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공업화에 대한 당시 인식인 산업혁명론과 병참기지론
해방이후 수탈론
1980년대 후반 한국의 고도성장의 이유는 1930년대 공업화와 자본주의화에 기인한다는 근대화론..
지금 크게는 조선 후기,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가 식민지를 "개발"했는가? 혹은 "수탈"했는가로 논쟁을 하고 있지만 수탈을 강조한다든가 혹은 개발을 강조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개발의 측면과 수탈의 측면을 양적으로 비교하여 개발의 측면이 더 많으면 식민지 지배가 "근대적"인 것으로, 수탈의 측면이 더 많으면 "약탈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저급하고 수준낮은 논쟁은 더이상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발과 수탈은 늘 같이 존재했습니다.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는 자본주의화를 가져오고 자본주의화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개발과 수탈을 동시에 낳습니다. 철도의 건설은 사람 물자의 수송을 원활하게 했다는 점에서 개발이지만 쌀의 수집과 일본으로의 수출을 원활하게 했다는 점에서 수탈입니다. 근대적인 자동기계를 채용한 공장, 밑에 글 댓글처럼 북한에 많이 설립된 것은 종래의 수공업적 방식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개발이지만 농촌의 수공업을 구축하고 노동자의 노동강도를 강화시키는 점에서 수탈입니다. 더군다나 더욱 곤란한 것은 이러한 영향들을 양적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통계가 가능한 몇몇 부분은 계량화할 수 있겠지만 철도 공장 건설이 다른 부분에 미치는 영향력이나 인간생활이나 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개량화 할 수 없습니다. 문화나 생활방식의 보급이 전통적 가치관을 가진 인간에게 미치는 여러가지 영향력을 평가해야 하는데 그 방법론적인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그 영향력이 개량화 될 수 있겠습니까? 현재2013년을 돌아보더라도 약탈이라고 하기에는 적합지 않지만 개발과 훼손 개발과 박탈 개발로 이득일 얻는 기득권과 개발로 피해를 보는 피기득권의 갈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현재는 제국주의 식민지지배를 분석하기 위해 제국주의 본국 즉 일본과 식민지를 연결하는 종속구조가 어떻게 형성 변화하며 그 구조의 모순이 어떻게 발현 강화되는 가를 연구하는 단계이지 어제부터 계속 올라오는 개발이냐 수탈이냐를 놓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해석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광복절이라 그르려니...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한자 적어놓습니다.