭배하는 야스쿠니 鬼神社. 죄… (4) mist21 08-17 2764
781 [일본] 식민지근대화론의 비판 - 과학적으로 통계를 가지고 … (46) 메탈 08-17 6347
780 [일본] 반크의 '야스쿠니 신사' 설명 동영상[펌] (1) doysglmetp 08-17 1909
779 [일본] . (14) 알론소 08-16 635
778 [일본] [펌]최악질 혐한 유튜브 채널은 반드시 삭제시켜야 … (6) doysglmetp 08-16 3670
777 [일본] 일본군 치하에서 고초 겪은 네덜란드 할머니 doysglmetp 08-16 2243
776 [일본] 일본 관료 출신 영화제작자, '천황 제도'를 비… (2) doysglmetp 08-15 2941
775 [일본] 일본의 ‘상임이사국’ 야망 (13) 귀환자 08-15 5070
774 [일본] [베이징 특파원 칼럼] 일본이여 ‘이즈모호’의 운명… doysglmetp 08-15 1989
773 [일본] 日 '집단적 자위권' 비행훈련 벌써 했다 doysglmetp 08-15 1528
772 [일본] 일본인들은 왜 욱일기를 휘날리나 (5) doysglmetp 08-15 2122
771 [일본] 내년에도 똑같이 낮은 수준의 논쟁들이 오가겠죠? (6) 메탈 08-15 1473
770 [일본] 네덜란드 위안부 수기집 '상처입은 꽃' 표지 doysglmetp 08-15 4239
769 [일본] 미군에게 알아 기면서 받친 일본 위안부녀의 역사 - … (2) doysglmetp 08-15 4485
768 [일본] 독일 베를린서 위안부 기념일 침묵시위 열려 (1) doysglmetp 08-15 1940
767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 맞는거 같은데요? (9) 에더리얼 08-15 2144
766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 괜히 썼나요. (13) 땜남 08-15 2266
765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과연 다 잘못됐을까요? (59) 땜남 08-14 6861
764 [일본] 맥아더 작성 기밀문서에서도 '위안부 강제동원 … doysglmetp 08-14 200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